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처님 이후의 작법 다. 사미십계(沙彌十戒)의 의식
(1) 거불(擧佛)
(거불은 삼보(三寶)께 귀의하여 이 법회에 강림하여 주시기를 발원하는 것이다.)
南無 佛陀部衆 降臨法會 나무 불타부중 강림법회 南無 達磨部衆 降臨法會 나무 달마부중 강림법회 南無 僧伽部衆 降臨法會 나무 승가부중 강림법회
(2) 보소청진언(普召請眞言)
(널리 삼세(三世) 모든 부처님과 법보님과 승가님들을 청하는 진언)
南無 步步帝哩 迦哩多哩 多陀揭多野 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아다야
(3) 유치(由致) -이 법회를 설하게 된 연유를 밝힘-
盖聞 渺渺洪波 誰爲濟度 昏昏暗室 孰作明燈 我 大聖覺皇 垂慈現相 개문 묘묘홍파 수위제도 혼혼암실 숙작명등 아 대성각황 수자현상
布敎網而撈攏法界 指要路而顯煥眞乘 旣開方便之門 遂啓修行之路
포교망이로롱법계 지요로이현환진승 기개방편지문 수계수행지로
是以 初談鹿苑 明小道於憍陳 終化鶴林 付一乘於迦葉 시이 초담녹원 명소도어교진 종화학림 부일승어가섭
良由 法雲法雨 俱霑洽於群生 在家出家 盡深承於聖訓 謹秉一心 先陳三請 양유 법운법우 구점흡어군생 재가출가 진심승어성훈 근병일심 선진삼청
듣자오니 넓고 넓은 거친 세파(世波) 누가 있어 건네 주며 캄캄하고 어두운 집 누가 등불 밝히시나. 우리 대성(大聖) 부처님은 자비(慈悲)를 드리우사 교망(敎網)을 펼치시어 법계(法界)를 건지시고 정도(正道)를 가리켜서 참된 도를 밝히시고 방편(方便)의 문 열으시고 수행(修行)의 길 터놓셨네.
이 까닭에 교진여(憍陳如)에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八正道)를 밝히시며 사슴동산 녹야원(鹿野苑)서 처음 법륜(法輪) 굴리시고 가섭(迦葉)에게 참된 도(道)인 일승도(一乘道)를 부촉(付囑)하신 열반지(涅槃地)인 쌍림(雙林)에서 최후 교화(敎化) 행하심에 대자대비(大慈大悲) 법의 구름 법의 비를 내리시사 목마른 모든 중생 흡족히 적시시니 재가자(在家者)와 출가자(出家者)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함께 마음 깊이 받들고자 하옵니다.
간절하게 정성 모아 일심으로 청합니다 (3번)
(4) 나무일심봉청(南無一心奉請) (삼보님께 귀의하여 일심으로 시방의 삼보를 간청하는 것)
三身淨妙 四智圓明 慈悲接物 喜捨利生 竪窮三際 橫徧十方 淸淨法界 眞如佛寶 삼신정묘 사지원명 자비접물 희사이생 수궁삼제 횡변시방 청정법계 진여불보 一眞本寂 萬法無言 爲利有情 敎分十二 淸淨法界 平等所流 五敎三乘 甚深法寶 일진본적 만법무언 위리유정 교분십이 청정법계 평등소류 오교삼승 심심법보
頓悟漸悟 悲增智增 一乘三乘 同體別體 修成二利 已證三明 十聖三賢 淸淨僧寶 돈오점오 비증지증 일승삼승 동체별체 수성이리 기증삼명 십성삼현 청정승보
唯願 同受應感 咸作證明 普同供養 유원 동수응감 함작증명 보동공양
거룩하신 삼보님께 일심으로 청합니다.
