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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며칠 전 코삭 오스만 후기를 올렸던 히스토리우스입니다.
난이도는 보통, 역사적 보너스 없음, 플레이어 보너스 없음, 아이언맨 X로 55시간 동안 진행했습니다.
각 지역 지도 밑에는 각 국가의 연대기를 적고, 맨 밑에는 코삭과 이번 버전에 대한 평을 적어놓았습니다.
아래 모든 지도는 1821년 1월 2일 기준입니다.
먼저 유럽 판도입니다. 북아프리카의 노란색 국가 알게리아(?), 시칠리아, 만토바, 제노바는 제 속국입니다. 원래 프랑스, 네덜란드, 보헤미아는 제 전통적인 동맹국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싸울 때 도와주면 보헤미아랑 프랑스한테 땅도 몇 개씩 주고 그랬었는데..제 동맹국들끼리 싸움이 나더군요. 끝날 즈음 프랑스 vs 네덜란드, 보헤미아 전쟁이 터져서 네덜란드의 참전 요구를 거절했더니 동맹 끊어지고 프랑스도 제가 과잉 확장해서 동맹이 끊어졌네요. 다행히 보헤미아는 동맹인 채로 끝을 보았습니다. 보헤미아는 저를 포켓볼마냥 정말 잘 써서 확장을 저렇게 많이 했네요.
초반에는 저 혼자 백 부대 넘게 끌고 다녔는데 17세기 지나니까 웬만한 독일 소국들도 50연대는 넘게 끌고 다니더군요. 유럽 각 국가들의 연대기를 읊어보자면 정말 복잡한데요. 프랑스는 처음에는 영국, 부르군디 동맹한테 얻어맞더니 일드프랑스(!)의 힘으로 육각형 영토를 거의 다 수복했네요. 하지만 프랑스가 유럽에서 타 문화권의 국가와 일으킨 전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 독립할 때 프랑스가 밟아주기는 했습니다만 하나하나가 개발도가 높았던지라 수복 못하더니 결국 저렇게 컸습니다.
아라곤은 정말 예측할 수 없는 국가인 것 같아요. 초반에는 마드리드까지 먹으면서 카스티야를 씹어먹더니 언제부턴가 저렇게 찌그러져 살고 있네요. 카스티야는 아라곤에게서 여러 섬들과 남부 이탈리아를 빼앗았습니다만 제가 모두 먹어치웠습니다. 이베리안 웨딩이 안 떠서 그런지 스페인은 끝까지 볼 수 없었네요. 포르투갈은 본토가 멀쩡한데도 수도를 아프리카로 옮기는(?!) 기염을 토하더군요. 원래 툴락센 지역까지 모두 포르투갈의 지역이었습니다만 제가 빼앗아서 저렇게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지금 저 지도에는 간간히 보이는 하얀색입니다. 지금도 오스트리아가 옛날에는 엄청 컸었다는 증거가 보이지 않습니까? 포메라니아 지역, 덴마크 섬들, 마인츠 지역, 사보이 지역의 하얀색이 모두 오스트리아입니다! 정말로 오스트리아를 휴전 끝날 때마다 밟아준 것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오스트리아가 프랑슈콩테부터 본토까지 가로본능으로 연결하더니 북쪽으로 마인츠와 헤센, 안스바흐까지 확장하고, 포메라니아 지역과 덴마크 섬들을 점령하였습니다. 사보이 왕국은 샤르데냐-피어몬트 왕국(!!!)으로 변신하더니 오스트리아한테 퍼유당해서 합병당했습니다. 16세기에 빈을 빼앗았는데도 오스트리아의 확장 속도란 정말 경이롭습니다.
교황령은 페라라까지 점령해서 중부 이탈리아를 통일했었는데 제가 모두 빼앗았습니다. 보헤미아 서쪽에는 원래 팔츠가 컸었는데 보헤미아가 저를 포켓몬으로 써서(...) 팔츠를 계속 패니까 자연스레 쇠퇴하고 뮌스터가 저렇게 컸습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남부는 제가 차지했습니다. 이 두 국가는 짜증나는 게 개발도도 그렇게 안 높은데 땅은 더럽게 커서 전쟁이 오래갔었네요. 커먼웰스가 안 되었고 역사적 보너스를 안 해서 그런지 폴리투는 예전만큼 강하지는 않더군요. hainaut(에노)이 오스트리아 이후로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연임하기에 전쟁을 벌여서 신롬 제국의 모든 개혁을 무효화시켰습니다. 그런데 신롬 개혁 한 번 깰 때 하나밖에 못 깨더군요?
