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서울의 ‘신 강남권’으로 부상 중인 동작구 사당동에서 조합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조합아파트가 선뵌다. LIG건설이 짓는 이수역 리가 452가구다. 109㎡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이 중 일반조합 모집 물량은 259가구다.
LIG건설은 조합원 물량으로 배정된 259가구에 대한 조합원을 먼저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원 가입 자격은 무주택자이면서 서울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했으면 된다.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1가구를 소유하고 있어도 무주택으로 인정된다.
LIG건설 관계자는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굵직한 개발 호재가 넉넉한 데다 일반 분양보다 유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조합원 자격을 가질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역학군제로 ‘신 강남권’ 부상
서울 동작구는 지리적으로 강남이 가까운 서울 노른자위에 속하지만 대중교통 수단 등이 마땅치 않아 그동안 개발 소외 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노량진·흑석 뉴타운 개발, 지하철 9호선 개통, 노량진민자역사 건립, 재건축 ·재개발사업 등 1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개발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호재는 광역학군제(고교선택제) 시행이다. 서울시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광역학군제는 서울의 중학생들이 사는 곳과 관계없이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2010년 이 제도가 시행되면 동작구에 거주하는 중학생도 강남 8학군 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이 제도가 적용되면 동작구를 비롯해 강동·성동구 등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가까운 지역이 수혜를 입게 된다. 강남 3구 거주자와 동일한 학군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작구 사당동 B공인 관계자는 “강남에 있는 학교로 통학이 어렵지 않아 집값은 싸고 8학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근 지역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9호선 개통, 뉴타운 조성 등 개발 수두룩
올 7월 개통된 지하철 9호선도 대형 호재로 꼽힌다. ‘황금 노선’으로 불리는 이 지하철은 서울 강서~여의도~강남을 일직선으로 잇는다. 동쪽 종착역인 신논현역에서 서쪽 마지막 역인 개화역까지 25.5㎞ 구간에는 모두 25개역이 있다. 이 중 동작구 지역에 신설된 역만 4곳(노들·노량진·흑석·동작역)이다. 9호선 급행 전철을 이용하면 9호선 전 구간을 지나는데 30분이 채 안 걸려 동작구 일대 대중교통이 확 좋아졌다.
대규모 뉴타운 개발사업도 노량진·흑석동 등 2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노량진 뉴타운은 노량진 1·2동 일대 노후 주택가 76만2000㎡에 조성된다. 2012년까지 아파트 등 주택 1만25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흑석동 일대 89만4265㎡에 조성되는 흑석 뉴타운엔 2015년까지 일반 아파트(최고 35층)와 주상복합 아파트 1만36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 7월 5구역에서 분양된 흑석뉴타운 센트레빌(85~143㎡ 655가구)이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일반 재개발 사업도 줄을 잇는다. 이미 본동·사당동·흑석동 등에서 25개 구역(2만1000여 가구)은 사업을 완료했다. 흑석5구역과 노량진1구역은 각각 2007년, 2006년에 관리처분인가를 끝낸 뒤 현재 개발이 한창이다. 16개 구역은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을 허물고 첨단 업무·상업·문화 복합 빌딩으로 짓는 노량진민자역사 개발 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동작구 개발 이끄는 사당동
동작구 개발의 진앙지로 사당동 일대가 꼽힌다. 재개발, 사당역 역세권 개발, 장재터널 개통, 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사업 등의 호재가 몰려 있어서다.
사당동 개발에 불을 붙인 것은 주택재개발사업이다. 동작구청 자료에 따르면 1991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7개 구역(36만3000㎡)에서 재개발사업이 완료돼 71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섰다. 이는 동작구 전체 재개발 구역의 28%에 달하는 규모다.
낡은 상가·주택 등이 빽빽하게 들어선 지하철 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 주변도 조만간 상전벽해 할 전망이다. 지하철 1∼4호선 운영기관인 서울 메트로가 사당역세권 1만7777㎡에 영화관·주상복합 아파트·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당동과 서초구 방배동을 직접 연결하는 터널(장재터널)을 뚫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터널의 길이는 530m, 폭은 40m(6차선)로 알려져 있다. 이 터널이 뚫리면 그동안 정보사 터 때문에 단절됐던 두 지역을 오가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사당·동작동에 자리 잡은 국립서울현충원 주변엔 도넛 모양의 ‘초대형 공원’이 들어선다. 배드민턴과 테니스코트 등 각종 운동시설이 들어서고 주민을 위한 도서관도 생긴다. 공원대상 부지만 109만3388㎡에 달해 웬만한 미니 신도시와 맞먹는 규모다. 공원으로 바뀌는 곳은 현충원 담장 바깥 지역이다.
조합원 혜택 풍성한 알짜단지
LIG건설이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이수역 리가는 일대에 개발 호재가 풍부해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데다 각종 조합원 헤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LIG건설 관계자는 "가점이 불리한 무주택 세대주라면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우선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 이 아파트의 조합원 모집가는 3.3㎡당 1900만원대로 최근 인근에서 분양된 일반 분양 아파트보다 10% 저렴하다는 게 주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당동 L공인 관계자는 “최근 3.3㎡당 2300만~2500만원에 분양된 J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시공사도 든든하다. 일반적으로 지역조합주택은 토지확보, 사업승인여부, 자금 확보 등에 어려움이 많아 일반분양주택보다 투자위험이 높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 아파트는 LIG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LIG건설이 시공을 맡아 사업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게다가 이미 전체 부지의 95% 이상을 확보하고, 90%이상 철거가 진행돼 사업 진척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에게는 주방발코니 무료 확장, 풀옵션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붙박이 가구, 가전제품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사업계획승인 이후 입주권을 바로 전매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테마공원ㆍ다양한 커뮤니티 눈길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설계도 눈길을 끈다. 침실·욕실·주방 등의 수납공간이 넉넉한 편이다.옵션이 거의 없어 분양가 이외의 추가 비용을 부담할 필요도 없다.
단지 설계도 돋보인다. 우선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량이 풍부한 편이다.
단지 곳곳에 물빛공원, 별빛 광장 등의 테마공원도 꾸며진다. 모든 아파트 동 1층이 필로티로 설계돼 동간 개방감을 높인다. 단지 안에 피트니스·골프연습장·문고·독서실·보육원·노인정 등의 커뮤니티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분양문의 1544-2117.
최현주 기자[chj80@joongang.co.kr] |
2009년 08월 21일 12시 18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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