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24 - 지하철을 타고 게아게역에 내려 걸어서 난젠지 절을 찾아가다!
어제는 다이도쿠지 (大徳寺) 와 다카미네 겐코안( 鷹峯源光庵) 에 히라노 진자를 거쳐 기타노 텐만구
진자를 보고 아라시야마에 가서 도롯코역을 거쳐 텐류지 天龍寺( 천룡사) 절과 소겐치정원을
구경하고는... 대나무 숲 아라시야마치쿠린 竹林の小經 (죽림노소경) 을 지나 도게쓰교를 건넜습니다.
교토 여행 4일째인 2024년 11월 22일 니시 혼간지 서북쪽에 자리한 도요코인 호텔에서 일어나
로비로 내려가 간단한 뷔페식 아침을 먹고는 시마바라구치 島原口 정류소에 가서
207번 버스를 타고 시조오미야 (四条大宮) 지나 6정거장 시조가라스마 (四条烏丸) 에서 내립니다.
지하철 시조역 (四条駅) 으로 내려가 교토 원데이 패스를 사용해 지하철을 타고 가라스마 오이케
(烏丸御池) 역에 내려서 도자이센 東西線(동서선) 로쿠지조 (六地藏) 행 지하철로 환승합니다.
4번째 게아게역(蹴上) 에서 내려서 나와 북쪽으로 걸으니.... 채 20미터도
가기 전에 오른쪽에 터널이 나타나기에 이게 뭐지? 하고 살펴 봅니다.
원래 큰 길을 따라가다가 우회전 하면 인왕문도로 仁王門通リ 이니 조금 걸으면 히가시야마를 배경으로
구불구불한 시내와 연못, 폭포에 나무가 우거진 지센카이유식 정원을 가진 무린안 (無紐庵) 입니다.
무린안 (無紐庵) 은 1868년 무진전쟁 반란을 일으켜 260여년 이어온 도쿠가와 막부를
무느뜨린 메이지 유신후 그 주역인 조슈번 (야마구치현) 의 이토 히로부미
와 함께 양거두인 야마가타 아리토모가 별장으로 세웠으며 암자 뒷길이 아늑하답니다.
저 메이지 정부는 조슈번 (야마구치현) 의 기도 다카요시와 이토 히로부미에 야마가타 아리토모
그리고 사쓰마번 (가고시마현) 의 오쿠보와 사이고 다카모리등 실력자들이 이런 요정 같은
곳에서 막후 정치를 했는데 5.16후 박정희와 김종필등의 주역들도 요정 정치를 이어받았습니다.
조금 더 가서 수로를 만나 다시 우회전을 해서 팔천대(八千代) 도로를 올라가면
참으로 운치있는 거리로.... 일본 전통 요정 같은 엄청 비싼
고급 식당들이 자리하고 계속 걸으면 난젠지 南禪寺(남선사) 절에 도착합니다.
옛날에는 난젠지산도 (南禪寺 參道) 를 걸어 大本山南禪寺 (대본산남선사) 라고 적힌 난젠지 (南禪寺)
에 도착했던 것인데..... 절은 1293년에 세운 선종 사원으로 방장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오니 이게 웬 터널이야? 그때 울 마눌 이건 지름길이 틀림없다며
앞장을 서는데.... 하기사 지하철에서 내린 사람들 중에 80% 는 이 터널로
들어가니 맞을 것인데... 그러고 보니 이 터널 위는 지금은 폐선이 된 기차길 입니다.
터널을 지나니 바로 절 분위기가 나는데..... 이런 저런 건물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걷다가
오른쪽으로 들어서니 이제 난젠지 南禪寺( 남선사) 의 큰 암자와 전각들이 나타납니다.
난젠지는 선종(禪宗) 의 임제종 사원으로 1291년에 개창되었다. 처음에는 선림사 (禪林寺) 로
불리었으나 남종선을 계승하는 사찰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남선사로 고쳐 불렀다고 합니다.
이 사찰에서는 고려 초조대장경 (初雕大藏經) 의 판본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데, 이는 고려
시대 일본 사신에 의하여 전래된 것을 남선사에서 소장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으니,
일본에서는 조선 시대에도 해인사에 소장되어 있는 재조 대장경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였습니다.
일본 불교는 종파 수 60개 가 넘고, 사찰 수는 7만 5000개 에 달하며, 승려 수는 18만명에
전국적으로 불교 신도 수는 8,470만명 이고 30만개의 불상 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현재 승려는 결혼도 하고 아이를 가질 수 있지만, 메이지시대 (1868~1912) 까지만 해도 승려들의 결혼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당시 사찰의 주지 직은 스승에서 제자로 계승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일본 불교의 특징은 대부분 한국 불교 처럼 대승불교 란 점이고.... 사찰 내 조직이나
운영 면에서 일반 신도회가 재정이나 불사 등과 관련한 결정권 을 쥐고 있는
것이니 사찰 재산 등의 집행권이나 소유권 을 신도회가 소유하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일본인들의 생활문화 중 이채로운 것 은 바로 일본인들이 대개 특정 사찰에 불도로서 소속
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런 신도 를 일본 말로는 ‘단카 (檀家 단가)’ 로 부른다고 합니다.
