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첫눈이 내린다는 예보와 함께 강풍과 풍랑주의보 속에서도 진눈깨비가 내리고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다를 보며 무녀도 쥐똥섬 해변가에 있는 무녀2구마을버스 이색 카페에 들러 커피한잔으로 몸을 풀고 쥐똥섬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신시도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신시도자연휴양림에 도착 안내센터에 들려 상현달 101호 숙소 키를 받고 입소하였다. 해변 언덕에 자리한 휴양림 숙소들은 탁 트인 바다와 잘어울어진 풍경은 호화 리조트가 부럽지 않은 오션뷰를 자랑하고 있었다.
숙소에 들어서니 방이 따뜻하고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소나무는 강풍에 사정없이 흔들이고 거친 파도가 무섭게 밀려오고 있었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사람조차 날릴 기세로 산책은 포기하고 준비해온 생선회 불고기 등 각종 맛있는 음식으로 만찬을 하면서 덕담도 나누고 게임을 하며 저녁을 즐기다 보니 밤이 깊어저 어머니 품속 같은 바다속 자연휴양림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도 춥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 나 홀로 몸을 움추리고 푸른 바다와 섬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올르니 선유도 방축도 무녀도 명도 말도 등 많은 섬들이 눈앞에 펼쳐저 있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등산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었지만 갑작스런 겨울 추위로 가족들과 함께 숲 체험과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즐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신시도자연휴양림을 한바퀴 드라이브한 후 장자도에서 유명한 호떡당을 찾아갔다. 탁 트인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좌석을 잡고 커피와 꿀호떡 씨앗호떡 십원호떡 등을 주문하였다 처음 맛보는 호떡맛이었지만 깔끔하고 맛있었다 장자도의 호떡의 특이점은 기름으로 튀기는게 아니라 구워서 나오며 장자도의 아름다운 뷰를 바라보며 호떡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적이고 포토죤도 많았다.
호떡당을 나와 장자도 전망대에서 장자도와 선유도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면서 기념사진을 찎고 군산으로 오는 도중 비응도 장가네에서 바지락칼국수로 오찬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기회가 오면 선유도도 관광하고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신시도휴양림에서 가족과 함께 산책길을 걸으며 멋진 절경을 마음속 깊이 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