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읽는 시)
밥 한 그릇
임영봉
어디 가냐?
밥 먹으러 가냐?
무슨 밥?
쌀밥, 보리밥?
그 밥은 누구 밥이냐?
그 밥은 네가 땀흘려서 만들어 먹는 밥이냐?
아니면 그 밥은 누군가로부터 얻어먹는 밥이냐?
이도 아니면 그 밥은 훔쳐먹는 밥이냐?
저도 아니면 그 밥은 빼앗아 먹는 밥이냐?
*** 시 해설
임영봉의 "밥 한 그릇"은 단순한 형식과 반복적인 질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을 유발하는 시입니다. 이 시는 일상적인 소재인 '밥'을 통해 인간의 삶과 노동, 관계, 윤리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시의 형식은 운율적으로 일정하지 않지만, 반복되는 질문과 짧은 문장들이 리듬감을 형성하며 독자의 사고를 촉진합니다. 이러한 형식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일상 속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시의 내용은 '밥'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통해 인간의 삶과 노동, 관계, 윤리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시인은 독자에게 "이 밥은 네가 땀흘려서 먹는 밥이냐?"라는 질문을 던지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의 방식과 그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누구한테 얻어먹는 밥", "훔쳐먹는 밥", "빼앗아 먹는 밥"과 같은 질문들은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사회적 불평등을 반영하며, 그것이 개인의 존재 가치와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합니다.
시인은 독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밥'은 단순한 영양 공급의 의미를 넘어서, 생존을 위한 투쟁과 그 속에서의 도덕적 질문을 제기합니다. 이를 통해 시인은 인간의 존재의 의미와 삶의 의미를 탐구하게 합니다. 이는 인문사회과학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로, 개인의 삶과 사회 구조 간의 상호작용을 성찰하게 합니다.
결국, 이 시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시인은 독자에게 단순한 일상 속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리 각자가 '밥'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러한 질문은 개인의 존재를 넘어서 사회 전체의 윤리와 가치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밥 한 그릇"은 우리에게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각자의 방식으로 그 답을 찾아가도록 독려하는 시입니다. 이 시는 독자들에게 지속적인 영감을 주며,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깊은 생각을 유발합니다.
*** 영어 번역
A Bowl of Rice
Lim Young-bong
Where are you going?
Are you going to eat rice?
What kind of rice?
Rice, or barley?
Whose rice is it?
Is it the rice you earn with sweat?
Or is it the rice you receive from someone?
If not, is it the rice you steal?
If not, is it the rice you take away?
***This translation aims to maintain the essence and rhythm of the original Korean poem while adapting it into an English poetic form. The questioning tone and rhythm are preserved to evoke similar contemplation about life, labor, and ethics as the original poem does. However, it's important to note that creating an exact English poem with the same nuances and poetic qualities can be challenging, as both languages have unique structures and cultural contexts.
첫댓글 일일부작 숟가락 들지마라
한술밥 뜰 자격 없다
그럼 난 라면 먹을래요 ㅎ
맞아, 맞아!
라면이 밥이 아닌 시대이지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