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봉냉면(775-8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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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도곡동에 그랜드백화점에서 인기가 있었던 산봉냉면 주인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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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주방장이 모여 서울파인낸스센터에 터를 잡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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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물냉면(6000\)의 맛을 보면 정통 평양식이니 함흥식이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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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스타일이다 육수는 사골국물을 주로 우려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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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빛이 나고 약간의 동치미국물을 첨가해 시원하고 톡쏘는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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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낄 수 있다 육수에도 간을 충분히 하고 약간의 고추장 양념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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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해 밍밍한 맛은 전혀 느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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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겉절이와 편육,무에도 각각 간을 해 전통 냉면의 은근한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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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배제한 자극적인 것을 선호하는 신세대들에게 어필하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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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이 집 물냉면은 전통적인 방법에 구애 받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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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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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집과 달리 스탠그릇이 아닌 하얀 사기그릇에 냉면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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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와 사리가 가격에 비해 다소 야박하게 적은 양이 나오는게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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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냉면(6500\)도 마찬가지로 신세대와 일본인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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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양념장에 여러 재료를 넣어 정성을 들인 흔적이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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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미료를 많이 넣어 단맛이 강하게 나서 회냉면 특유의 시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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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함이 반감되는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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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실처럼 가늘고 하얀 쫄깃한 면발을 씹는 감촉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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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회도 싱싱하고 맛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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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육수는 사골이 아닌 닭으로 국물을 내었는데 간이 짭잘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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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시원하고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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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 집 냉면은 무난한 편이나 다양한 고객을 위하기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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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된 경향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약간 오버하는 맛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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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광화문역 5번 출구로 나와 동아일보사 바로 뒤 파이낸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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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또는 시청역 4번 출구로 나와 프레스센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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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면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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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로 이사한 곳엔 못가봤지만 예전 산봉냉면 맛있긴 했는데 좀 달죠. 깊은 맛도 부족하고. 맛토리님 표현은 늘 재밌어요. '약간 오버하는 맛이 아닌가 싶다' ^^
예전에 그랜드백화점 밑에 있었을 때가 정말 그리워요..
여의도에도 생겼더라구요 옛날 그랜드백화점 산봉냉면~이러케..저도 그랜드에 있었을때가 참 좋았는뎅..
그랜드백화점이..롯데로바뀐뒤에..들어온냉면집이 제가하던가게임니다^^사장은따로있지만서두..꽤오랜기간..그동네맛을..산봉냉면이잡구있어서그런지..제가했던냉면집이..자리잡기가..쪼금힘들었져^^ 조금자리잡을때 우리사장하구 백화점점장하구 싸워서리 가게는빠졌구여..그때드셨던분들은계신지모르겠네여..
구래두..지하에선..매출일이등은했거덩여..맛있다구단골손님두..쫌계셨구..드셔보신분들..말점해주시길여..참고삼게여^^
냉면 좋아하는데, 너무 만만히봐서, 집에서 해먹었는데 , 망해써여 어떻게 만들어야데여 밖에서 먹는 냉면은 학생에겐 넘 비싸ㅎㅎ;;; 그랜드백화점있을적시절에 유명했나보네여 ~~ 다시 가져오라구 해여 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