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거대한 남근바위(?)를 연상케하는 증기기관차용 물탱크를 보면 필시 철도초창기 시설물일텐데 지금껏 남아있는게 기특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앞으로 잘 보존하기로 했다니 기쁘군요..
하긴 그정도규모의 시설물이면 철거하기도 어렵기때문에 지금껏 많은곳의 물탱크가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었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물탱크는 가벼운 강판과 철탑을 조립해서 만들기때문에 철거가 쉽지만 과거엔 콘크리트일체형으로 만들었기때문에 어떤 오래된 공장의 물탱크는 철거과정에서 폭약을 터뜨려서 무너뜨리더군요..
--------------------- [원본 메세지] ---------------------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물인 각 철도역 구내 급수탑도 문화재가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22일부터 전국 13개 역에 있는 급수탑의 문화재 등록을 위한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문화재청은 " 이 시설물들이 우리 근대화 과정에서 잊을 수 없는 자취 중 하나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되는 13개 급수탑은 전국적으로 남은 19개의 급수탑 중 지방자치 단체의 자체 조사 결과 보존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 것이다.
조사대상은 충남 논산시 연산역 급수탑(1911년), 경기도 연천역(1914년), 전남 보성역(1922), 경북 안동역(1930), 전북 남원역.전남 순천역. 경북경주역(이상1936), 경남 밀양시 삼랑진역(1937), 충북 영동군 추풍령역(1939), 강원도 삼척시 도계역(1940), 경북 영주시 풍기역(1942), 서울 청량리역 (1942), 경북 영천역(194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