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영화같이 살고싶다.
내 삶은 내 스크린입니다. 주인공, 각색, 편집, 음향, 모든건 제가 디렉팅하죠.
주인공과 애틋하게 헤어지는 여주인공도 옹이 제가 설정하고, 악의 무리도 제가 세팅합니다.
그렇게해서 제 영화가 개봉되었을때 더 많은 관객들을 모을려면 극의 전개상
클라이막스도 필요하고, 극적인 반전도 필요하고, 여주인공과의 아픈 사랑과 승리도 필요하겠죠.
사랑없는 이야기는 앙꼬없는 찐빵이요, 옹이없는 좋은사람들의모임 아니겠습니까? ^^; (자뻑)
플롯 전개상, 처절한 시련의 시기도, 운명적인 사랑도,
악의무리와의 결투, 배트맨을 돕는그의 친구들도 필요하고.
가가멜과 같은 악당도 필요합니다. 물론 제가 감독이니까,
저와 얼마나 얽히느냐에따라 비중있는 조연이냐
지나가는 행인1로 쓰여질 엑스트라냐가 결정되어지겠죠.
이미 결론은 나있습니다. 뻔한 결말 - 승리, 사랑, 해피엔드...
가끔씩 엉뚱한 결말로 치닺는 영화도 있지만 왠지 찝찝한 이유는
우리맘속엔 이것을 갈망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그렇다면, 더 아픈 시련의 순간이있어야 나중의 극전반전에 눈물지을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제 영화에 있어서 더 힘들고 아파야하는데 주인공이
적당히 아프고 말때는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액션주문을 넣을때 아주 힘주어 합니다.
"액션!! 캇 캇캇캇! 그게 머야! 더멋지게 쓰러져야지
감정몰입이 어설프자나~ 제대로 머리에 피가 나야지!! 나참!!
더 힘든척하란말야 다시다시 스텝 원위치!"
감독의 입장에서 제 영화개봉일을 기다리는 전 이 영화를 한 70년까지는 찍고싶습니다.
60년이되면 제 손자,손녀들에게 보여줄수 있을테니
적어도 70년안으로는 편집을 제대로 마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전 감독이 되어 살아갑니다. 로맨스도 찍고, 공포물도 찍고, 코미디물도 찍고,
근데 애로물은 작품요청이 안들어와서 좀 애로사항이 있긴 합니다. ^^;
하긴 제작사(?)에서 투자를 안해주니 섭해도 그런데로 일하는수밖에요.
그래서 전 하루하루 (한컷한컷)가 기대가 됩니다.
님들은 무슨 남자배역이 젤 신나는것인줄 아십니까?
쏴도쏴도 총알 안떨어지고 총알 10대까지는 우숩게 까딱안하고 큰총 두대 손에 들고 밀림을 누비는 람보~
나만 불사신이라면 그것만큼 신나는게 또 어딨겠습니까! ^^
에이구 람보이야기 했더니 우리 람보 지얘기한다고 또 나왔네여 ㅠㅠ.
머야? 누가 생일이야? 리플달께. 강등시키지마로..
ㅠㅠ 요즘 람보가 귀가먹어서리 지송... 사오정람보랍니다.
솔직히 감독이란 직업으로 먹고살아야한다면,
연속히트작을 내야한다는 스트레스속에 살겠지만,
전 아마추어고 평생에 한작품 하나 상영하는게 목표라서 저라면
하나 제대로 흥행시킬 작품하나정도는 자신있습죠. ^^
제 영화보러 오실꺼죠? ^^ 제 작품촬영투자비를 위해서라도 님들이 열심히 돈을 버셔야합니다.
투자배급사는 짱꼴라킴님의 모회사 CJ투자배급사를 찾으면 될것이고, 인원동원은 비서님대학교학생들, 닛시님반
아이들의 친척 동네이장들, 내 영화를 보이콧하는 세력들은 청춘님과 주먹쥐고일어서님이 막아주시고
그리고 법적소송은 아름다운청년님과 위장된축복님이,
제영화 홈페이지구축은 알까님이 맡아주시면 흥행이야 당연지사겠죠 ^^
이익은 절대적으로 스톡옵션으로 드리겠습니다. 투자하세요 ^^
당연히 상영되는날 시사회장 표는 저희까페 정회원들에게 골고루 나눠드리겠습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제가 잘할수 있는걸 직업으로 하면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주병진이가 웃기는 직업을 뒤로하고 '(주)좋은사람들'로서 성공을 한것을 보고 사람들은
와우 저넘 인물이네 합니다. 자기 주특기는 살려두고 다른분야에서
성공하는 프로들이 멋져보입니다. 슈퍼맨들...
