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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5백년 명문가의 자녀교육』으로 유명한 최효찬 박사는 수많은 인문학 도서를 접하고 이를 인문학과 자녀교육 글쓰기로 엮어냈다. 그의 신작 『지금 실천하는 인문학』에는 문학, 철학, 역사를 넘나드는 명저들이 소개되어 있으며, 인문학 고전과 저자들의 삶에 담긴 48가지 이야기를 정리했다. 이를 길잡이 삼아 독자들이 깊이 있는 인문학 책을 읽도록 권한다. 인문학 명저에서 찾아낸 48가지 이야기는 새로움에 대한 상상법,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법, 사람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는 법, 깊이 있는 공부법, 인생의 지향점 등으로 구성했다.
저자소개
저자 : 최효찬
저자 최효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들어갈 때에는 외교관이 꿈이었다. 경향신문사에 입사해 돈을 벌어 유학을 가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신문기자를 하다 보니 꿈은 멀어졌다. 때로는 차선책이 필요하다.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 입학했고, 동 대학원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신문사를 그만두고 ‘자녀경영연구소’를 설립했다. 아들과는 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도보여행을 함께 했으며, 여행기를 담아 『최효찬의 아들을 위한 성장여행』을 출간했다.
지은 책으로는 『5백년 명문가의 자녀교육』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2010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현대 명문가의 자녀교육』(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등이 있다. 이외에도 『일상의 공간과 미디어』(대한민국 학술원 2008 우수학술도서) 『마흔, 인문학을 만나라』(국립중앙도서관 2013년 휴가철 추천도서) 『한국의 메모 달인들』이 있다. 또한 2013년 5월부터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읽기에 도전해 『서울대 권장도서로 인문고전 100선 읽기』 시리즈(3권)를 출간 중이다.
저자의 다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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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01 새로움을 상상하다
01 인문학의 상상력이 우리를 구원한다 / 02 걸으며 명상하라, 걷기를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03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 상상할 수 있다 / 04 세상을 통제할 것인가, 세상에 적응할 것인가
05 자신의 입장을 버리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라 / 06 그 판에 빠삭해야 직관이 나올 수 있다
07 인간은 도구를 만들고 도구가 다시 인간을 만든다 / 08 극한 상황에서 판을 뒤집는 각성을 하라
09 틀에 얽매이지 말고 상상하라 / 10 창의적 사고는 규범을 깨는 곳에서 나온다
02 마음가짐을 얻다
11 편안한 삶에 절대 타협하지 마라 / 12 군자는 소인의 욕망을 멀리한다
13 우둔하지만 끈기 있게 기다려라 / 14 사람은 누구나 열등감을 극복하고 일어선다
15 멋은 짧고 성실함은 길다 / 16 능력이 뛰어난 사람보다 인성을 갖춘 사람이 강하다
17 넘치는 것을 경계하라 / 18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양보할 수 있는가
19 탐욕은 끝이 없다, 경계하라
03 관계를 배우다
20 그냥 아는 사람이 내 인생을 흔들어 놓는다 / 21 관계 지향적 사고가 모든 것을 포용한다
22 대접받고 싶거든 먼저 대접하라 / 23 위기일수록 대화하고 타개책을 논의하라
24 다섯 개의 화살 다발로 뭉쳐라 / 25 존경할 만한 스승이 있다면 삶이 훨씬 덜 고독할 것이다
26 인생의 줄서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 27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을 관대하게 대하라
28 다른 사람의 재능을 살리는 것도 재능이다 / 29 부모의 재산은 자식에게 독이 된다
30 처절한 현실을 견디는 힘은 사랑하는 가족에게서 나온다
04 공부법을 정리하다
31 고전에는 엄청난 생산력이 숨어 있다 / 32 자투리 시간을 채굴하라
33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에 집중하라 / 34 위기를 만났을 때, 누군가의 등대가 되어라
35 멈추지 않고 성장하려면 기본에서 시작하라 / 36 청춘은 열정, 장년은 끈기가 필요하다
37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한 걸음씩 나아가라 / 38 아버지를 배우다
05 인생을 깨닫다
39 운명은 자신의 의지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40 비록 세상이 험하더라도 인간적 가치와 자유를 추구하라
41 돈과 명예보다 마음 편한 게 제일이다 / 42 고난의 비용을 치르지 않고는 최고가 될 수 없다
43 자식과 명리, 그리고 수명은 뜻대로 하기 어렵다 / 44 재물을 요령 있게 쓰는 법을 터득하라
45 불행을 탓하지 않고 앞날을 도모하라 / 46 떳떳한 자신을 위해 욕망보다 의무를 선택하라
47 인생은 한바탕 남가일몽, 반전을 추구하라 / 48 변화하는 조건에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출판사 서평
인생은 막막한 기다림의 연속이다. 누구나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 이때 기다림의 시간 동안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힘겨운 기다림의 시간에 자신을 단련하기 위해 인문서를 읽는 것은 어떨까. 나아가 책을 읽으며 인상 깊은 내용을 기록하는 ‘초서’ 습관을 실천하자. 훨씬 더 생산적인 독서를 할 수 있으며, 문득 자신의 내공이 한층 깊어짐을 느끼고 깜짝 놀랄 것이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스스로 만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분에 맞게 머물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 언제까지나 편안할 수 있느니”라고 말했다. 만족함을 알고 욕망을 그칠 줄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일상에서 나 스스로 인문학 공부에 힘쓴다면 이것이야말로 ‘실천하는 인문학’의 시작이 되는 셈이다.
