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비약이었던 약콩 쥐눈이콩
서목태는 조그마하고 반짝반짝 윤기 나는 까만 것이
꼭 쥐의 눈알처럼 생겼다고 해서 ‘쥐눈이콩’으로 불린다.
쥐눈이콩은 아파도 의원을 찾기 어려웠던 옛적에 아스피린처럼 해열과 해독을 위해 많이 사용했다.
그래서 쥐눈이콩을 다른 이름으로 ‘약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쥐눈이콩은 ‘콩 중의 왕자’로 취급되었고,
그래서 집집마다 논두렁과 밭두렁에 심어 급성병에 대비했다.
하지만 현대의학의 발전과 함께 쥐눈이콩은 점차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고혈압, 심장병, 비만, 당뇨와 같은 성인병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많이 찾는다 합니다
쥐눈이콩의 약성과 체질
쥐눈이콩은 따뜻하고 단맛이 돌며 독이 없다.
귀경은 신경과 비경이며 일부 폐를 보하기도 한다.
또한 소화기능을 돕고 상승한 기운을 내리며 막힌 맥을 통하게 하고 광물성 약독을 제거한다.
또한 콩 중에서도 수기(水氣)를 보하는 성질이 특히 더 강하기 때문에
신장과 관련된 질병에 매우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쥐눈이콩이 수기(水氣)를 보하는 작용이 강력하다는 점을 중심에 놓고,
그 외에 비장과 폐를 보하고 따뜻하고 단맛이 도는 점을 고려해서 체질 적합도를 따져볼 수 있다.
먼저 신장이 가장 약한 분들에게 가장 좋으나 다만 요리 방법에 따라 한열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적용하면 이로운 체질과 해로운 체질에 다소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쥐눈이콩 부작용과 응용
쥐눈이콩은 요리 방법에 따라 성질과 효과가 현저하게 다르게 나타나므로 부작용을 유의해야 한다.
즉, 본래는 성질이 따뜻하지만 달여서 먹으면 몹시 차가운 성질로 변한다.
즉, 두부로 만들어 먹거나 삶거나 찌게 되면 성질이 차갑게 변하고,
특히 소금을 넣으면 냉기가 매우 강해진다.
이런 성질을 활용하면 신장의 열이 있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도움이 되고
약독을 풀어낼 수도 있다.
속에 열이 있을 때도 달이거나 삶거나 쪄서 먹으면 효과가 좋다.
반면 속이 찬 사람은 부작용 발생을 유의해야 한다.
또 달리, 쥐눈이콩을 죽으로 쒀서 먹거나 장을 담가 먹으면 성질이 평해지거나
약간 차가워져 소갈증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검은콩을 볶아서 쓰면 성질이 아주 덥게 변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쥐눈이콩의 효능
검은콩은 일반콩에 비해 4배가량의 높은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항암 효능 역시 탁월하다. 콩과 암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콩 섭취량이 많을수록 각종 암 발생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특히 검은콩에는 ‘글리시테인’이라는 강력한 항암물질이 다량 들어있고,
쥐눈이콩은 검은콩 중에서도 약성이 특히 더 뛰어나다.
본초강목에서도 쥐눈이콩은 해독작용, 당뇨와 중풍 치료에 효능이 뛰어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인산 김일훈 선생은 뛰어난 해독력을 가지고 있고
인체의 생명을 강화시키는 힘이 강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쥐눈이콩의 효능은 매우 다양하다.
혈압 조절, 혈관 정화, 빈혈, 치매 예방, 배뇨 촉진, 신장 기능 강화, 여성 호르몬 분비 촉진,
골다공증 예방, 염증 제거, 노화 및 탈모 방지, 독소 제거, 불면증, 변비 등이 그것이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검은콩보다 쥐눈이콩의 약성이 더 좋은 것이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