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와 함께 열대 과일의 대명사인 파인애플은 솔방울 모양을 닮은 사과라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단맛이 많으면서도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데다, 성질이 차가워 몸의 열기를 식혀준다니 여름철 건강 과일로 그만이다. |
여름에 더 좋은 파인애플, 비타민의 여왕 |
파인애플은 비타민 C가 풍부해 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철 피로 회복에 좋은 과일이다. 파인애플 4~5조각(120g)만으로도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고. 비타민 C는 체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없애는 수용성 항산화 기능은 물론, 심장 질환과 동맥 경화증, 관절 통증에 도움을 준다. 또 과육의 85%가 수분이며 무기질이 많아 여름철 수분과 미네랄 보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여기에 성질이 차 몸의 열기를 식혀주므로, 여름에 먹으면 더 좋은 과일이다. 요리 연구가 전경화씨는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라인이라는 효소가 함유되어 소화를 돕고, 고기를 부드럽게 한다"며 고기 요리와 함께 섭취하거나 식사 후 디저트로 좋다고 전한다. 생과일로 먹어도 좋지만, 고기와 함께 구워 먹으면 파인애플의 단맛을 한층 잘 느낄 수 있다. 특히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데, 파인애플의 비타민 C가 돼지고기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기 때문. |
거꾸로 세워 보관해야 |
파인애플은 무겁고, 모양이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것을 고른다. 신선하고 잘 익은 파인애플은 크라운(파인애플 잎)이 녹색을 띠고 단단하다. 파인애플의 숙성 정도는 껍질의 색깔과 큰 상관이없고, 달콤한 향기가 강하면 잘 익은 상태다. 완전히 숙성한 것은 신문지로 싸서 수분이 마르지 않게 냉장 보관하면 더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간혹 파인애플의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싱겁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바닥 부분에 과즙이 모여 있기 때문. 보관할 때 잎사귀가 달린 곳을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거꾸로 세워두면 달콤한 과즙이 고루 퍼져 보다 달콤한 파인애플 맛을 즐길 수 있다. 잘 익은 파인애플은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전씨는 "잘게 썰어 볶음밥을 만들면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파인애플을 썰어 얼린 뒤 믹서에 갈면 파인애플 빙수로, 파인애플 청을 만들어 탄산수와 섞으면 여름철 건강 음료로 즐길 수 있다" 고 조언한다. 특히 파인애플 청은 간식의 재료는 물론, 고기요리의 양념을 만들 때 사용하면 보다 부드럽고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다고 귀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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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ipe 01 파인애플 볶음밥 재료 파인애플 1/2개, 양파·청피망·홍피망 100g씩, 베이컨 50g, 데친 완두콩 20g, 달걀 1개, 밥 1공기, 굴 소스·다진 마늘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포도씨유 약간씩 만들기 1 파인애플은 반으로 갈라 속을 판 뒤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양파와 피망, 베이컨은 잘게 썬다. 3 달걀은 멍울 없이 푼 다음 팬에 볶아 스크램블 상태로 만든다. 4 포도씨유를 두른 팬에 다진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향이 나면 ②의 피망과 베이컨, 완두콩을 넣고 볶는다. 5 ④가 익으면 밥과 ③을 넣고 굴 소스와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간을 맞춘다. 6 ⑤를 ①의 파인애플에 담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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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ipe 02 파인애플 에이드 재료 파인애플 1/4개, 파인애플 청 200ml, 탄산수 500ml, 얼음·민트 잎 약간씩 파인애플 청 파인애플 1통, 설탕 2컵 만들기 1 파인애플은 과육만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소독한 병에 설탕과 번갈아 켜켜이 담는다. 설탕이 녹으면 냉장고에서 일주일이상 숙성해 파인애플 청을 만든다. 2 컵에 탄산수와 얼음을 넣고 ①의 과육과 ②의 파인애플 청을 넣은 뒤 민트 잎을 넣고 잘 섞는다. | 미즈내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