독서와 사색, 그리고 초서하라
현자들의 지혜에서 찾아낸 촌철살인의 교훈과 실천의 중요성
우리 사회에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으며, 많은 기업에서 인문학 교육을 통해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인문학 관련 베스트셀러도 최근 많아지고 있으며, 방송에서도 [SBSCNBC 인문학 지식 향연]이나 [EBS 인문학 특강] 등 인문학 프로그램이 사랑을 받고 있다. 역사와 철학 강연에서 인기를 얻은 스타 인문학자들도 많이 등장했다. 우리 사회의 인문학 열풍은 답답한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맞닿아 있다. 인문학은 오래된 것을 돌아보면서 새로운 통찰과 지혜를 얻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멀리 되돌아볼수록 더 먼 미래를 볼 수 있다.”고 윈스턴 처칠이 말했던 것처럼, 우리가 갈구하는 해답이 인문학에 담겨 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 책을 손에 잡고 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된 인문학 공부를 하고 있는지 의심하게 된다. 인문학은 강연을 듣고, 방송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겉핥기로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독서하고 사색하며 반추할 때 나의 것이 되는 학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이 여러분 내부의 목소리를 잠식하도록 놔두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슴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가 말한 직관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우리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내공을 쌓아야 한다. 내공은 바로 인문학 책 읽기에서 시작된다.
내공을 쌓기 위한 인문학 책 읽기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인문학자 최효찬 박사는 깊이 있는 책 읽기, 혼자만의 시간을 내어 사색하기, 중요한 부분을 메모로 남기는 초서 등 3가지를 강조한다. 『5백년 명문가의 자녀교육』으로 유명한 최효찬 박사는 수많은 인문학 도서를 접하고 이를 인문학과 자녀교육 글쓰기로 엮어냈다. 그의 신작 『지금 실천하는 인문학』에는 문학, 철학, 역사를 넘나드는 명저들이 소개되어 있으며, 인문학 고전과 저자들의 삶에 담긴 48가지 이야기를 정리했다. 이를 길잡이 삼아 독자들이 깊이 있는 인문학 책을 읽도록 권한다. 인문학 명저에서 찾아낸 48가지 이야기는 새로움에 대한 상상법,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법, 사람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는 법, 깊이 있는 공부법, 인생의 지향점 등으로 구성했다.
나아가 사색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한다. ‘걷기의 아버지’로 꼽히는 장 자크 루소는 “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긴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는 명언을 남겼다. 깊이 있는 책 읽기를 마쳤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명상에 잠길 것을 권한다. 또 한가지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초서’다. 책을 읽고 중요한 부분을 메모하는 초서를 꾸준히 실천하면 이후 분명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초서란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내용을 기록하는, 다산 정약용과 퇴계 이황이 즐겨 쓰던 독서법이다. 저자 또한 초서를 통해 수많은 책을 집필하고 생각을 다듬을 수 있었다. 저자는 『지금 실천하는 인문학』을 통해 다음과 같은 인문학 공부법을 제안한다.
첫째, 책에 소개된 100권이 넘는 동서양 고금의 인문학 명저를 골라 일독하라.
둘째, 그들의 삶에서 얻을 수 있는 48가지 삶의 지혜를 만나라.
셋째, 현자들의 삶을 통해 얻은 지혜를 현실에서 실천하라.
