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12회 한국여성연극협회 올빛상 수상자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한국여성연극협회(회장 류근혜)의 2019년 제12회 올빛상 시상식이 12월 30일 오후 2시에 강영매 교수의 사회로 거행되었다.
한국여성연극협회는 지난 1998년 극작가 박현숙 씨의 제1회 뉴욕세계여성극작가대회 참가를 계기로 1994년 출범했다. 이후 강유정·양혜숙·심정순·윤시향·이승옥 씨 등이 역대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류근혜 회장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올빛상(올올이 빛나는 자랑스러운 여성연극인)은 한국연극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여성예술가들에게 해마다 시상하는 연극상이다.
2019년 제12회 '올빛상'수상자로는 극작부문에 최은옥, 연출부문에 백은아, 학술평론부문에 장혜전, 연기부문에 박무영, 기획·교육부문에 성장순 등 5인의 여성연극인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극작부문의 수상자인 최은옥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받고 희곡 <평강의 푸른피리>로 2002년 제4회 옥랑희곡상을 수상 등단했다. 뒤이어 <초원빌라 B001호’라는 작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의 제1회 창작예찬에 선정되면서 <평강의 푸른피리>, <머나먼 알라스카의 오두막>, <진통제와 저울>, <옥중몽상> 등을 발표 공연했다. 더불어 <나락>, <리모콘>, <잊혀진 노래>, <아버지를 죽여라2>, <감염>, <고해 고해> 공연에 드라마투르기를 섰다. 그리고 계간지 <공연과 이론>, <한국희곡>의 편집장 및 편집주간을 맡기도 했다. 현재 한국여성연극협회 이사, 한국극작가협회 감사로 활동 중인 미녀연극인이다. 저서로 <최은옥희곡집1-그리운 감옥>, 연극 평론집 <연극, 잠시 빌린 집>, <최은옥희곡집2-연극애비와 여자>, <최은옥희곡집3-진통제와 저울>, <숭고와 발견-문학과 연극의 공간> 등을 출판했다.
연출부문의 수상자인 백은아는 현재 용인송담대 연기예술과 교수이고, 극단 거울 대표다. 서울여자 대학교 국문과 재학시절 연극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연극학과 학사와 석사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그리프스 극장 (Grips Theater) 연출부로 활동하고, 막심 고리끼 극장 (Maxim Gorki Theater)에서 드라마투르기로 참여하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배우로 활동하고, <평강의 푸른 피리>, <찬란한 오후>, <피그말리온 사랑> 등의 연출을 했다. 그 후 극단 거울을 창단 <보이첵-마리를 죽인 남자>, <스페인연극>, <미망인들>, <One more time>, <당신의 왕국>, <수인의 몸이야기>, <독신여성의 정조론과 원한>, <경희 원한 현숙>,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을 연출한 미녀연출가다.
학술평론부문의 수상사인 장혜전은 이화여대 불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국문과에서 석, 박사를 취득했다. 1981년 이후 한국의 전통 연극과 근, 현대연극에 대한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객석>, <한국연극>, <연극평론> 지 등에 다수의 연극평론을 발표했다. 현재 수원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연극학회 감사, 이사, 부회장, 한국연극평론가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사로 활동 중이다. 대표저서로는 <함세덕 희곡선집>, <전통연극의 이해>, <희곡텍스트의 상황과 의미>, 번역서로는 J.L.Styan의 <연극의 경험(Dramatic Experience)> Tony Jackson이 엮은 <연극으로 배우기(Learning Through Theater)>등을 출간한 미녀평론가다.
연기부문의 수상자인 박무영은 한국방송대학교 문화교양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한국무용과를 수료하고 1991년 배우로 출발했다. <미스테리맘>, 햄릿의 어머니 <거투르드>, <춤추며간다> 등에서 호연과 열연을 보이고, <고등어>, <환도열차>, <햇빛샤워>, <여기가 집이다> 등에 출연하고 영화 <해무>에도 출연한 성격파 미녀배우다.
기회 및 교육부문의 성장순은 상명대학교 연극과 석사를 졸업하고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한 문화예술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대학출강과 함께 지역시민문화예술교육을 하고 있다. 1991년 대전의 (사)마당극패 우금치에 입단했고, 연기자로서 1인 소리극 <리어왕>을 비롯해 <쪽빛황혼>, <청아청아 내딸청아>, <꼬대각시>, <노다지>, <돼지잔치>,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이야기> 외 40여 편 2500여회 마당극에 출연하고 극단에서는 기획실장, 공연사업국장, 극장장 등의 역할로 국립극장 하늘극장 <일곱 빛깔 마당극 축제> 기획 및 총 30여 개 작품의 공연기획을 맡았고, 지역 연극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미녀연극인이다. 한국연극협회 대전시지회 이사와 부지회장을 역임, 2018년 제 1회 대한민국연극제 야외공연 기획총괄을 맡아 전국단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시상식과 수상자의 수상소감 발표가 있었고, 양혜숙 교수의 축사를 비롯해 연극인들의 축사가 이어지고 류근혜 회장의 폐회사로 시상식을 마무리 한 후 대학로 카페 모차르트에서 최명희 원로 극작가가 제공한 성대한 뒤풀이 파티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수상자에게 축하하는 마음을 보내며 한국여성연극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12월 30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