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 년대 후반,,,,,,,,
나는 최전방 사단 수색대에서 군대 생활을 겪었다....
그래서 얻어낸 훈장?이 고질적인 무좀과 습진, 그리고 동상이었다.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전 부대원,
그러니까,,,,,우리 사단 수색대원은 거의가 마찬가지였다.
특히,,,한 여름, 장마철을 끼어서,, 한달쯤으로 예정된, 야외 종합훈련은
우리를 모두 환자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사단 지역내의 이곳 저곳,,,모든 산과 들을 휘젖고 돌아다니는 수색 정찰의 훈련은,
우리에게 자기 건강을 지켜줄수있는 아무런 방호조치가 있을수 없었다.
신고 있는 전투화를 빼어놓고는,,
자기 군장에 매달려있는 예비 전투화가 전부였고,,,,
빗길에 홈빡 젖어서,, 축축해진 신발의 행군이 계속되었다가,,,,
다시 척척한 신발로 갈아신는 연속적인 훈련 환경은,
하얀색으로 퉁퉁 불어 일어난,,,발바닥에 쓰라려 괴로워했고,,,,
그렇게 연속된 과정속에서,,,,거의 모두가 무좀 환자,,습진환자가,,,,
차츰 되어만 갔다.
오히려, 혹시라도 환자가 되지 못한 행운?이 있는 전우는,
오히려 농땡이 꾼으로 오인을 받기 십상이었고,,,
괜한 구박을 받기가 일수였다.
그러다가,,,,,운이 좋게,,,? 훈련이 없는 철책선 근무로 교체가 되면,,,,
겨울철 매서운 추위속에서 비무장지대 매복근무를 하면서,,,
슬픈 발바닥을 적당히 얼려야했다,,,,,,
그러니,,태반이 동상 환자가 될수 밖에 없는 일이었고,,,,ㅎㅎ
그렇게,, 전역을 하고서,,,,,,,,,,,,,,,,,,,
나는 거의 20 여년 세월을,,, 악성 무좀과 습진에 시달려야 했다.
고쳐보려고 무던히도 고생을 했다.......ㅎㅎ
대한 민국에서 생기고 만든 거의 모든약을 써보았고,,,,
중국제는 물론이고,,일제와 독일제,,
좌우간 남들이 좋다는 약은 모조리 섭렵?했다.
그러나, 잠깐만 뜸해지는 듯하다가는 다시 재발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언젠가는,,소록도 나환자촌의 특효약이라는 신약?에 눈이 어두어,
열심히 먹고 발라보았지만,
오히려 부작용으로 피부가 갈라터지고,,
짓무르는 고통에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었다.
유명하고도 특효가 있다는 소문을 따라서,,,
숱하게도 피부과 병원을 헤메어 다녔고,,,,,
그러나,,,,헛 수고의 반복에, 스스로 자기 포기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떤 사사로운 술자리에서,,, 무좀과 습진에 신통하다는 병원 자랑을 듣고,,,,,,
나는 귀가 솔깃해질수가 있었는데,,
원장 선생님이,,,,30년 고질의 자기 무좀을 고쳐주었다는 자랑에...
나는 어느새,,,,,,,,병원이름을 물어가며, 수첩에 적는 경솔함?을 저지르고 있었다.
다음날, 나는 모든 일정을 포기하고,,,
그 피부과 병원을 이미 찿아가고 있었다.
(```````원장님! 제가 20여년을 고생한 환자입니다. 꼬~옥, 완쾌를 시켜주세요,,,)
그런데 원장님의 대답이 묘?했다~~~~~
( 제가 완쾌를 장담 못합니다. 모든 무좀 습진 환자를 완쾌 줄수있다면,,
제가 왜? 이렇게 쪼그만? 병원이나 하면서 살겠습니까,,,?
노벨 의학상을 타든지,,, 대한민국 최고의 피부과 전문 병원을 하면서,,,
배 두드리면서 살지,,,,,,제가 최선은 다하겠습니다.
절반만 믿고 같이 노력합시다,,,)
세상에 숱한, 피부과 병원을 다녀보면서 들어본 이야기 중에서,
젤로.... 자신없고 매력없는 답변을, 원장님은 거리낌없이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다.
나는 괜한 입소문에 잘못왔다는 순간적인 후회를 하고 있었다.
,,,,,,,,,, 그런데, 치료 과정에서,,
나는 내가 성급한 생각이 아니었는가하는 갈등을 느끼기 시작했다.
냄새나는 환자의 발을 자기 코앞에 붙이고,,
자신의 발 이상으로 소중하게 어루만지며,,,,,혼을 다하는 것이 아닌가,,,,,,,?
치료를 받는 나 스스로가,, 원장 선생님에게 오히려 미안하고,
죄스러움을 느껴지기만 할 정도였다,,,,,,,,,,,,,,,,,,,,,,,,,,,,,,,,,,,,,,
나는 완쾌가 되었다.
믿어지지가 않아서,,,내발을 꼬집어보기도 여러번이었다,,,,,,,
나는 요사이도, 내발을 어루만지며,,,신기함에 몸을 떤다.
알고보니,,,,
그분은 의료인들의 문학 동아리회를 만들어 살고있다는 것이다.
정말 보기힘들고, 만나기 어려운 화타?선생님을 만난 기쁨에,
내 발이 웃고 있는 것 같다.
혹시 누구라도,,,,무좀과 습진에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방황하지 말고 그분을 찿아가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고,,,나는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그분의 피부과 병원의 위치는 장충동에 있다.
정확하게 (장충동 사거리),,,,,ㅎㅎㅎㅎㅎ
지하철은 동대 입구역에서 내리면 되고.....
ps :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 3번출구 = 서울중구 장충동1가 118 = [02-2267-8827 ] 유태연피부과의원
첫댓글 지기님 이왕이면 우리동문들이 혹시 고생하는분이 있다면 도움이될 것같아서 병원이름을 ~~~~좀
알써요 친구한테 물어볼께요~^^*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 3번출구 = 서울중구 장충동1가 118 = [02-2267-8827 ] 유태연피부과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