힘든 현실에서 인문학적 사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해답을 내놓을 것인지 분명 불분명하다. 하지만 비책이 됨은 분명하다. “새는 알에서 깨어나려 한다. 알은 곧 세계다. 새로 탄생하기를 원한다면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데미안』에 나오는 이 말에 인문학 공부의 이유가 담겨 있다. 새로움을 창조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인문학을 공부한다. 지금이라도 자신만의 내공을 쌓기 위해 인문학을 시작하자. 이 책은 혼란한 독자들에게 인문학 공부와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48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속으로
“새는 알에서 깨어나려 한다. 알은 곧 세계다. 새로 탄생하기를 원한다면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데미안』에 나오는 이 말에 헤세의 삶이 집약되어 있다. 그는 새로 탄생하기 위해 신학교를 포기하고 시계 공장 견습공과 서점 판매원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파괴했던 것이다. 결국 헤세는 괴테와 셰익스피어를 읽고 넘어서서 세계적인 작가가 될 수 있었다. 그는 이들 작가와 수많은 작품을 읽으면서 인문학적 상상의 세계를 주유하고, 마침내 새로운 작품세계를 열었던 것이다
---「인문학의 상상력이 우리를 구원한다」중에서
처세의 재능으로서 ‘둔감력’이 중국에서는 ‘후흑학’으로 정립되기도 했다. 청 말기의 리쭝우(李宗吾)가 쓴 『후흑학(厚黑學)』이 바로 그것이다. 난세를 평정한 중국 통치술은 ‘후흑’이란 말로 집약할 수 있다. 영웅호걸들의 성공 비결이 ‘후(厚)’와 ‘흑(黑)’ 두 글자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후란 바로 낯가죽이 두껍다(面厚)는 것이고, 흑이란 바로 마음이 검다는 시커먼 속마음(心黑)을 의미한다. 즉 “철두철미 낯가죽이 두껍고, 마음속이 시커멓지 않으면 위대한 간웅이 될 수 없다”는 문장으로 요약된다. 이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두 글자를 명심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것이 이른바 ‘승자의 심리학’이다.
---「우둔하지만 끈기 있게 기다려라」중에서
여기서 공자는 ‘항룡유회(亢龍有悔)’라는 절대 경구를 남겼다. 항룡유회란 하늘 높이 도달한 용은 고질적 병폐가 있다는 의미로 ‘높은 곳에서는 추위를 이길 수 없다’고 풀이한다.
항룡이란 용이 하늘 높이 도달한 형상으로, ‘항’은 ‘높다’는 뜻이다.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이 내려갈 길밖에 없음을 후회한다는 뜻으로, 부귀영달이 극도에 달한 사람은 쇠퇴할 염려가 있으므로 행동을 삼가야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자연현상으로도 하늘 높이 올라가면 추위를 이길 수 없다. 달리 말하면 권력의 정점은 추위가 휘몰아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을 관대하게 대하라」중에서
올리비에는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기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그것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노년의 도전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것은 불가능한 목표였다. 그 누구도 보지 않았고 강요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철저하게 지킨 ‘원칙의 승리’였다.
『대학』과 『중용』에서 말하는 통치자 혹은 리더에게 요구되는 ‘신독(愼獨)’이다.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실크로드를 걸으면서 보여준 것이 바로 ‘신독의 힘’이었다. 『나는 걷는다』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다.
“나는 이 책으로 길고 아름다운 실크로드를 마무리한다. 그러나 이것은 끝이 아니다. 다만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자, 가자.”
---「청춘은 열정, 장년은 끈기가 필요하다」중에서
일찍이 마오쩌둥이 다섯 번이나 읽은 책이 있다고 했는데, 바로 조설근이 1740년에 쓴 『홍루몽』이다. 마오쩌둥은 “『홍루몽』을 읽지 않으면 중국의 봉건 사회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어쩌면 마오쩌둥은 『홍루몽』이라는 대하소설을 읽으면서 혁명에 이르기까지의 밀운불우의 시기를 견뎌 내는 비법을 터득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 마오쩌둥은 또한 『홍루몽』을 읽으면서 왜 중국인들이 이 소설에 열광하는지 깊이 생각했을 터이다.
『홍루몽』의 경영학’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전통적인 완고한 조직일지라도 내부적인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의 중요성이다. 전통 사회는 엄격한 위계질서에도 불구하고 ‘계급장 떼고’ 허심탄회하게 재능을 뽐내는 내부 문화가 존재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 선비들은 주기적으로 모여 시를 읊고 우정을 다졌다. ---「인생은 한바탕 남가일몽, 반전을 추구하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