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보낸 두번째 편지 오늘 받아 보았다.
둘째 주에 네 바로 옆에서 봉헌하고,
성체도 너 앉은 쪽에서 제일 뒤에 서서 갔는데 네가 못보았더라.
밥 먹는데 못보고 빨리 나오긴했다.아빠는 못가시고.
충장성당 가족들이 찾아오는 군인들 잘먹이기 위해 열심이시더라.
누나- 아 집에 있는거 짜증난당
오늘도 학교 백도에서 하는 집단 상담 표현 예술치료 신청했는데
집에 있다가 시간 잘못알아서 못가가지고
계속 티비봤다
너 군대가기 전처럼 티비만 봤다 ㅋ ㅋ ㅋ
아짜증나 ㅋ ㅋ ㅋ
엄마가 성당가라고 난리다
현경이 까지 성체를 모시지않고 고해 성사 보기를 미루고있다.
교리교사는 하면서 ... .
하상 바오로는 군대있으면서 신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구나.
현재 서있는 그자리가 고통의 자리라면,
왜 있어야하며 언제까지여야 하는지 생각 안할수없겠지.
넓게 봐서 말야.
지수만 국한되는게 아니고.
한 사람 아담으로 인하여 에덴의 동산에서 쫓겨 났고.
한 여인의 선택 받음과 허락으로,
세상은 예수님을 받아들여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했음을 믿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된다.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면(세례) 하는님 나라에 갈수있다.
진리는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다.
너무 단순하고 소박하여 똑똑한 요즈음 사람들에게 찬밥 신세 같기도 하다.
하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을의 낙엽이 진리 이듯 우리 인간 모두는
자신의 때에 어디론가 가야한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깨닳은 자만이
진정 똑똑한 사람이겠지.
엄마 사랑 지수는
똑똑하니 너의 길을 현명하게 잘 선택하여
갈수있으리라 믿는다.
누구도 손잡고 갈수없는 길이다.
네 밤송이 머리가 쭈빗 쭈빗 많이 자랐드라.
자세도 더 의젓해 보이고.
일요일 햄버거 간식 넣어준다고 연락하기로한 병사 엄마 전화가 없다.
낼 오려나.
콜라도 같이 주면 좋을텐데.
px에서 아직 사먹을 수 없나보네.
훈련 기간에는 모든 자유가 금지돼 있나보다.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 좀더 자유로운 국토방위 군인의 생활이 되게 기도하자.
어디서든 누구랑 있든 무엇을 하든 평화로이 행복하고 건강하여라.
다른 이도 모두함께.
곧 만날 을 기다리며 안녕.^^
2009년11월13일 쓰기 시작하여14일 0시6분이다.
널 사랑하는 마리아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