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퍼온글입니다.(정말 초공감)

저두 아주 심한 지루성 피부염을 꽤 오랜기간 달고 다닙니다. 제 나이 30입니다. 고등학교때 약간의 비듬이 있었고 그 후로 거의 비듬없이 살았습니다. 군대 제대하고 몇년후 머리 왼쪽 뒷부분에 아주 조그맣게 딱지같은게 앉았습니다. 근데 그 딱지가 떼면 또 생기고 떼면 또생기고 절대로 없어지질 않는것입니다. 그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고 별로 큰 지장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몇년후 갑자기 머리 전반부로 번지기 시작했죠(사실 피지선의 이상이지 전염성은 없다고 합니다. 다른사람에게 전염은 안되니 그런 걱정은 마세요) 먼저 머리 좌우측 구렛나루 부분있죠? 그부분으로 번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이마 윗쪽 머리카락 부분으로 퍼졌습니다. 그리고 머리 전체적으로 증세가 나타났죠... 딱지(?)가 약간 두껍게 앉았죠...--->딱지라기 보단 비듬이 두껍다고 해야하나??? 그정도... 그러더니 또 좋아지고 나빠지고를 계속 반복하는것입니다.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이었죠. 님도 아시겠지만 피부염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일상생활이 너무 불편했죠... 그래서 병원에 가기로 결정하고 광주에서 아주 유명한 피부과 전문병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때 지루성 피부염이란 처방을 받고 약을 하나 타서 일주일을 복용했더니 말도 못하게 좋아지더군요...정말 너무 깨끗하게 좋아져서 아주 기뻤죠... 헌데 이게 얼마 가지를 못하더군요...약을 다 복용하고 얼마 안돼 바로 재발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약 복용 전보다 더 심해지는겁니다. 진물까지 나면서 말이죠... 그래서 너무 가렵고 불편하니 다시 병원을 찾게 되더군요... 그러더니 의사 왈 : 딱지가 많이 두껍네요...하더군요 그러면서 다시 약을 일주일 처방해 주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입니다. 일주일분을 복용했는데 좋아지긴 했지만 예전처럼 완전히 좋아지진 않더군요... 그리고 한 몇달 지나고 또 재발... 다시 병원엘 갔죠...이번에도 의사 왈 : 딱지가 많이 두껍네요...하더군요... 그러면서 다시 약을 처방해 주던구요...물론 일주일분...이번엔 샴푸도 같이 처방해 주었습니다. 그 유명한 니조랄~~~ 일단 사용하는데 몇달이 지났죠...별로 좋아진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병원행~ 이번에도 의사 왈 : 딱지가 많이 두껍네요...하더군요... 다시 일주일분 처방 이번엔 약이 좀 바뀐것 같더군요...개수가 한두개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에스파손겔이라는 연고와 새로나온 세비프록스라는 샴푸를 처방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후에 다시 보자고 하더군요... 하지만 증세는 호전되긴 커녕 오히려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후 이번엔 저녁에 바르는 이상한 연고가 추가됐습니다...다시 일주일후에 오라고 하더군요... 이러기를 4주동안 했습니다.(모르는 사람들은 장기간 꾸준하게 치료해야지 하는 의문을 가질수도 있겠지만 제가 이런 치료경험은 1년 이상이 됩니다.) 하지만 처음과는 달리 한치의 호전증세도 보이지 않는 지루성피부염... 이제는 예전처럼 단지 건조한 비듬이 아니라 끈적끈적한 진물이 섞인 피듬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긁으면 피까지 나구요... 약먹기 전까진 이러진 않았습니다. 의사는 별 말을 안합니다. 자신이 없었겠죠... 완치가 어렵다고 하는데 정말 완치라는 말은 어떤 병에도 적용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환자를 치료목적이 아닌 돈벌이로만 보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듯해요... 과학자들이 전문적인 의료지식 없이 개발한 진단 장비들...의약품들... 의사는 그것을 적용하여 증세를 판단하고 처방하는 기술자에 불과합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인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저도 대학원시절 의료영상처리를 공부해서 초음파 영상이나 CT, MRI 영상판독은 어느정도 할줄 압니다. 공돌이 들은 정말 어려운 공부 해가며 밤새워가면서 그런 장비들을 개발하면서도 정작 대우는 사회의 극빈층 대우죠... 의사가 사회의 지식층으로 대우를 받아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정말 의약에 대한 불신이 싹트기 시작했죠... 피부약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무모하게 계속 먹을수는 없었죠... 정말 너무 심해서 돌아버릴 지경이죠...긁어내면 몇분후 진물이 딱딱해져서 다시 똑같이 붙습니다. 문제는 긁지 않아도 진물나는것은 마찬가지라는거죠... 사실 치료받기 전에는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했는데 치료후에는 이게 아예 가시지를 않습니다. 한번은 머리를 아예 짧게 자르러 미용실에 갔는데 아가씨가 머릿속이 빨갛다며 부황떳냐고 묻더군요...ㅡㅡ; 할말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완치 : 안됩니다. 병원 : 다닐 필요없습니다. 비용 : 만만치 않습니다. 다른 약들에 비해 비쌉니다. 약 : 먹을 필요, 바를필요 없습니다. 두피에 관한한 대부분의 의약품이 스테로이드제입니다.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 테로이드제는 일시적인 호전현상만 가지고 있을뿐 장기적인 경구투여나 피부에 도포시 부작용이 더 많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는지는 정확하게 판명된 견해가 없고 단지 대체약품이 없다는 이유에서 계속 사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의사 약사들은 이런 제품을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으로 비춰볼때 약을 복용시 내성이 생길 확률이 큰것 같고, 다시 다른 약을 처방하면 또 그에 맞는 내성이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내성이 생기는지 물어봤거든요...) 결론은 처음 일시적으로 좋아지긴 하지만 장기간 의학을 빌리면 결국 더욱더 병을 키우는 꼴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좋아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 경우는 지금껏 이랬습니다. 그리고 지식검색을 해보면 대부분이 심해지는것 같더군요... 결과적으로 지루성피부염을 의학으로 완치하겠다는 생각은 너무 무모한것 같고 그냥 스트레스 덜 받고 규칙적인 생활하고 적절한 운동과 항상 청결하게 생활하시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켜야할 것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우나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추가로 시중에서 파는 비듬치료(?)용 샴푸를 사용하세요... 니조랄 같은 의약품 말구요...헤드앤숄더나, 노비드...그런 샴푸들 있죠? 전 댄트롤하고 헤드앤숄더를 사용해 봤는데, 별차이는 없구 헤드앤숄더가 좀더 나은것 같긴 하더군요...제 경험으론 약용샴푸보다 그런 샴푸들이 오히려 더 이로웠다는 것이죠... 그리고 더하여 민간요법으로 치료하세요... 민간요법은 검색해 보시면 여러가지가 나올것입니다. 치료 열심히 하시고 심하지 않다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가렵다고 긁지마시고... 아무튼 열심히 치료하셔서 꼭 완치하세요... 저두 좋아지면 또 다른 노하우로 글 올릴께요... 아참! 그리고 광고성글에는 절대로 현혹되지 마세요... 도움 안됩니다...오죽 자신이 없으면 이렇게 댓글로 장사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