지도에는 덴마크가 승천했습니다만 저기엔 사연이 있습니다. 원래 덴마크는 스웨덴한테 털리고 뮌스터한테 털리고 오스트리아(...)한테 털려서 땅이 하나밖에 안 남았었습니다. 그런데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통일했던 역설국이 혁명을 띄우더군요. 무려 혁명 역설국! 그래서 반란도를 엄청 올리는 바람에 역설국을 뚜까 팼더니 이후에 폴리투, 러시아 등 여러 국가에게 여러 차례 털리면서 핀란드, 카렐리아, 노르웨이 독립, 덴마크 코어 반환 등의 시련을 겪더니 결국 덴마크한테 당했습니다.
잉글랜드는 18세기가 되어서야 그레이트 브리튼을 띄우더군요. 그 전에도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한 힘이 있었을 것 같은데 전보다 시기가 많이 늦춰진 듯합니다. 스코틀랜드는 아이슬란드(?)로 쫓겨났습니다. 베네치아는 지금은 없지만 오스만에게 있어서 정말 강력한 국가였습니다. 러시아는 폴리투한테 털리고 주변 국가들과 싸우느라 시베리아를 그렇게 많이 개척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스텝 지역을 차지하니까 Cossack Aggression(코삭의 침범) 이벤트가 떠서 러시아와 사이가 계속 나빠지더군요.
페르시아 혼자 패는 건 어렵지 않은데 무려 구자라트와 동맹이라서 힘들었네요. 초반에는 가자크무쉬크(?)라고 코카서스 북쪽의 국가와도 동맹이어서 크림 반도와 아르메니아 지역을 잇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이란 고원을 일부 빼앗았는데 더 빼앗으면 판도가 안 예쁠 것 같아서 17세기 이후로 페르시아와는 전쟁을 하지 않았었네요.
제가 할 땐 늘 이란 지역에는 페르시아가 크고, 벵골 지방에는 벵골이 크고, 동남아에는 란상이 컸었네요. 구자라트, 말라바르, 나가우르, 물탄이 끝까지 살아남은 것은 처음 보는 듯합니다.
동북아시아 판도입니다. 먼저 조선에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ㅠ 동북아시아 지도가 밝혀진 때 이미 저렇게 되어 있더군요. 일본이 열도 통일하고 조선과 연해주 지역을 식민지로 삼은 슬픈 모습이 말이지요. 만주는 3여진 통일하고 만주를 형성했을 텐데 열도의 경제력에 무참히 밀렸나 봅니다. 명나라는 16세기에 쪼개지더군요. 상식 때는 분열을 보기 힘들었는데 이번 판은 굉장히 빨랐던 듯합니다. 하지만 만주가 청을 만드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듯하군요;; 연나라는 중국인의 정체성을 버리고 몽고 고원을 지배하여 스스로 북원이 되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촉은 티베트 지역을 차지했습니다. 남중국은 통일될 기미가 안 보이는군요. 참고로 이 판도는 17세기와 다른 것이 거의 없습니다(...) 아, 이번에는 스웨덴이 캄차카 반도부터 시베리아를 개척하고 있네요.
저는 아라비아 반도를 통일하고 동아프리카까지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킬와도 크고 우람하지요! 킬와의 견제 세력이 없었던 것인지 너무 커버린 것 같습니다. 18세기에 와서는 남아프리카의 카스티야 지역을 차지하고자 카스티야와 전쟁을 벌이는 엄청난 용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전쟁에서 진 카스티야도 다른 의미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킬와가 친히 카스티야 본토까지 육군을 끌고 와서 이베리아 반도를 일부 점령했었다는 후일담(?!)이 있습니다. 저는 킬와를 정복하고자 전쟁을 벌였지만 세로로 하나씩 프로빈스가 있는 바람에 요새만 보이면 전쟁이 오래 지연되는지라 짜증나서 땅을 점령하지 않았었네요. 마치나도 정말 멋진 국가입니다! 보통 중앙아프리카에서 깔끔한 모습을 보기 힘든데 17세기부터 통일해서 제 눈을 정화해주었지요. 예전 버전에서는 말리나 송가이, 야오, 에어 등의 국가가 중앙아프리카의 패권을 다투었었는데 마치나는 이번에 처음 봅니다. 통일하고 나서 카스티야에게 사과 돌려깎듯이 당했었습니다. 그랬던 마치나가 카스티야에게 빼앗긴 영토를 모두 수복했네요.