난젠지 南禪寺( 남선사) 는 1293년에 세운 선종(禪宗) 사원으로 임제종(臨濟宗) 에 속하고, 방장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12개 부속 사찰 중에 3개는 연중 개방한다는데 .....엄청난 부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서기’ 에 따르면 불교가 일본에 처음 전래된건 고분 (古墳)시대 흠명왕(천황) 때인 552년 백제 성왕이
일본 겐메이왕에게 불상을 보내온 이후 596년에 아스카사(飛鳥寺) 를 지었으며 그후 쇼토쿠태자는
백제에서 대목수 3명을 초빙해 오사카에 사천왕사 (四天王寺) 와 나라에 호류지(법륭사) 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민간에 불교신앙이 전파된 시기는 더 빠른 538년 전후로... 백제 성왕 때에 건너간 사람들에 의한 것
으로 전해지니 일본에 불교가 정착하는데 크게 기여한 사람은 쇼토쿠 태자 (聖德太子· 574~622) 입니다.
200년 세월이 흐르고 8세기 견당사를 보내던 시절에는 사이초 (最澄 최징) 는 당나라에유학해 804년
귀국한 후에 여기 교토 북쪽에 히에이잔 엔랴쿠지를 세우고 일본 천태종의 개창자가 되었습니다.
이어 홍법대사 구카이(空海 공해) 는 당나라 장안에 머물면서 불공삼장의 제자 혜과로부터
진언밀교를 전수 받아 고야산에 새로운 도량 을 세웠으니 진언종 인데, 두 종단은 교단
조직을 확립하고는 서로 다른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점에서 일본 종파 불교의 원형이 됐습니다.
정토종과 정토진종은 귀족불교가 민중불교로 전환한 것임을 뜻하는 것이니 이러한 분위기는
가마쿠라시대 (鎌倉 l185~1333) 에 더욱 확대되는데... 불교는 완전히 일본 민중에게
뿌리를 내렸으며... 또 이 시대는 송나라와의 무역 이 성행하면서 중국에서
선(禪) 이 수입돼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니 영서(l141~1203) 는 임제종의 창시자가 됐습니다.
헤이안시대 ( 교토 794~1185) 말기에 들어서자 호국불교 로 국가에서 막강한
지원을 받아 번영과 호사 를 누리게 되자 일본 불교는 국가 재정을
축내는 원인 이 되고.... 승려들도 세속주의에 빠져 승풍이 어지럽게 됩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개인적인 내면 세계를 채워준 것이 호넨 (法然· 1133~1212)
에 의해 널리 보급된 정토종 (淨土宗) 인데..... 이때 일본에 유행한 불교는
정토종뿐만 아니라 인도에서 발생하고 중국을 거쳐 유입된 "선종" 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선종(禪宗) 또한 지나치게 세속화되자 재차 불교 개혁 이 일어나는데
정토종을 계승한 신란(親鸞) 의 ‘정토진종’, 잇펜의 ‘시종(時宗)’,
니치렌(日蓮)의 ‘일련종(日蓮宗)’, 도겐(道元) 의 ‘조동종(曹洞宗)’ 이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일본에서 선종 (禪宗) 은 남선사의 임제종 (臨濟宗) 뿐만 아니라 조동종 (曹洞宗),
황벽종 등이 있는데 일본 불교가 일본 민중에게 완전히 뿌리를 내리게 된
시기는 대개 12세기 말 가마쿠라시대 (1185~1333) 에 들어서 부터 라고 봅니다.
여기 난젠지 (南禪寺 남선사) 에 호조 정원 方仗庭園 (방장정원 500엔) 은 돌맹이
와 소나무에 거북 과 학 모양으로 꾸민 가레산스이식 정원으로
탁월한 솜씨를 가진 정원사인 고보리 엔슈 (小堀遠州) 가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 제일의 정원사로 불리는 고보리 엔슈가 설계한 방장 정원은 료안지 정원처럼 흰 모래에 바위
몇 개로 이루어진 가레산스이식 앞 마당을 두고 있는데 주지승의 거처로 사용되었다네요?
난젠지 (南禪寺 남선사) 산몬 (三門, 300엔) 은 특히 2층에 올라서면 교토 시내가 내려다
보이며 단풍이 아름다운데..... 도쿠가와 이에야스군이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거처하던 오사카성 포위때 죽은 이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1626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오래된 고풍스러운 사찰 난젠지 (南禪寺) 에서 또 볼만한게.... 수로각 (水路閣) 이
있으니 붉은 벽돌 아치로 비와호에서 물을 끌어온 인공 호수 라고 합니다.
수로각 아치를 지나 산쪽으로 올라가면 나타나는 별원이 난젠인 (南禪院 남선원) 인데
14세기에 조성된 정원으로 가메야마왕(천황) 이 잠시 거처한 곳이라고 합니다.
난젠지에서 호조정원 方仗庭園 (방장정원) 과 산몬과 수로각 이며 난젠인(남선원) 에 본당인
호조(방장) 를 구경하고는 북문을 빠져나가 건물이 이리저리 이어져 있어 마치 요술
같은 사원이라는 에이칸도 永觀堂 (영관당) 로 찾아갑니다. 나의홈 : cafe.daum.net/baik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