법보화(法報化) 삼신(三身)은 청정하고 미묘하며 네 가지 큰 지혜가 원만(圓滿)하고 밝으시며 자비(慈悲)를 드리워서 만물(萬物)을 접하시고
희사(喜捨)의 마음으로 중생을 이익 주네. 시간으론 과현미(過現未) 삼세(三世)에 통하시고 공간으론 시방(十方)의 온 우주에 두루하신 청정한 진여법계(眞如法界) 진여법성(眞如法性) 불보(佛寶)님들
진리(眞理)는 본래 고요 만법(萬法)은 말이 없네. 중생을 제도(濟度) 위해 십이분교(十二分敎) 나누시고 청정한 진여법계(眞如法界) 평등하게 흐르는 바 오교(五敎)와 삼승(三乘)의 심히 깊은 법보(法寶)님들
돈오(頓悟)보살 점오(漸悟)보살 비증(悲增)보살 지증(智增)보살 일불승(一佛乘)과 삼승가(三乘家)들 동체(同體) 별체(別體) 청정한 덕 자리이타(自利利他) 보살행(菩薩行) 삼명(三明)을 증득하신 삼현보살(三賢菩薩) 십지보살(十地菩薩) 청정하신 승보(僧寶)님들
간절히 바라건대 정성에 응하시어 이 법석(法席)을 모두 함께 증명(證明)하여 주시옵고 모두 함께 오셔서 공양(供養)하여 주옵소서.
(5) 향화청(香花請) -꽃과 향을 드려 청하는 것-
(6) 가영(歌詠) -노래로서 찬탄하는 것-
威光遍照十方中 위광변조시방중 위광이 두루하여 시방세계 비추심이 月印千江一切同 월인천강일체동 천강에 달 비추듯 일체도 이와 같네. 四智圓明諸聖士 사지원명제성사 네 가지 큰 지혜가 두루 밝은 모든 성인 賁臨法會利群生 분림법회이군생 이 법회에 왕림하여 많은 중생 이익 주네. 故我一心歸命頂禮 그러므로 일심으로 귀명정례 하옵니다.
(7) 헌좌진언(獻座眞言) -앉으실 자리를 안내해 드리는 것-
妙菩提座勝莊嚴 묘보리좌승장엄 깨달음의 묘한 자리 뛰어나게 장엄한 곳 諸佛坐而成正覺 제불좌이성정각 제불보살 이에 앉아 무상정각 이루셨네. 我今獻座亦如是 아금헌좌역여시 정성들여 만든 자리 이와 같이 앉으시니 自他一時成佛道 자타일시성불도 너나 없이 모두 함께 깨달음을 성취하리.
唵 縛日羅 迷那耶 娑婆訶 옴 바아라 미나야 사바하
(8)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 -법계를 깨끗이 하는 진언-
唵 覽 옴 람
(9) 다게(茶偈) -삼보전에 차를 올리고 잡수시도록 권하는 것-
供養十方三世佛 공양시방삼세불 온누리 삼세의 모든 부처님 龍宮海藏妙萬法 용궁해장묘만법 용궁에 만장하온 묘한 법보님 菩薩緣覺聲聞乘 보살연각성문승 보살 연각 성문승께 공양하오니 願垂慈悲哀攝受 원수자비애섭수 원컨대 자비로써 거둬주소서.
이렇게 해서 일단 시방삼보(十方三寶)를 청공(請供)하고 나면 행자가 불전에 향을 사르고 삼배하고 꿇어앉아 다음 게송을 외운다.
(10) 무위게(無爲偈)
歸依大聖尊 귀의대성존 대성존 부처님께 귀의하오니 能拔三途苦 능발삼도고 능히 삼도 고통을 뽑아 없애고
亦願諸衆生 역원제중생 이에 또한 바라건대 모든 중생이 普入無爲樂 보입무위락 널리 두루 무위락에 들게 하소서.
그리고 설계당 중앙에 분향하고 왕(대통령)을 향해 삼배하고 무릎 꿇고 앉아 다음 게송을 외우면서 국가에서 출가를 허락해 줄 것을 간청한다.
