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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가 주최가 돼 대규모 자선경기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소는 수원 또는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중 한 곳이 될 예정이다.
두 팀으로 나눠 청백전 형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자선경기는 수술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수익금 전액을 전달하는 뜻깊은 대회이다.
경기 당일에는 소년소녀 가장과 불우청소년,축구원로들도 초청된다.
이런 온정의 자리에 참가의 뜻을 밝힌 선수는 현재 32명. 우선 한·일월드컵 태극전사들이 출전의사를 전해왔다.
대회를 주최한 홍명보(34·LA갤럭시)를 비롯해 안정환 최용수 김병지 이운재 김남일 이을용 김태영 최진철 등이 그 주인공들. 이영표 박지성 송종국 이천수 설기현 등 유럽파들은 연말에도 리그가 끝나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홍명보는 이들도 크리스마스 휴가를 이용한 출전이 가능한지를 타진하고 있다.
영국유학 중인 황선홍도 귀국일정에 따라 출전여부가 결정된다.
K리그 스타들도 흔쾌히 동참을 결정했다.
K리그 최고스타인 이관우를 포함해 서정원 김도훈 우성용 최성국 김대의 등이 참가하며 은퇴한 하석주 고정운도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누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어린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싶은 홍명보의 의지에 의해 진행된다.
대구화재참사 성금,천안초 축구부 합숙소 유가족 미국초청 등 선행을 베풀어온 홍명보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국내 매니지먼트사와 협회의 협조 속에 선수들에게 일일이 참가여부를 확인하는 열성을 보였다.
홍명보는 “아픔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이 사회란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곳임을 알게 하고 이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저: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