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국가민속유산 ‘영양 서석지’의 정확한 조성 연대가 1645년(조선 인조 23년)임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문헌 사료가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서석지는 1613년에 조성된 것으로 전해져 왔으나, 이를 직접 입증할 명확한 문헌이 없어 역사적 규명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발견으로 400여 년을 이어온 서석지의 역사성과 진정성을 확고히 입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양군 산촌생활박물관은 ‘영양 서석지 세계유산 가치 발굴 기초연구 용역’ 조사 과정에서 서석지 내 정자 경정(敬亭)의 부속채인 주일재(主一齋) 상량문 3점을 확인하고 분석한 결과, 건립 시기를 명확히 밝혀냈다고 밝혔습니다.
확인된 상량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석문 정영방(1577∼1650) 선생의 손자인 눌재 정요천(1639∼1700) 선생이 작성했습니다.
해당 상량문에는 ‘세을유 착사지명왈서석(歲乙酉 鑿斯池名曰瑞石·을유년에 이 못을 파고 서석지라 이름 붙였다)’이라는 구체적인 기록이 담겨 있어 1645년 조성 사실을 최종 확정지었습니다.
또한 상량문에는 17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후손들에 의해 이뤄진 중수·보수 기록이 상세히 담겨 있어, 일각에서 제기되던 ‘19세기 정자 신축설’을 해소하고 원형을 유지해 온 역사적 연속성을 함께 입증해 주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서는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와 더불어 객관적인 사료를 통한 진정성 입증이 핵심으로 꼽힙니다.
영양군은 이번에 확보된 사료를 바탕으로 등재 논리를 한층 강화하고, 학술 연구를 이어가며 서석지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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