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sub3 대회에 참가하였다. 대회코스는 여의도 순환도로를
5바퀴도는 것이다.
이번대회는 sub 완주자에게만 메달과 기록증이 발급되고, sub를 못한 사람은
인정이 안되기 때문에 100회 완주횟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3시간10분 이내의 기록을 보유한 런너 305명이 접수하여 250명이 참가하여
89명이 완주하였고,161명은 실패하였다.
나는 꼴찌에서 3번째 86등으로 간신히 완주하였다.
이번대회를 신청해놓고 나름 고민이 많았다. sub3에 실패할 경우 마라톤완주도
인정이 안될뿐더러 100회 횟수에 포함도 안되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굉장히 많았다.
겨울에 연습은 꾸준하게 하였으나. 약3개월전부터 오십견이 와서 통증때문에
밤에 잠을 재대로 자지 못하였고, 몇일전에는 코감기까지 와서
호흡하는데도 많은 지장을 받았다.
대회장에 도착하여 배번호 수령하고, 몸도 풀겸 조깅을 하였으나 몸이 굉장이
무겁다. 출발 신호와 함께 달려나가지만 역시 몸이 무겁고 컨디션이 안좋다.
조금 달리면 나아지겠지.... 하면서 달리는데 2.5k 지점에 코너를 도는 곳이
있었다.
바닥에는 모래가 깔려 있었고, 위험에 보여 조심해야지 하면서 도는 순간
그만 쭉 미끌어지고 말았다. 오십견이 온 오른쪽팔을 땅에 집는 순간
통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느껴져 팔이 부러진줄 알았다, 무릎은 까져 피가 질질
흐르고 팔은 다행히 부러지진 않은것 같아 훌훌털고 일어났다.
같은 그룹은 벌써 저 멀리 달려 나갔고, 제일 꼴찌에서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다음 경기를 위하여 포기하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달린다.
일단1바퀴를 달려보고 결정하자,,,하고 1바퀴를 달렸는데 통증은 그런데로
참을만 하였다.
sub를 하려면 그룹에서 멀어지면 안되겠기에 최선을 다해 한사람 한사람
추월하면서 정상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리니 하프통과 기록이 1시간28분44초다.
sub3하기엔 불안한 기록이지만 일단 목표를 세웠으니 마지막 후반을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다,
35k까지는 이븐페이스로 잘 달렸지만, 이후부터는 종아리에 쥐가 나려고
뻐근한 느낌에 기분이 상당히 나쁘다. 남은 거리 7k, 시간은 약 30분 내외다.
최선을 다해 발걸음을 옮겨보지만, 시간은 자꾸가고 거리는 좁혀지지 않는다.
마지막 골인지점이 저 앞에 보이는데 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간다.
1초,1초가 피를 말리는 순간이다. 마지막 힘을 다해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였다. 2시간59분46초! 14초를 남겨두고 목표달성을 하였다.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14초다.
이로서 올해 첫 풀코스에서 sub3를 달성하므로서 금년은 기록부담에서
벗어나 편안한 한해가 될것이다.
00-----05km==20분52초
05-----10km==21분04초
10-----15km==20분58초
15-----20km==21분20초--*하프 1시간28분44초
20-----25km==21분13초
25-----30km==21분11초
30-----35km==21분23초
35-----40km==22분02초
40--42.195km==09분42초---2시간59분46초
축~하~혀~~~~~
축하한다
도칸너엄~. ^0^
썹수리 한 얼굴좀 보여도~ 이번주 일욜에~~~
이번주 일욜은 지역모임 10주년 행사라서 참석이 불가능...미안
추카혀..
대단한 열정!~~ 축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