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박근혜가 안전한 후보"

[온우리]

최병렬 "박근혜가 안전한 후보"

박 공개지지 "공격에 살아남을 흠없는 사람"
"탄핵후 박근혜에 고마움, 부채의식 있었다"

등록일자 : 2007-06-17 14:41:45

지지율 상승세에 고무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캠프에 당 원로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최병렬 전 대표는 17일 “성의껏 박 전 대표가 당선으로 가는 좋은 길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박 전 대표를 공개 지지했다.

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박 전 대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대선에는 흠이 없는 사람, 저쪽에서 공격 받아도 서바이벌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박 전 대표를 흠이 없는 분으로, 또 안전한 후보라고 내 나름대로 판단했다”고 박 전 대표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캠프 내에서는 최 전 대표에게 상임고문직 부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인은 직책 없이 도와주겠다는 입장이다.

최 전 대표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심히 불안했었다. 내 책임 하에 탄핵을 했기 때문에 밤잠을 자지 못하고 지켜봤었다”며 “박 전 대표가 당을 구하러 왔고 천막당사로 박 전 대표를 찾아가 ‘당신이 당을 구했다’고 말한 적 있다. 내 마음 속에 박 전 대표에 대한 고마움이랄까 부채라고 하는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캠프합류 결정에 박 전 대표가 '삼고초려'도 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가을 이후 줄곧 박 전 대표와 통화도 하고 식사도 하고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한 최 전 대표는 “여러 번 (캠프에) 참여해 달라는 얘기가 직·간접적으로 있었다. 이번 캠프 인사가 마무리된 뒤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직·간접적으로 또 있었다”며 “작금에 벌어지는 정부·여당의 모습을 나름대로 분석하면서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최 전 대표의 공개지지선언 기자회견에는 박 전 대표도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전 대표는 한나라당 대선후보에게 집중되는 범여권의 공세와 관련, “지금 벌어지는 상황이 심각하다. 노 대통령을 포함해 여러 의원, 책임 있는 당직에 있는 사람들이 한나라당 경선후보를 정면공격하는 모습은 일찍이 없었다”며 “야당 유력 후보를 상대로 어느 쪽은 정면공격하면서 은근히 띄워주고 어느 쪽은 한방에 어떻게 하니, 가장 쉬운 상대니 하고 있다.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설익은 남북정상회담을 거론하면서 남북관계마저 대선에 이용하려는 모습이 명백히 드러났다. 정권 장악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속내다”며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 상황을 똑바로 직시하고 당 차원의 과감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지도부가 함께 대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효과적인 캠페인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병렬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구체적으로 박 대표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마음 속에는 있다. 직책을 맡는다거나 그런 것 보다는 많은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듣고, 이런저런 분석을 해서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

▲여권의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합류하게 됐나

=저쪽에서 하고 있는 것은 디자인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대통령 후보가 되기 전의 상태에서 후보로 나선 사람을 공격한 기억이 없다. 그냥 공격이 아니라 기술적인 공격이라고 본다. 누구를 띄우고 누구를 누르고 하는 디자인이 있다고 생각 한다. 증거가 있는 건 아니고 다년간 경험에 의해서 판단 한 것이다.

▲당 지도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이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런 문제에 있어서 여러 가지 대응방식이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겠지만, 당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상황이 정리되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박 전 대표 캠프 합류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 말씀드린 게 전부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얘기가 있다. 친구가 있어서 왔다.

 [송수연 기자] 

[낭구]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에게 돕는다,

[깨끗한 정치]

최병렬 전 대표님 감사합니다.. 근혜님께 큰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