코삭 오고 나서 느낀 것이 AI의 식민지 독립이 정말 활발해졌다는 것입니다. 유럽 국가들이 서로 상대방의 식민지 독립을 도와주다 보니 이런 판도가 되었네요. 이 사진에서 식민지는 플로리다 지역의 뉴 포르투갈, 프랑스의 프렌치 캐나다와 프렌치 멕시코, 알래스카~캘리포니아 지역의 식민지뿐입니다. 보시다시피 꿀땅은 다 독립했고 똥땅만 식민지로 가지고 있습니다.
남아메리카는 큼직큼직하게 있습니다. 여기는 식민지 반, 독립국 반이네요. 잉글랜드령 브라질은 독립전쟁을 여러 차례 했는데도 끝까지 식민지로 남게 되었네요.
동남아 군도는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쿠타이 승천'입니다. 시악도 잘 컸지만 쿠타이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원래 브루나이 남부 지역을 카스티야가 식민지로 삼고 있었는데 그것을 모두 빼앗고 이베리아 반도까지 친히 오셔서 카스티야 함대를 격파하는 것은 물론이고 카스티야 중남부 지역을 점령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어쩌면 카스티야는 동네북이라는 정체성을 깨달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식민지 지역의 판도를 세 개 살펴보았습니다. 잉글랜드는 브라질과 오스트레일리아, 포르투갈은 필리핀, 카스티야는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 나머지 식민지는 모두 똥땅입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스웨덴은 식민지는 있지만 모두 돈이 되지 않는 상황이지요.
전세계 판도
사진을 보면서 뭔가 함정이 있다는 것을 느끼지 않으셨습니까? 바로 빨간색의 정통성 5입니다! 이 군주는 위 사진과 같이 군사 지휘 능력(무려 3성!)도 정말로 뛰어나고, 5,5,5, 총합 15의 엄청난 군주입니다! 하지만 정통성이 약해서 30으로 즉위했는데 재난으로 정통성이 계속 떨어지면서 저렇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지역을 무리하게 먹는 바람에 19세기 들어서 과잉 확장이 기본 50퍼센트 이상, 클 때는 170퍼센트 정도까지 치솟았었네요. 게다가 낮은 정통성까지 합쳐져서 지방 불안정이 높아지는 바람에 불안정을 낮추고자 자치도를 많이 올렸더니 월 수입이 100두캇이나 줄어들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재난 막고자 안정도 3 찍고 과잉확장 낮추기 위해서 코어 박고 반란 일어나면 막다가 끝났네요.
카페에서 이런 댓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오스만으로는 세계 정복 누구나 한다구요. 하지만 저는 못하고 끝냈습니다 ㅠㅠ 코어 박는 시간 따지면 불가능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지 아직도 고수분들이 대단하기만 합니다. 초보인 제게는 아직도 WC는 머나먼 산인 것 같네요. 이번 버전에서 코올 결성 기준이 많이 낮아진 듯합니다. 과잉 확장 30퍼센트만 되어도 코올이 생기니 이것은 유럽으로 확장하지 말라는 역설사의 뜻인 듯하군요. 하지만 유럽 외 다른 지역의 국가와 싸우면 일방적으로 이기는 전쟁인지라 재미가 없어서 계속 유럽으로 확장했습니다. 17세기부터는 코올이 생기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확장했었습니다. 코올이 생겨도 제게 먼저 공격하지는 않더군요. 프랑스, 네덜란드, 보헤미아가 동맹인 오스만이었으니 그럴 만도 하지요 ㅋㅋ 그래서 코올 안에서 강대국이 빠져나가고 먹잇감으로 괜찮다 싶으면 먼저 코올과 싸우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코올과 전쟁하면 개별 협상이 안 되더군요?
