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사
홍제사는 조선시대 승병장인 사명대사(四溟大師)의 표충사당과 표충비각을 보호하기 위해 지은 사당 수호사찰이다. 불교를 배척하던 조선시대에 나라를 구하는 일에 앞장 선 사명대사의 비가 이곳에 자리한 것은 무안지방이 그의 탄생지라는 인연 때문이다.
원래 서산ㆍ사명ㆍ기허대사의 진영을 모신 표충사당이 있었으나 18세기 후반 재약산으로 옮겨져, 현재 삼비문(三卑門) 안에는 1742년에 조성된 표충비와 향나무, 비각 수호사찰인 홍제사만이 남게 되었다. 근래 사명대사의 성역화작업으로 가람이 정비되어 공원화되었으며, 밀양을 찾는 이들이 사명의 뜻을 기리기 위해 방문을 빠뜨리지 않는 호국도량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표충비각 안에 있는 표충비(表忠碑)는 나라에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리는 신비한 비석으로 유명하다. 이를 자연현상의 하나로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이들도 있으나, 지역민들은 나라의 우환을 근심하는 사명대사의 영험이라 하여 신성시여기고 있다. 따라서 이 비는 ‘땀 흘리는 비(汗碑)’로 더욱 널리 알려져 있는데, 땀이 비석의 전면(全面)에 흐르지 않고 비신의 글자 획 안에서만 흘러나오기도 하여 과학적으로 풀지 못하는 신비로움을 지니고 있다.
표충비 입구 삼비문
표충비 중문
표충각
표충각내 진영전
표충각내 진영전
표충각비
밀양 무안리 향나무
시도기념물 제119호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상나무·노송나무로도 불린다. 이 나무는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용도로도 쓰이며 정원수·공원수로 많이 심는다.
밀양 무안리의 향나무는 무안리 표충비각 뜰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나이는 3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1.1m 이다. 향나무는 원래 곧게 자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 나무는 원줄기를 자르고 옆가지가 팔방으로 뻗게 하여 녹색의 큰 나무 양산을 펼쳐 세워 놓은 것 같은 모습으로 다듬고 가꾼 형태이다. 이와 같은 모양으로 가꿔진 향나무는 전국에서 이곳 밖에 없다.
유래를 보면 1738년에 사명대사의 5대 제자인 남붕선사가 사명대사의 표충비(表忠碑)를 세운 기념으로 심었다고 한다.
밀양 무안리의 향나무는 오랜 세월 사람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자라온 희귀한 형태의 나무로, 현재는 밀양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표충비
시도유형문화재 제15호
무안지서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비로, 현재는 돌담이 둘러진 비각안에 보존되어 있다. 사명대사의 충절을 기리고 있는 비로, 일명 ‘사명대사비’라고도 불리운다.
비는 네모난 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우고, 맨 위에 머릿돌을 얹은 구조로, 특이하게도 비몸은 까만 대리석을 사용하였다. 비문에는 표충사(表忠寺)의 내력, 서산대사의 행적, 사명대사의 행적 등을 4면에 고루 새겨 놓아, 서산대사의 제자이기도 한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당시 스승의 뒤를 이어 의병을 일으켜 활약한 사실, 가토 기요마사와의 담판내용, 정유재란 이후 선조의 어명을 받들어 일본에 건너가 포로 3천여명을 데리고 온 사실 등을 적고 있다.
조선 영조 18년(1742)에 세운 비로, 이의현이 비문을 짓고, 김진상이 글씨를 썼다. 앞면 윗쪽에 새겨 놓은 비의 명칭은 유척기의 글씨이다. 국가에 큰 어려움이나 전쟁 등의 불안한 징조가 보일 때에 비에서 땀이 흐른다 하여 ‘땀 흘리는 표충비 ’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사명대사의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지금까지 전해진 결과라 하여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표충비 비문
홍제사 입구
홍제사 경내
홍제사 삼층석탑
홍제사 설법보전
홍제사 요사
홍제사 설법보전내
홍제사 설법보전내 칠성탱
홍제사 설법보전내 신중탱
홍제사 설법보전내 산신탱
홍제사 사적비
홍제사 종각
홍제사 찾아가는 길
창녕IC에서 좌회전 후 직진하여 20번 국도를 따라 밀양ㆍ청도방면으로 진입하면 창녕시내를 통과하게 된다. 그곳 터미널 사거리에서 24번 밀양방면 국도를 따라 천왕재를 넘으면 안산주유소를 지나 동산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30번 지방도로 무안ㆍ부곡온천방면으로 들어서면 양효리가 나오고, 그곳에서 가나안농군학교를 지나 신법삼거리로 직진하면 밀양공고를 지나 무안초등학교 앞을 지나게 된다.
홍제사는 이곳 무안면 무안초등학교 초입에 있으며, 표충비각 공원으로 알려져 있다. 창녕IC에서 밀양 홍제사까지는 18.3㎞ 정도의 거리로, 자동차로 30여분 정도가 소요된다.
첫댓글 올 1월에 다녀왔는데 예전의 모습과는 다르게 잘 정비가 되어있더군요.
저도 1월말에 다녀 왔지요...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더군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