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가자
김재선 김진섭 문찬술 박세웅 백웅열 설병옥 이성우 최일선 허헌구
1. 답사내역
천왕역 2번출구에 모인 친구들 모두 아홉명이다.
빽다방 커피도 한잔하고 출구 우측으로 도로변을 따라 걷는다.
철길이 시작되는 사거리에서 선행자들이 써놓은 후기의 그 사진이다.
신호를 기다려 건널목을 건너니 철길 10미터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옛 모습을 간직한 한적한 시골 기찻길을 연상시킨다.
스레트지붕의 오막살이도 보이고 콘크리트 침목이 깔린 기찻길이다.
가끔 기차가 운행한다고는 하는데 믿기지 않는다.
철로면에 녹으로 뒤덮여 있어 내 생각엔 방치된 철길로 보인다.
간이 역사 표시도 세워놓고 포토존도 만들어 놓았다.
아마도 구로구에서 걷기 좋은 길로 만들기 위해 해 놓은 것 같다
기차길 1키로미터 지점에 푸른 수목원이 있다.
우리는 수목원으로 들어가 온실부터 시작하여
이천여종에 이른다는 세계각국의 나무들을 돌아본다.
서울시에서 만들어 놓은 야심찬 시립 수목원이다.
얼마 걷지 않아
서너평은 됨직한 원목으로 지어진 정자(원두막)에 자리한다.
나는 입만들고 빈몸으로 갔지만
친구들이 내놓는 간식을 들며 이야기 나눈다.
다시 걷기 시작하고 철길 생각하며 좌측 출구로 나간다.
철길은 오리무중으로
우리는 우측으로 돌고돌아 걷다보니 수목원 후문이다.^^
수목원을 되짚어 나가 항동철길 오던 길 뒤돌아 다시 천왕역으로 향한다.
천왕역 못미쳐 반대편에
먹자 골목이 보이고 길 건너 골목 안 북어찜 집으로 들어가 자리한다.
북어찜에 소주 맥주 막걸리 식성대로다. ㅋㅋ
북어찜 국물에 국수 사리 얹으니 훌륭한 비빔국수가 된다. ㅎㅎ
다시 천왕역에서 대림역으로 헌구만 어머님 때문에 빠지고
나머지 모두는 일산형이 이끄는 대로 차이나 타운으로 들어간다.
칭따오맥주 빼주 이과두주 양꼬치에 주는대로 넙죽넙죽 넘긴게 대취했다.
북어찜 집에선 재선형이 차이나 타운에선 병옥형이 거금을 아낌없이 털어놓는다. ^^
대림역에서 일산은 반대 방향으로
나머지는 고속터미널역에서 난 군자역에서 갈아타고 집으로 향했다.
친구들이 있어 친구들과 함께
더부러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친구들 다음에 또 다시 만나 낄낄대 보세나~~~
항동철길 4.5키로미터 라고 했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철길만 걸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