코삭은 분명히 좋은 dlc입니다. 호의 시스템과 계층 시스템은 정말 혁신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나 소국 AI가 강대국을 마음대로 부리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실제 역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한 것이니까요. 전쟁 참여 대가로 영토를 약속한다든지 이런 행위는 실제 역사에서 존재한 것 같기도 합니다. 또 플레이어한테도 AI가 하는 전쟁에 참여할 명분을 주었기에 굉장히 좋은 시스템입니다. 왜냐 하면 AI의 전쟁 참가시 플레이어에게 플레이어의 희망 영토를 주기도 하니까요(AI에게 감동받은 적도 있습니다!) 계층 시스템에서 각 계층이 주는 버프는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계층이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간다 하니 지금뿐만 아니라 미래도 기대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유목민의 혼교 시스템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멋진 시스템이리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관심도 없었던 유목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었으니까요. 이러한 큰 시스템뿐만 아니라 자잘하게 추가된 것 중에도 좋은 것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종속국에게 프로빈스 양도를 양도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유용하더군요. 종속국에게 코어 비용을 전가하는 것은 물론 자유 열망도 줄여주니까요. 또 전쟁 위협도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분명히 나보다 약한 국가인데 동맹이 너무 세거나 많아서 전쟁을 걸지 못하는 국가에게는 전쟁 위협으로 땅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물론 코어 비용은 내가 부담해야 하지만 이렇게 얻은 영토가 20개 넘는 것 같네요. 원주민 정책과 식민전쟁 기능도 좋은 기능이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삭 dlc가 21000원의 가치를 하느냐라고 묻는다면 그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오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분명히 호의, 계층, 혼교 시스템은 훌륭한 시스템이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이것뿐입니다. 혼교 같은 경우 유목민을 플레이하지 않는다면 이 dlc를 구입함으로써 얻는 시스템은 호의와 계층뿐입니다. 호의 시스템은 분명히 멋진 시스템이긴 하지만 동맹한 지 오래되어 호의가 일정량 쌓이면 이전과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동맹국이 빚더미에 올라 있거나 타 국가와 전쟁 중이 아니라면 동맹국에게 영토 약속이 아니라 호의를 써서 참전시키고 전쟁의 이득은 플레이어가 모두 차지하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계층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 즉 손볼 게 많은 상태이기에 출시 직후인 지금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계층의 충성도를 소모해서 이득을 취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유용한 것은 아니기에 저는 한 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계층을 관리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어느 계층의 충성도와 영향력을 올릴 것이냐라는 선택지가 뜨면 특정 계층의 충성도 30퍼센트 이하, 혹은 영향력 70퍼센트 이상으로만 만들지 않으면 됩니다. 영토가 넓어지면 특정 계층에서 영토를 달라고 요구하는데 이것은 상당히 귀찮은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프로빈스 양도, 전쟁 위협, 원주민 정책, 식민전쟁 이것들은 자잘한 기능입니다. 분명히 좋은 기능이기는 하지만 이것들이 코삭의 가격을 정당화하지는 못합니다. 차라리 상식을 무료 dlc로 하고 코삭을 16000원에 냈다면 두 dlc의 평이 괜찮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버전의 버그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니까요. 플레이를 오래하면 인터페이스가 깨집니다. 예를 들어 조언가의 그림이 나오지 않아서 조언가 선택이 불가능합니다. 또 전쟁을 해서 전황을 볼 수 있는 창을 보고자 하면 제가 선전포고한 국가의 외교창이 뜹니다. 그래서 전황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선택 부대 창이나 국기를 클릭하면 나오는 인터페이스의 경우 글자가 제대로 배경 위에 뜨지 않고 제가 현재 보고 있는 지도 위에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는 모두 게임을 껐다 켜야만 고칠 수 있는 버그들입니다. 게다가 부대를 선택하면 그 선택한 부대가 나오는 창이 가로로 계속 왔다갔다하는 버그도 있는데 굉장히 거슬립니다. 그리고 상식 버전 때까지만 해도 노트북으로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의 불편을 감수하고 해야겠더군요. 17세기 되니 속도를 4로 해두었음에도 3인 것처럼 체감되었습니다. 코삭 이후 유로파가 많이 무거워진 것 같습니다. 이러다 크루세이더킹즈처럼 되지는 않을지 얼른 최적화 패치를 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이번 무료 패치에서 만족스러운 기능은 세 가지, 한자동맹 분할, 황무지가 색칠, 영구적인 클레임입니다. 황무지 색칠은 판도를 보는데 사람을 굉장히 흡족하게 만들어주더군요. 영구적인 클레임도 정말 유용합니다. 한자동맹을 분할한 것도 정말 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다이다믹한 개발' 모드가 정말 짜증나더군요. 조금만 진행했다 하면 멈추고 포인트 들여서 지역 개발하겠냐고 물어봐서 진행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선택창을 없앴더니 마음대로 포인트 써서 지역을 개발하더군요. 이것도 모르고 200년 동안 플레이해서 군주포인트가 마이너스 되는 게 몇 번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덕분에 속국 하나 통합하는데 10000일 넘게 걸리고 그랬었네요. 그래서 테크도 느려지고 이념도 예전보다 훨씬 적게 찍었습니다. 의도가 정말 좋은 모드라고 생각해서 썼는데 아직 개선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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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엄청나게 긴글이네요 정성스런 후기 잘봤습니다 오스만 플레이 간략 팁드리자면 맘루크를 빨리 정리하고 아덴만쪽을 가능하면 빨리 먹어치우면 국력이 훌쩍 큽니다. 가능하면 1550년 전에 정리하시면 정복플레이하는데 더 원할할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럽 국가들을 상대하려면 맘루크와 아라비아 정복은 필수인 듯합니다.
