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15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영어보다 특별한 외국어가 있다고?
새와 이야기를 나눌 줄 아는 준우의 남다른 외국어 생활
어린이들이 겪는 외국어 스트레스를 가벼운 터치로 진솔하게 그렸다. 새의 언어를 외국어로 존중하는 시선이 인상적인 우화.
-심사평 중에서(김진경, 김리리, 김지은, 천효정)
지겨운 영어 공부를 하는 대신, 새가 하는 말을 배울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새와 대화를 나누곤 하는 초등학생 준우와 새 친구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슬기로운 외국어 생활』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동물과 어린이의 교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은 많지만 동물의 언어를 외국어라고 보고 동등한 품격으로 대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2026년 제15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슬기로운 외국어 생활』은 「슬기로운 외국어 생활」, 「자신만만 외국어 생활」, 「평화로운 외국어 생활」 세 편으로 구성된 단편집으로, 호기심 많은 까치 깡치, 의리 있는 비둘기 구둘기, 고독한 까마귀 카라가 각각 주인공이다. 심보영 작가의 정다운 그림이 새 친구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 내, 어린이 독자들이 ‘나도 새들과 친구 하고 싶다’고 상상하게 만든다. 영어 유치원을 다니느라 힘들었던 준우는 새의 말을 알게 된 덕에 새들과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영어 공부에 지친 어린이들은 준우와 새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외국어 공부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슬기로운 외국어 생활
자신만만 외국어 생활
평화로운 외국어 생활
작가의 말
저자 소개
글: 이지혜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만화가셨던 아버지와 독서광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만화책, 추리소설, SF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민주언론 시민연합에서 언론 모니터 활동을 했습니다. 매일 보고서와 논평을 쓰면서 배운 것도 많았지만,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글의 세계보다는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는 글의 세계에서 다시 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며 그 마음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그 꿈을 이루려 동화 공부를 하고, 지금은 같은 꿈을 지닌 사람들과 어울려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동화 쓰는 일은 조금 힘이 들지만 달콤하고 짜릿합니다.
그림: 심보영
어린이의 천진함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른이 된 어린이들의 천진함에 대해서도요. 첫 그림책 『대단한 수염』을 시작으로 『식당 바캉스』, 『잡아먹혀 봅시다』, 〈붕붕 꿀약방〉 시리즈를 쓰고 그렸고, 〈깊은 밤 필통 안에서〉 시리즈, 〈야광 코딱지〉 시리즈, 『기뻐의 비밀』, 『사랑한다고 말해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따뜻하게 데워진 봄날의 흙처럼 포슬포슬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출판사 리뷰
구구, 까악까악! 서로의 말을 이해하며, 그 마음에 한 걸음 다가가는 법
준우는 새의 말을 알아듣고, 새와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준우에게 이런 남다른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준우와 새 친구들만 아는 비밀이다. 준우는 다른 아이들과 비슷한 ‘보통 아이’로 지내고 싶기 때문이다. 준우는 새들이 어려움을 겪으면 남몰래 돌봐주고, 또 새들에게 도움을 받는다. 오늘도 새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학교에 가는 준우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준우는 로아가 머리핀을 잃어버리자 깡치의 도움으로 찾아 주었다가 도둑으로 몰리기도 하고, 준우의 비밀을 눈치챈 승현이가 자기도 새의 말을 알려 달라고 졸라 대서 곤란을 겪기도 하고, 비둘기 구야를 크게 다치게 만든 범인을 찾으려는 구둘기를 도와주기도 한다. 잘못했을 때 사과하고 친구와 화해하는 법, 친구를 위로하고 이해해 주는 마음, 선입견에 휘둘리지 않고 친구를 바라보는 시선…. 준우의 반 친구들과 새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이야기 세 편을 읽다 보면 친구와 우정을 키우며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다정한 마음씨를 지닌 준우를 따라서, 서로의 마음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과정을 익혀 가는 친구들을 만나 보자.
준우의 따뜻한 손길이 승현이의 구겨진 마음을 어루만졌어. 문득, 승현이는 준우가 어떻게 새의 말을 배웠는지 알 것 같았단다.
-본문에서
친구를 사귀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한 외국어 생활
많은 아이들이 외국어를 시험 점수를 올리기 위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배운다. 영어 유치원과 영어 학원의 입학 테스트가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과열되다, 결국 유아 대상의 레벨 테스트를 금지하는 법안이 2026년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되는 등 영어 조기 교육은 여전히 한국 사회의 뜨거운 화두다. 어린이가 그 나이다운 행복을 누리게 하는 대신, 미래에 가져오리라 기대되는 성과와 성공만을 추구하는 어른이 많기 때문이다.
준우는 매일 단어 시험을 보는 영어 유치원에 다녔다.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쓰러지는 바람에 한동안 큰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병원 창밖에서 둥지를 튼 곤줄박이가 말을 걸어 준 후에야 기운을 되찾았고, 새의 말을 배우게 되었다. 영어 유치원을 다닐 때는 친구가 없었던 준우는 새의 말을 배우면서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었다. 깡치와 구둘기 같은 새들과도, 좋아하는 로아, 계속 다투던 승현이와도 친구가 되었다. 영어 성적은 오르지 않았을지 몰라도 세상의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는 아이로 자란 것이다. 영어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마음도, 도시에서 고단하게 살아가는 새들의 마음도 준우는 귀 기울여 준다. 고된 경쟁에 지친 어린이들에게 준우의 특별한 외국어 수업은 따뜻한 위로와 공감이 되어 줄 것이다. 부록으로 수록된 ‘준우의 탐조일기’는 심보영 작가의 귀여운 그림과 함께 새들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소개하며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준우는 아마 속으로 생각했을 거예요. 외국어를 배우길 참 잘했다고요. 이렇게 새의 말을 잘하게 됐으니, 다음에는 또 다른 외국어를 배우려고 할지도 모르지요. 강아지나 고양이의 말, 물고기의 말, 곤충의 말을 배우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면 준우의 세상은 얼마나 넓어질까요?
-작가의 말에서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95116071>
첫댓글 언제나 발빠른 신간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