우린 끼가 넘쳐서 죽갔는 사람들입니다. 죽기전에 맘껏 펼치고 죽고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룹 '동물원'의 노래를 들을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들은 음악적소질도
가수 뺨치지만 (철썩!) 그들은 각기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있죠 (의사,변호사,사업가...)
의기투합을 해서 프로젝트로 음반을 내고(자기만족) 흩어져
자신의 길에서 또 열심히 사는걸 보면서
저 사람들 참 멋지게 산다. 새삼 느끼곤 합니다. 우리 그렇게 살아봅시다. ^^
저와 이곳에 있는 몇몇 고딩시절 친구들은 이전에 교회에서 촌극계의 살아있는 전설환상맴버였습니다.
항상 교회성탄절이 되면 울궈먹는 "예수탄생 말구유.." 고리타분했죠.
그래서 저희는 이게 싫어서 기본결말은 주께 회개로 돌아오는
것으로 하되, 플롯은 어른들에게도 친근한 "춘향전","심청전","신데렐라","미녀와야수","백설공주" 이런것들을 빌려
매년 패러디를 했었죠. 여기있는 Rainmaker님과는 전 촌극디렉터 감독이었답니다. ^^
대본을 일일이 쓰고, 소품을 만들고, 음악을 오락실에가 가서 녹음떠오고(스트리트화이트 배경음악을 위해
오락실에서 쥔장님과 실랑이도 벌여보고 ^^) 밤새가며 나누었던 추억이 있죠.
몇몇 제 고향 회원분들은 잘아실겁니다. ^^
간략히 그 촌극의 내용을 설명하면 이런 겁니다.
심청이가 심봉사의 눈을 고치기위해 애쓰는데, 임당수에 빠졌다가 용궁나라 토끼에게 간을내어주구
공양미삼백석을 사고, 스트리트화이트의 사람들이 나와서
대결을 펼쳐(허리케인~ 아따따 포겟! ^^) 최후의 승자가 전도사님이 되어
말씀의 힘으로 심봉사의 눈을 띄우며, 물질(공양미)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은것을 간증하는..
어처구니 없는 촌극에 많은분들이 깔깔대셨던 옛추억이 있었죠. ^^
제가 찬양의밤 같은 행사에서 중국여자옷을 입고 동방불패의 노래를 립싱크하고 ㅋㅋㅋㅋ
그렇게 중국과의 연을 만들어나간듯 싶네여. ^^ 이도령이 장원급제해 춘향이를 찾아올때
황비홍의 남아당자강 노래가 나오고 ㅎㅎㅎㅎ. 이때부터 중국광이 되가기 시작한듯 싶어요. ^^
하여튼 나중에라도 우리 뭉쳐서 대본쓰고, 우리의 아이들 앞에서
분장하고 아빠, 엄마가되어
'좋은사람들의모임' 정모때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면 어떨까요?
제가 대본을 쓸테니 간식준비는 공안여회원분들이 하시고, 장소섭외및 다른것도 준비해서
우리 대본을 이멜로 날리고 서로 배역연습해서, 우리의 아이들 앞에서 아빠 엄마의 끼를 보여주며
가족대 가족으로 좋은사람을 만나는
헤헤 거릴 그날을 기약해봅니다. ^^ 상상만 해도 즐겁죠?
좋은사람 찾기 힘드니까 우리가 배로 배를 만들어야죠 ^^ (이해하면 정회원감)
우리 영화와 같이 삽시다. 길게봅시다. 나중에 우리 성공할거 뻔한데
(설사 아니더라도 미리 기죽을 필요없잖아요)
웃어가면서 지금의 아픔과 시련이 나중에 더 멋지게 극적인 반전으로 변하기위해선,
여러분의 주위분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려면 지금처럼 편하면 안됩니다.
더 아파야되고 상처입어야되고, 돈도 다떨어져봐야되요. 그래서 전 고생을 사서 하고싶어요.
그래야 나중에 하고픈 이야기가 많죠. 잼나는 이야길 위해서
오늘하루도 더 많이 좌충우돌하고싶네요.
평범하게 평탄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는 흥행안되는거 아시죠? ^^
더 열심히 부지런히 쓰러지고 엎어져야겠습니다. 더 아파야겠습니다.
충분히 아프시다구요? ^^ 흥행작이 나올려면 지금아픔으로는 어림없습니다. ^^
자. 우리 영화 제대로 찍읍시다. 1인칭시점으로만 보지마시고 때론 우리의 인생을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바라본다면 증말 재밌는 인생, 영화스토리가 될겁니다.
우리 인생의 감독이 되어 최고흥행작을 만들어봅시다.
우리 영화 제대로 찍어봅시다. ^^
<맨날 엉뚱한 생각하느라고 엉덩이가 뚱뚱해져버린 베이징옹올림>
영화같이 살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