인터페이스가 자주 꺠져서 껐다 좀 많이 켰는데 제 노트북문제는 아니었군요. 1800년 다 오니 확실히 느려지긴 했습니다. 조금은. 통일해서 그런지 많이는 안느려졌지만요.
세계통일을 했는데 카잔이라 전 세계 색이......
카잔이라면 색깔이 황무지스럽겠군요 ㅋㅋㅋ
빅!!!!토!!!!!리!!!!
Victory!!!!!!!!
삭제된 댓글 입니다.
크림 반도를 가만히 놔둘 수 없었습니다 ㅎㅎㅎㅎ
영원히 고통받는 크림반도
제가 군에 있어서 최신판은 못하는데, 저기 저 재패니즈 만주리아는 뭐죠? 식민지 정부? 설마 그거는 아닐테고...
최신 버전에서는 본토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땅의 경우 지역명+국가명을 붙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르투갈이 모로코에 차지하고 있는 땅은 '모로코령 포르투갈'이라고 뜨지요.
아마 제 글에 달린 댓글을 보신 것 같은데... art of war까지는 어려웠다가 엘도라도 이후로 굉장히 쉬워지긴 했지만 오스만을 잡으면 누구나 깰 수 있는 정도는 아니죠.;; 그래도 게임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어느정도만 되도 시도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팁을 드리자면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를 속국으로 막아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식민지화 하면 코어 생성 비용이 감소하니 이쪽은 속국을 만들지 말고 직접 정복하면 됩니다. 유럽은 outraged 안걸릴 정도(50이하)로만 필요한 영토를 뜯어내면서 속국 불리기와 직접 정복을 병행하다가 합병비용이 1000정도 되면 합병하고 새로운 속국을 만들면 됩니다. 코올 생성이 병력과 관련이 있으니 가급적 최대 병력만 유지하면 아시아쪽은 어그로 무시하고 확장해도 코올생성을 안합니다. 유럽은 양을 찍는순간(전 4번째로 찍습니다.) 코올의 압박에서 벗어나서 무한 정복전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정복하는 동안 코올 한번도 안걸렸습니다.
그리고 코어를 다 박고 염전도가 0이 되고 맨파워를 회복한후에 전쟁을 하는게 아니라 a와의 전쟁이 끝나면 b에 전쟁을 걸어서 a의 코어가 완성되면 b에게서 영토를 뜯어내고 다시 다른 국가와 전쟁을 하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행정효율이 생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이걸 잘해야 하죠. 염전도는 신앙의 수호자를 달고 맨파워는 용병을 운용하면 쉽게 관리가 됩니다. 공성은 용병+속국으로 하고 주력은 대기하고 있다가 적 병력이 오면 격퇴하는 식이죠. 그리고 전투할때 지형보너스 신경쓰고 남는 군사 파워로 능력치 좋은 장군을 뽑아놓으면 더 수월하게 전투를 치를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직접해보면서 경험을 쌓아나가다 보면 감이 올겁니다.
아이디어는 행정-영향-종교-양-탐험 순으로 찍었고, 나머지는 안찍어도 무관합니다. 보통 행정은 코어 생성, 외교는 속국합병때문에 모자르니 군주 능력치에 따라서 정복속도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