(11) 은중게(恩重偈)
上報四恩重 상보사은중 위로는 사중은 은혜를 갚고 下濟三途苦 하제삼도고 아래로는 삼도 고통 구제하고자 出家修善道 출가수선도 출가하여 선도를 닦고자 하니 統領哀聽許 통령애청허 통령께선 간절한 맘 들어 주소서.
그리고 부처님전에 분향하고 삼배하고 합장하고 꿇어앉아 간청한다.
(12) 보은게(報恩偈)
流轉三界中 유전삼계중 삼계 속을 떠돌며 전전하면서 恩愛未能脫 은애미능탈 은애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나니 棄恩入無爲 기은입무위 세속 은애 버리고 무위계 들어 眞實報恩者 진실보은자 진실로 은혜 갚는 사람 되오리.
그리고 속복(俗服)을 벗어 승복(僧服)으로 갈아입고 부처님전에 삼배하고 또 무릎을 꿇어앉아 다음 게송을 외운다.
(13) 성도게(成道偈)
毁形守志節 훼형수지절 속인 모습 허물고 출가 뜻 지켜 割愛辭所親 할애사소친 은애를 베어내고 사친하오니 出家弘聖道 출가홍성도 출가하여 성스런 도 널리 펴옵고 願度一切人 원도일체인 일체 중생 제도하길 원하옵니다.
다시 부모님 앞에 나아가 분향 삼배하고 무릎 꿇고 합장하고 말한다.
(14) 해탈게(解脫偈)
假使恩愛久共處 가사은애구공처 은애하며 오래도록 함께 산다 할지라도 時至命終有離別 시지명종유리별 때 이르면 명 마치는 이별을 하고 마네. 見此無常須臾間 견차무상수유간 이렇게 무상함을 잠깐 사이 보게 되니 是故我今求解脫 시고아금구해탈 그러므로 제가 이제 해탈도를 구합니다.
행자가 물그릇을 들고 삭도(削刀)를 가지고 계사(戒師) 앞에 나아가면 계사는 칼을 들면서 다음 게송을 읊고 묻는다.
(15) 단초게(斷草偈)
寶殿主人曾作夢 보전주인증작몽 보전의 주인공이 일찍이 꿈 꾸었는데 無明草茂幾多年 무명초무기다년 무명초가 무성하길 몇 해나 되었던가? 今向金剛鋒下落 금향금강봉하락 이제 금강 칼날 아래 무명초가 떨어지니 無限光明照大千 무한광명조대천 한량없는 광명이 대천세계 비추누나.
"머리를 깎아도 되겠는가?" "예"
이렇게 세 번 묻고 세 번 답한 뒤에 머리를 깎고 승명(僧名)을 받는다.
(16) 장부게(丈夫偈)
善哉大丈夫 선재대장부 훌륭하고 착하도다. 출격대장부(出格大丈夫)! 能了世無常 능료세무상 능히 세상 무상함을 요달하여서 棄俗就泥洹 기속취니원 속세 떠나 열반으로 나아감이니 希有難思議 희유난사의 희유하고 난사의(難思議)한 일이로구나.
그리고 가사(袈裟)를 주며 사미(沙彌)는 큰절하고 가사를 받는다.
(17) 가사게(袈裟偈)
善哉解脫服 선재해탈복 좋구나, 번뇌 없는 해탈복이여, 無上福田衣 무상복전의 위없는 복전의 옷이옵니다. 我今頂戴受 아금정대수 제가 이제 받들어 수(垂)하옵나니 世世常得被 세세상득피 세세생생 항상 이 옷 입으렵니다.
唵 摩訶 伽婆婆陀 悉帝 娑婆訶 옴 마하 가바바다 싯제 사바하
이렇게 해서 머리를 깎고 법복을 입고 나서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 그리고 천인들을 청하여 화상(和尙), 갈마(羯磨), 교수(敎授), 증계아사리(證戒阿闍梨)와 동학(同學), 옹호(擁護)의 성중(聖衆)이 되어 달라 간청한다.
