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호에는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된 윤희라는 여자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옆집 301호에 이혼한 송희가 이사 온다.
이사 온 날부터 301호 여자는 302호 여자에게 음식을 보내지만
302호 여자는 어린 시절 정육점을 하는 의붓아버지의 강간을 피해 정육점의 냉장고 속에
숨었다 이웃집 아이가 그녀를 흉내내다 냉장고 속에서 얼어죽는다.
그 이후 그녀는 음식을 보기만 해도 토했고 음식, 섹스에 대해 본능적으로 거부해 왔다.
또한 301호 여자는 결혼 전 아름다운 몸매를 가졌으나 결혼 후 집안에 틀어 박혀
남편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일만을 즐기며 살아왔고 남편이 늦게 오면 음식을 혼자서
다 먹곤 하는 버릇이 생겨 보기에 흉할 정도로 뚱뚱한 비계 덩어리로 변해 버렸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요리 만드는 것을 삶의 유일한 즐거움으로 생각하고 있다.
둘은 서로의 과거를 알고 301호 여자는 302호 여자에게 음식을 먹이려 한다.
하지만 302호 여자는 음식을 토하거나 버리는 반복되는 생활...
그러던 중 갑자기 302호 여자가 사라진다...
이영화에서 301호 여자가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정말루 여러가지 음식을 만든다. 구절판, 오징어 순대, 닭다리 튀김, 보쌈, 칼국수,
슾, 야채녹즙, 샐러드, 기타등등 나열하기 힘들 만큼 많은 음식, 특히 한식들이 등장한다
지화자
조선시대 궁중음식을 전수하는 곳
조선시대 궁중음식의 인간문화재인 황혜성 선생과 그 딸인 궁중음식연구원
원장인 한복려씨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음식은 코스에 따라 나오는데 궁중진찬 진연상, 진상, 선상, 미상, 지화자 정식의
5가지 코스 음식이 있다. 코스 음식은 찬 음식과 더운 음식으로 가려먹고 천천히
먹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진상의 경우는 전채요리로 먼저 죽, 백김치, 구절판,
마른 안주, 계절 전채 등의 찬 음식이 나온 뒤 대하찜, 삼색전유화, 너비아니, 겨자채, 신선로 등 의 더운 음식을 중심으로 요리가 올려진다.
이를 다 먹고 나면 손님 각각에게 소반상이 독 상으로 차려지며 후식으로 화채나 한과, 과일이 나온다.
☎ 2269-5834 ( 장충동 )
석파랑
맛과 멋이 흐르는 대원군의 사랑채
이곳은 조선말기 흥성대원군의 별장인 석파랑의 부속
사랑채로 유명하다.
자랑하는 메뉴는 석파 진정식으로 건오절판, 구절판, 죽을
전채로 하여 청포묵, 모듬 생선회, 우설말이, 어만 두, 대합찜, 계절나물, 모듬 전유어, 갈비구이, 육회, 전복구이, 송이구이, 왕새우튀김, 수삼튀 김, 장어구이, 연어구이, 신선로, 만두국 또는 누룽밥이 차례차례 나오는 코스로 과일과 한과, 전통차가 후식으로 나온다.
☎ 395-2500 ( 세검정 )
용수산
깔끔하고 담백한 개성식 한정식
용수산은 외국 바이어들에게 널리 알려진 명소다.
이 곳 음식의 특징은 깔끔하고 담백한 개 성식이라는 것인데, 그 때문에 맵고 짠맛에 부담이 가는 외국인들에게 우리음식을 소개하는 데 좋은 장소다.
이 곳의 메뉴는 궁중요리 정식, 특정식, 용정식, 수정식, 산정식으로 나뉜다.
모든 코스엔 호박죽, 구절판, 청포묵, 제육순대, 개성보쌈김치, 개성나물 등이다.
☎ 546-0647 ( 청담동 )
놀부집
여봐라~ 길 비켜라. 시골 상차림 나가신다.
옛날식 대청 마루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향단이' 이름표를
단 여종업원이 주문을 받으러 온다. 잠시 후 포도대장 옷을 입은
종업원들이 상을 통째로 운반해 오고, 가끔씩 옛날식 호박엿을
파는 엿장수가 가위질을 하며 지나다닌다. 이 모습은 99년 2월
새롭게 오픈한 한정식집 놀부집 에서 만날 수 있는 진풍경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정통 시골 상차림의 21가지 반찬을 맛볼 수
있고, 가마솥에 정성껏 지은 쌀밥과 마지막 누룽지 숭늉까지
한정식 풀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매일 저녁 거문고, 대금 등이 어우러진 국악 선율이 라이브로 울려 퍼지기 때문에 시골 잔칫집에 온 듯한 흥겨운 분위기를 즐길 수도 있다.
☎ 3675-9990 ( 대학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