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40925수 16:00~16:30
읽어준 곳: 경산 아가페지역아동센터(중방동 행정복지센터 맞은편, 마가교회건물)
읽어준 이: 8명
읽어준 책:
《비법 하늘을 나는 법》 전민걸 그림책
오전에 과학목록위 비정기토론회가 있었다.
《비법 하늘을 나는 법》을 나눌 때 대상연령이 초고인데 거기에 대한 생각들이 어떤한지에 대한 나눔이 있었다. 그림책 이기는 하지만 지식의 난이도가 초고이다. 읽을 때 입말로 읽기가 좋다. 전체 연령 두루 즐길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리고 그림책 읽어주기 할 때 과학 책을 잘 안 읽어주게 된다는 의견에 동의해서 오늘은 아가페 친구들에게 <비법>을 읽어줘야겠다 생각했다.
내용이 길어 한 권밖에 못읽을 것 같기는 하지만 《괴물들이 사는 나라》책 한 권을 더 챙겼다.
오늘은 의자까지 예쁘게 자리 정리를 다 해 두고 기다리고 있었다. 의자를 가지고 몸을 비틀거나 장난치면 책읽기하는 데 방해가 될 때도 있는데 이제는 2층에서 원장선생님께서 고학년들 수업을 하셔서 떠들면 혼난다고 엄포를 놓고 가셨기에 믿어보기로 했다.(그래서 인지 오늘은 예의 바름이 느껴지게 앉아 그림책수다를 떨었다는,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자세가 바르지 않은 친구 감시하느라 흐름을 깰때도 있었다는)
전민걸 작가선생님을 아냐고 물었다. 국어교과서에 만난 적이 있다고 가르쳐줬는데 기억을 잘 못해서 갈매기 그림을 보여줬다. 그래도 잘 몰랐다. 《바삭바삭 갈매기》를 아냐고 했더니 그제야 안다고 했다. 사실 나도 그랬다. 더 놀라운 건 사실 난 《바삭바삭 갈매기》를 볼 때는 그림이 이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작가가 그 작가라니 하고 놀랬었다.
표지를 보여줬다.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더 잘 구분하지 못했다.
글밥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읽어주니 잘 읽혔다.
중력, 바람, 양력 설명이 있었는데 중력을 다들 잘 아니 걱정없었고 양력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 정확히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이해하는 듯 했고 그림책을 읽어 나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행글라이더의 자세한 명칭 설명이 궁금한 친구는 나중에 살펴보라고 하고 넘어갔다.
비정기토론회에서 나왔던 얘기처럼 풍속을 알아보는 바람풍선의 색깔을 보고 진*가 국기 색깔이라고 했다. 초록, 하양, 빨강이라면서. 바람풍선 색깔을 나라마다 다르게 하는 법칙이 있는거 아니냐고 질문도 했다.
아이들은 어른 보다 역시 그림을 잘 본다 생각했다.
우리나라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행글라이더를 타는 거냐고 물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했다.
다 읽고 나니 민*이는 무서워서 행글라이더는 못탈 것 같았는데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리고 착륙할 때 바람을 가르는 그림을 보고는 자전거 타는 느낌일 것 같다 했고.
방방이 타다 멈출 때 느낌일 것 같다고 했다. 멈추고 싶은데 계속 공중으로 뛰어 오르는 느낌. 그리고 주제는 자전거로 넘어가서 친구들의 자전거 타기 성공담들을 들을 수 있었다. 민*이는 5살부터 연습해서 7살에 탈 수 있게 되어고, 수*이는 4개월만에 탔다고 했고, 아빠가 자전거를 가르쳐 주면서 잡아준다하고는 놓아서 넘어진 적 있다고 했다. 진*는 수*이가 자전거 타는 거 가르쳐줬다고도 했다.
행글라이더를 타다고 배고프면 어떡하냐고 질문했고, 나도 궁금했다.
작가선생님을 만나면 질문하기로 했다.
화장실 가고 싶으면 어떡하는지도 궁금해 했는데 민*이는 그럴 때 우리는 비를 맞을 거라고 했다. 새들이 똥을 하늘에서 누는 것처럼.
40분 정도 걸려 읽었다. 초등학교 3학년 친구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며 어느정도 재미있게 읽었다.
도*가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보더니 읽어 본 책이라고 했다. 다른 책을 읽어달라고 했다. 민*이가 《알사탕》을 읽어달라고 했다. 거기 나오는 강아지가 말을 하는 장면을 떠올렸고, 진*는 《나는 개다》를 읽어준게 기억에 난다며 기억나는 것들을 이야기 하는 데 읽어준 책을 기억하고 재밌어하니 뿌듯했다. 다음주는 《알사탕》을 읽어주기고 하고 마쳤다. 잊어버리지 않게 잘 기억해 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