(18) 청사게(請師偈)
경청석가모니불 예위화상아사리 공경히 석가모니불께 敬請釋迦牟尼佛 詣爲和尙阿闍梨 화상아사리가 되어 주시길 청합니다.
경청문수대지사 예위갈마아사리 공경히 문수보살님께 敬請文殊大智士 詣爲羯磨阿闍梨 갈마아사리가 되어 주시길 청합니다.
경청당래미륵불 예위교수아사리 공경히 장차 오실 미륵불께 敬請當來彌勒불 詣爲敎授阿闍梨 교수아사리가 되어 주시길 청합니다.
경청시방제여래 예위증계아사리 공경히 시방의 모든 여래께 敬請十方諸如來 詣爲證戒阿闍梨 증계아사리가 되어 주시길 청합니다.
경청시방제보살 예위동학반려중 공경히 시방의 모든 보살님께 敬請十方諸菩薩 詣爲同學伴侶衆 동학 반려가 되어 주시길 청합니다.
경청석범제천중 예위옹호장엄중 공경히 제석천과 범천 모든 천중들께 敬請釋梵諸天衆 詣爲擁護莊嚴衆 옹호성중이 되어 주시길 청합니다.
그리하면 설계사(說戒師)가 제1계로부터 제10계까지 낱낱이 설명하고 묻는다.
"네가 능히 이 계를 가지겠느냐?" "예."
이렇게 세 번 묻고 세 번 답하고 자기의 입지(立志)를 밝힌다.
(19) 입지게(立志偈)
自從今身至佛身 자종금신지불신 지금부터 이 몸이 불신에 이르도록 堅持禁戒不毁犯 견지금계불훼범 금계를 굳게 지녀 헐어 범치 않으리니 唯願諸佛作證明 유원제불작증명 원컨대 제불님네 증명하여 주옵소서. 寧捨身命終不退 영사신명종불퇴 목숨을 버릴망정 물러나지 않으리다.
입지(立志)를 발하고 삼보님께 예배하고 계사와 대중에게 삼배한다. 그러면 모두 칭찬한다.
(20) 법리게(法利偈)
偉哉致佛者 위재치불자 장하구나. 부처를 이룰 장부여! 何人不隨喜 하인불수희 누구인들 따라서 기뻐 않으리. 復念與時會 부념여시회 다시금 이 법회를 생각해보니 我今獲法利 아금획법리 제가 이제 법의 이익 얻었나이다.
다음에는 불전에 향을 꽂고 삼배한다.
(21) 회향게(回向偈)
上來受戒法 상래수계법 위로부터 수계한 사미십계법 皆悉普回向 개실보회향 모두 다 널리 두루 회향하오니 功德悉圓滿 공덕실원만 이 공덕이 모두 다 원만하여서 利益諸含識 이익제함식 일체의 모든 중생 이익케 하리.
사미가 대중 끝에 나아가 앉도록 허락하면 부모님께 반절하고 나아간다.
(22) 공덕게(功德偈)
設滿三千界 설만삼천계 설령 비록 삼천대천 세계 가득히 造於眞金塔 조어진금탑 순금탑을 조성해서 모시더라도 勸一子出家 권일자출가 한 자식을 권해서 출가시키면 功德勝於彼 공덕승어피 그 공덕이 그보다 뛰어나리라.
이제 마지막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축원하면 수계식이 끝난다. _(())_ <출처 : 불교계율해설>
☞ 일러두기
여기에 있는 의식문 중 몇 개의 오자가 있어 바로잡았고 거불(擧佛), 유치(由致), 청사(請詞), 진언과 각종 게송이 모두 한문으로만 되어 있는 것을 법우님들의 이해를 돕고자 토를 달고 자구(字句)를 맞추어 해석문을 올려 보았습니다. 혹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백우 _()_ |
첫댓글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