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1위 리뉴와 서부2위 고캠인의 경기였는데 경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고캠인이 쉽게 우세를 점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리뉴의 수비가 타이트하고 여기에 속공과 외곽포가 적절하게 가미된데다 1경기 맹활약해준 고캠인의 에이스 김동훈이 체력적으로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 접전으로 흘렀습니다.하지만 후반 김동훈과 한승훈의 원투펀치가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점수차이를 벌렸고 결국 승리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4쿼터 한승훈이 속공에서 레이업을 오르는 순간 리뉴의 이송학이 과격한 파울을 범했고 이로 인해 한승훈은 이날 대회 후 손목 골절과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2개월 이상 농구를 할 수 없게 되었는데 서로가 서로를 챙길 수 있는 농구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캠인은 경기 초반부터 김동훈이 지친 기색을 드러내며 이전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한승훈이 인사이드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속공과 컷인 그리고 야투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상대를 흔들었고 여기에 김수빈까지 득점에 가세해주면서 승리했습니다.
리뉴는 이 경기 선출의 이송학이 내외곽에서 활약했지만 몸이 무거워보였던 가운데 김석민이 상대를 긴장시키는 대활약을 보여주면서 상대를 두드렸고 김민재까지 공수에서 가담해주면서 몰아붙였지만 결과적으로 백코트에서 문제를 일으키면서 패했습니다.
경기MVP:고릴랕캠핑 김동훈 - 경기를 장악하며 승리를 견인
GMC(서부1위) : 레드핫(동부2위) = 40 : 42 레드핫 승
3:17 , 13:24 , 26:36 , 40:42
강력한 우승후보 레드핫과 탄탄한 조직력의 GMC의 경기였습니다.경기 초반부터 레드핫이 앞서가면서 분위기를 잡아 3쿼터 10점차로 벌리며 승부를 가져가는가 싶었지만 4쿼터 레드핫이 멤버를 돌리는 사이 GMC의 거침없는 추격전이 벌어지면서 점수차이가 벌어졌고 결국 레드핫은 다시 주전들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레드핫은 가드 조준규가 등장하면서 전력을 배가했습니다.그가 등장하자 리딩과 수비가 강화되었던데다 6강전을 뛰지 않아 체력적으로 팀체력을 보완해주면서 밸런스를 잡아주었고 여기에 최동호와 정용만이 앞선에서 상대 수비를 뒤흔들면서 경기를 장악했습니다.인사이드에서는 손정원이 확실하게 활약해주면서 다른 빅맨들의 부진을 커버하며 승리했습니다.
GMC는 다소 많은 인원투입으로 어수선했던데다 주포 남진원이 최악의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2득점에 그쳐 특유의 신바람 농구가 사라진 것이 뼈아팠습니다.권용현이 오랫만에 분주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상대를 두드렸고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몸매지만 외곽플레이를 선호하는 권영민이 분전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기대했던 권기환은 손정원에 눌리면서 힘겨웠고 많은 런닝타임을 가져가지 못했습니다.남진원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경기MVP:레드핫 최동호 - 뛰어난 속공마무리와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
결승전
고릴라캠핑인천점 : 레드핫 = 37 : 42 레드핫 우승
14:16 , 23:31 , 35:33 , 37:42
예선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힌 두팀이 결승에서 격돌했고 양팀 다 대회 참가 할때마다 100%우승을 한 상황이어서 흥미진진했습니다.누가 이기던 우승의 전설은 깨지는 것이었고 양팀 대회 최고의 가드인 고캠인의 김동훈과 대회 최고의 센터인 손정원을 가진 레드핫의 대결이라 볼만했습니다.
경기 시종일관 치열했습니다.의도는 없었지만 양팀 선수들 부상이 잦아졌고 경기는 접전에 접전으로 흘렀습니다.치열했던 경기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접전에서 김동훈이 손정원과 충돌하면서 무릎을 다쳤고 결국 김동훈이 아웃되면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으며 레드핫이 우승했습니다.
레드핫은 소프모어로 가기 위해 투지넘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체력적으로나 멤버의 층으로나 버거웠는데 투지가 대단했습니다.손정원이 인사이드에서 7점 11R로 골밑을 장악했고 여기에 리딩가드 조준규가 팀내 최다득점인 13점을 기록한데다 정용만과 최동호가 대활약을 보여주면서 힘들었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우승했습니다.
고캠인은 김동훈이 연이은 경기로 체력이 바닦나면서 분위기를 잡지 못했습니다.김수빈이 돌파와 속공 그리고 속공수 이태훈이 속공과 레이업등으로 외곽에서 활약하고 인사이드에서는 언더사이즈 빅맨 듀오 박세홍과 한승훈이 분전을 해주면서 상대와 맞섰는데 결과적으로 믿었던 전가의 보도인 김동훈의 체력저하와 부상으로 결국 분루를 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