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병장수~~
사전적 의미는 병에 술을 담아 팔러 다니는 사람.
소위 말하는 이동식 주점이겟지요.
예나 지금이나 들병이 장수는 꽃 단장을 한 여성들이지요.
제가 겪은 들병장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1976년 8.18 도끼만행 사건 직전
본인은 그 악명높은 하사관 학교 후보생
시절입니다.
주.야 독도법 훈련을 하는데 훈련목표는
지도를 보고 새소리 물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지도속에서 산과들, 계곡과 물 을 구분하기 위한 훈련 이였지요,
후보생 끼리 분대를 편성,
지도와 나침반 을 지급 받은 후,
지도에 표기된 목표를 1번 부터 10번 까지 찾아서 목표에 표시된 암호를 주어진 시간안에 적어 오는 임무를 부여
받고 출발~~
별도 달도 없는 칠흙같은 어둠의 산속은
말 할 수 없는 공포를 느끼게 하는데 민가는 보이지도 않고,
분대원 끼리 서로 의견이 틀려 우왕좌왕 하는데,
적 모포부대(들병장수) 등장.
짙은 화장을(어두워서 보이진 않지만 화장품 냄새로)한 아주머니 들이 허리 뒷춤엔 군대모포 둘둘말아 차고 머리엔 광주리 하나가득 술과 떡, 삶은 닭 등등,
늘 배고팠던 시절이라 교관이나 조교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다 생각하고 분대원
주머니 털어 쿠폰을(현금 맡기고 받은증서)모으고~
하여 통닭에 술까지, 짓꿋은 녀석들은
모포를 사용할일만~
그리고 목표 탈취를 위해 출발 하려는데
들병장수들이 우리를 가지 말라며. 그 목표의 암호를 그림으로 알려준다네요.
덕분에 현장에 안가고도 목적을 달성 했으니 시간이 많이 남앗길래~~@@
첫댓글 군대이야기는 들을수혹 제미있고 추억이 떠올라 그립습니다.
그래도 항상 보고픈 전우들과 젊은날의 괴롭고 아픈 상처뿐인 군대생활이 그립답니다.
젊은 날 이잖아요.
돌을 삼켜도 소화시키는~~
들병장수..참들어보니 맞는말 같네요..해벌래님~~ㅎ
요즘도 어느 산에 가면 노인들 상대하는 분들이 있다더군요.
어딘지 가보고 싶습니다.
오잉? 그런 것도 있었어용?
전 군지역에 살면서도 못 들어봤다요~ ㅎㅎ
ㅋㅋㅋ 군지역에 사셨어도 군대는 아이 갔지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혹시 있는 곳을 아시면 귀뜸을~~
박카스 사러가게요. ㅎㅎ
들병장수(모포부대) 하면은 논산훈련소 생각이 왜 나는지 !
그 때는 고생 스러웠어도 지금은 내 인생의 단련지 !
논산, 여산 쪽으로는 쉬도 안한다고 하면서 떠나왔건만 돌이켜보면 남자의 과정 이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