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찾은 문화일보홀은 깨끗하고, 우선은 의자가 너무 편해 마음에 들었다. 편안히 앉아 부담없이 연극을 보기 시작했다.
얘기를 요약하자면 멋진? 프랑스남자 1명에게는 3명의 약혼녀가 있다. 미국여자, 프랑스여자, 독일여자.... 거기다 모두 스튜어디스다. 이 남자에게는 약혼녀들의 비행시간표가 있다. 그 시간표에 맞춰 3명의 애인과의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집에 찾아오고 3명의 약혼녀들의 비행 스케줄이 변동된다. 3명의 여자가 동시에 집에 찾아오고... 거기서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하게 다룬 연극이다.
조금은 억지스러운 상황이지만 배우들의 열연하는 모습은 멋있었다.
그리고, 약간은 과장된 몸짓과 표정으로 관객을 웃기기도 하고...
지루한 면도 있었지만, 그냥 웃을 수 있는 연극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