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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축구를 알아야 터키가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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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5-06 | 국가 | 터키 | 작성자 | 김재우(이스탄불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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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알아야 터키가 보인다 - 터키 바이어, “당신이 응원하는 축구팀은 어디입니까?” - - 축구는 비즈니스를 쉽게 풀어나가는 키워드 -
□ 터키인과 미팅 시, 축구이야기를 꺼낸다면 조금 더 수월한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음.
○ 터키인 대부분은 자신이 응원하는 축구팀이 있으며 같은 팀을 응원하는 사람을 만날 경우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음. - 터키 일간지 ‘자만(ZAMAN)’의 축구 칼럼에 따르면, 터키인에게 축구는 남자와 남자 사이의 유대감을 끈끈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모르는 사람과도 쉽고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주제임. - 실제 터키에서 전자기기를 판매하는 A사 바이어는 응원하는 팀이 같다면 더 친근하게 느껴지며 더 좋은 분위기에서 계약이 이뤄진다고 밝힘.
□ 터키 3대 클럽 정보는 알고 가야
○ 터키 이스탄불 연고 축구팀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베식타스는 터키 3대 명문팀이며, 대부분의 터키인은 이 세 팀 중 한 팀을 응원함.
갈라타사라이 SK
- 전 세계 2500만 명의 팬을 보유, 터키 내 최다 서포터스 보유 - 터키 쉬페르 리그 역대 최다 19회 우승, 유럽축구대항전 UEFA컵 우승(2000),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컵 우승팀이 맞붙는 UEFA 슈퍼컵 우승(2000) - 갈라타사라이는 프랑스어를 쓰는 갈라타 고등학교 엘리트 학생들을 중심으로 1905년 설립된 클럽이며, 당시 19살이던 알리 사미 옌이 초대 회장임. - 터키에 사는 잉글랜드인의 축구팀에 대항해 팀을 창설했으며, 취임사에서 “터키가 아닌 클럽을 이길 것” 이라 선언
페네르바체 SK
- ‘페네르’는 등대, ‘바흐체’는 정원을 의미하며 이는 페네르바체의 연고지인 카디쾨이에 위치한 등대에서 유래 - 터키 쉬페르 리그 통산 18회 우승으로, 갈라타사라이(19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함. - 2011년 승부조작 혐의로 인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박탈당함. - 페네르바체는 1899년 이스탄불의 아시아 사이드에서 노동자(주로 건설업)들에 의해 창설됐으나, 오스만 제국의 엄격한 이슬람 법령에 의해 해체됨. - 1907년 팀을 다시 창단해, 정식으로 터키리그에 출전
베식타스 J.K
- 터키 쉬페르 리그 통산 13회 우승, 갈라타사라이(19회), 페네르바체(18회)에 이어 세 번째 -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팬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 인근, 시실리, 베식타스 인근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함.
○ 갈라타사라이-페네르바체의 경기는 피파(FIFA) 선정 10대 더비 매치일 정도로 격렬한 경기가 일품임. * 더비란 같은 연고의 라이벌 팀끼리의 경기를 의미함. - 지리적으로 이스탄불의 유럽 vs 아시아 간의 경기, 역사적으로 지식인 vs 노동자라는 인종적, 계급적 차원의 경기로 과거 100년간 라이벌 관계를 유지함. - 양 팀 간의 과격한 경기로 인해 훌리건들을 저지하고자 이스탄불 더비에는 항상 4000~5000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됨.
주: 투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의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 이스탄불더비. 갈라타사라이의 상징인 사자(왼쪽)이 보스포루스 대교(가운데)를 지나 페네르바체 경기장(오른쪽)으로 감을 의미
□ 터키인에게 축구는 스포츠를 뛰어넘어 일상이며, 비즈니스의 총체
○ 일상뿐만 아니라 정치·경제 분야에서도 터키인에게 축구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 - 1986년 당시 터키 총리 외잘은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보좌관에게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가 어떻게 됐는지 물어봤다는 일화가 있음. - 주민의 직접 선거로 선출되는 시장이나 군수는 지지하는 축구팀에 의해 선출의 당락이 결정되기도 함. - 회사 간 거래처를 선정할 때도 미팅을 하며 자신의 축구팀과 같은 팀을 응원하는 거래자에게 더 호감을 갖기도 함. - 실례로 트라브존으로 터키 바이어를 만나러 간 한국인이 축구 이야기를 시작하자 몇 시간 동안 축구이야기로 서로 마음을 터놓은 뒤, 계약한 사례가 있다고 함.
□ 시사점
○ 터키인 바이어를 만날 때, 축구정보를 알아간다면 상호 간의 신뢰구축에 큰 역할을 함. - 터키인들은 거래 시 상호 간의 신뢰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같은 팀을 응원할 경우 거래가 조금 더 수월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 - 터키인들에게 터키 국가대표팀의 근황, 3대 축구 클럽의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면 좋은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임. - 터키인에게 외국인이 어떠한 팀을 응원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음. 응원하는 팀이 다르더라도 터키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축구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됨.
자료원: 각 프로축구 구단 홈페이지 및 현지 일간지 등을 토대로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