(보도) 뉴스1 2013-2-7
日아베, '북방영토의 날'행사.. '영토 반환' 결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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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일 '북방영토반환 요구대회'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AFP=News1 |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7일 '북방영토의 날'을 맞아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중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반환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북방영토 반환 요구 전국대회'에 참석해 "영토 문제 해결을 위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러시아와 협상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앞서 2007년 1차 내각 당시 같은 행사에서 한 연설을 언급하며 "러시아와 평화 조약 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던 그때의 결의는 지금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북방영토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도모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1981년 2월 7일을 '북방영토의 날'로 지정, 해마다 이날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아베 총리 외에도 지자체 관계자, 전 거주민 등 15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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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일 '북방영토반환 요구대회'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AFP=News1 |
일본과 러시아는 쿠릴 열도의 에토로후(擇捉), 쿠나시리(國後), 시코탄(色丹), 하보마이(齒舞) 등 최남단 4개섬에 대한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4개 섬은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차지했다가 이후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하자 러시아(구 소련)로 넘어갔다. 이후 일본은 쿠릴열도를 '북방영토'라고 일컬으며 러시아에 '4개섬 일괄 반환'을 요구해왔다.
러시아 또한 2차 대전 후 국제적 합의에 따라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영토 반환을 평화조약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2차대전 이후 지금까지 러·일 양국은 평화 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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