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다는 이유로 때로 투정부리고 함부로 대하기도 하지만 그들이 있어 든든하고 따뜻하다.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무한한 애정을 주고받는 그런 관계, 바로 가족이 아닐까.
바다열차 파란 바다를 그대 품 안에
바다열차는 강릉, 동해, 삼척을 잇는 58km 해안선 구간을 1시간 20분 코스로 달리는 관광 열차이다. 2007년 8월 24일 개통한 이 열차는 운행 한 달 만에 탑승률 95% 기록, 무려 승객 2만 여명이 이용했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총 3개의 객차로 약 122석만을 두어 여유롭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게 넓은 차창을 최대한 확보하여 개조한 것이 이색적이다. 또한 기존 관광열차가 전면방향의 좌석배열을 하고 있는 반면, 바다열차는 전 좌석을 해안을 조망할 수 있도록 측면을 향하는 극장식 좌석 배치로 동해안의 절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특실, 커플석, 프로포즈룸 등 각각의 특색을 살려 열차 내부를 꾸며 주 고객들의 호응도를 높인 것도 이 열차만의 큰 장점이다. 바다열차는 1일 6회 운행하며 이용요금은 일반석 편도 어른기준 1만원~1만5천원, 프로포즈룸은(2인) 5만원이다. 어린이, 경노, 지역주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0% 할인된다. 3월 1일부터 오는 7월 24일까지는 오후 5시 바다열차를 타는 고객에게 금액 30%를 할인 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문의 033-573-5473)
열차펜션 달리지 않아도 좋아요
달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맨 땅에 뿌리 내린 움직이지 않는 열차다. 지난해 12월 경북 문경시 인근에 위치한 옛 불정역사를 새롭게 펜션 테마열차역으로 꾸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지난 1955년 개통 후 1993년도에 영업을 중지한 이래, 만 15여년만에 새롭게 선을 보인 불정 팬션역은 총 7량의 열차차량을 개조하여 각각의 칸마다 시발역은 불정역을, 도착역은 대도시(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로 구성했다. 일반 펜션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인근에 석탄박물관, 대왕세종 촬영세트장, 크레인 사격장, 레일바이크, 문경새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주중 10만원, 주말 12만원, 성수기 13만원이다. 기차펜션은 강원도 정선 구절리에도 있다.
(문의 054-552-2356)
해랑 금수강산 유람하는고품격 열차
지난해 10월 31일 운행에 들어간 ‘해랑’은 호텔식 관광열차이다. 땅 위의 유람선이라고 불리는 이 열차는 바다 위의 고급 유람선을 철도와 접목한 숙박형(호텔식)관광전용열차이다. ‘해랑’은 해(태양)와 더불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유람하는 최고의 열차라는 의미로 순 우리말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동안 편안한 휴식과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객실마다 침대와 샤워실, 소파, TV 및 오디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또 주요관광지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해랑 승무원이 함께한다. 열차내 식음료(와인, 커피) 등 다양한 편의가 제공되고 별도의 추가비용은 없다. 운행일정은 2박3일 전국일주코스와 1박2일 동․서해안 코스가 있으며 요금은 1박2일 코스는 디럭스룸(2인) 128만원, 패밀리룸(3인) 155만원이다. 2박 3일 코스는 디럭스룸(2인) 195만원, 패밀리룸(3인) 239만원이다.
(문의 02-3149-2522)
열차카페 달리는 열차에서 노래를
달리는 열차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그 이름은 바로 ‘달리는 열차카페(객차 1량, 4호차)’. 일반열차에 투입운행하고 있는 ‘달리는 열차카페’는 스낵 공간, 미니콘서트룸, 테라피룸, PC공간, 게임기 등 섹션별 다양한 문화휴식공간을 갖춘 신개념의 객차이다. 이 열차는 크게 간단한 식․음료를 즐기는 스낵 공간과 섹션별 문화체험 공간으로 나뉜다. 이색적인 곳은 노래방 시설이 갖춰진 미니 콘서트룸(2곳)과 여행객의 피로를 덜어줄 테라피룸(1곳)이다. 또,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인터넷 이용 가능한 PC 공간(4곳)과 휴대폰 배터리 충전소, 그리고 신문·잡지 구독 공간 등이 있다. 어린이 고객들을 위해 게임전용기(2곳)도 설치돼 있다. 열차까페는 지난해 2월부터 장항선의 4호차에 연결해 첫 운행에 들어갔으며 10월 15일부터는 호남·전라선 및 전 열차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열차카페는 섹션별 이용료만 내면, 열차 탑승객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열차카페 이용료는 미니콘서트룸 20분당 5천원, 인터넷 PC방 15분당 5백원, 테라피룸 10분당 1천원, 게임기 1회당 500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