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정기탐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일정은 알밤오름과 동백동산이었습니다.
알밤오름을 오르다가 너무나 속상했습니다.
재선충 작업을 하려고 장비가 진입을 했던 모습인데요.
이제는 많은 수가 아니어서 장비가 굳이 올라가야 하나하는 생각도 했구요
멀쩡한 나무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서 너무나 속상했습니다.
하도 여기 저기 장비들이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원래 길도 없어지고
마을이나 오름을 지키는 분들이 해놓은 안내판도 나뒹굴고 속상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해는 쨍쨍했으나~~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확보가 어려웠어요.
무분별한 개발앞에 제주도도 안전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알밤오름에서 내려와 점심지나서는 동백동산에 갔습니다.
예쁜 새우란이 보이더군요~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정겨운 정기탐사
곶자왈지대에서 볼 수 있는 판근
용암 암반지대에 뿌리내렸기에 땅속 깊은 곳으로 뿌리를 내릴 수 없는 나무가
강한 바람에 몸을 버티기 위해 둥근 형태의 뿌리가 아닌
수직으로 평평하게 발달시켜 판자처럼 추켜 올렸어요.
나무들의 생존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동백동산의 동백꽃
많은 이야기가 숨쉬고 있는 곶자왈에서의 하루
어른 아이 누구나 반겨주는 곶자왈
상쾌하고 유쾌하고 즐거운 곶자왈
곶자왈을 안전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정기탐사 일정은 6월 세번째 일요일 17일 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자연은 늘 겸허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판근을 처음 보고, 처음 알고 놀랐습니다. 판근이 생기듯 인간이 만든 생채기에도 강인한 생명력은 지속되리라 믿습니다. 늘 관심 갖고 함께 하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