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항 피해현황도. |
[제주도민일보 오석준 기자] 15호 태풍 ‘볼라벤’이 몰고온 10m가 넘는 높은 파도와 초속 40m가 넘는 강풍속에 서귀포항이 초토화됐다.
외항방파제가 거의 통째로 바다쪽으로 이동했는가 하면 무게 72t의 테트라포트 2300여개가 유실되고 구조물이 밀려났고 시설물들과 아스콘포장이 균열·파손되는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서귀포항 외항방파제는 월파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07년까지 63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991년 설계된 기존 방파제 위로 보강방파제가 설치되고 7·8부두 접안시설이 축조됐다.
제주도 현장조사결과 태풍 ‘볼라벤’으로 10m가 넘는 파도가 몰아치면서 외항방파제 외측 소파블럭 72t 무게의 테트라포트 2300역개가 유실되고 방파제 콘크리트가 440m 구간에 걸쳐 파손·유실됐다.
▲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으로 상치콘크리트 파손되고 T.T.P가 유실됐다. |
▲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으로 콘크리트 포장이 파손됐다. |
▲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으로 서귀포항 두부구간 파제벽이 유실됐다. |
이로인해 파고 저감효과가 없어져 외항방파제가 440m 구간에 걸쳐 많게는 20cm이상 바다쪽으로 이동, ‘볼라벤’의 위력이 드러났다.
이와함께 보강박스 구조물이 항내로 밀리면서 배후 안벽부 아스콘포장이 균열·파손되고 안전난간·보안휀스 파손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도에 따르면 서귀포항은 가거도와 함께 가장 파고가 높은 지역으로,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고파랑 출현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태풍때 설계파고 9.3m보다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는 보강박스 구조물 이격 등에 따른 시설물의 안전성 확보 여부와 수중부 정밀 피해조사를 위해 전문용역기관에 맡겨 안전진단과 수중조사를 벌인 뒤 조사 결과에 따라 개량 복구 또는 원상복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수중 피해상황 조사가 이뤄져야 피해액을 추정할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진단 등을 보강공사로 방파제 사용을 못하게 되면 복구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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