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글짓기 교육 소감
대덕초5 김지현
어느 날 저녁 엄마께서 어떤 분과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
“네 선생님 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통화가 끝난 후 내가 먼저 물어 보았다. 나는 엄마가 통화하면 궁금증으로 항상 물어본다.
“엄마 누구예요??”
그러자 엄마께서는 그냥 바로 나에게 툭 하고 내뱉으신 말은 바로
“그나저나 지현아 친구들과 글짓기 학원에 다녀볼래? 엄마가 너무 좋은 학원을 추천 좀 받아서.” 였다!
알고 보니 친구 어머님의 추천으로 글짓기 선생님과 통화를 하셨던 거였다. 갑자기 글짓기 학원을 다녀보라는 말씀에 놀랐다. 이미 나는 독서 토론 논술을 다니고 있는데 한 개를 더 다니기에 너무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유명한 글짓기 학원이라는 말씀에 부정적인 마음을 압박시켰다. 그래서 곧바로 알겠다고 대답했다. 글쓰기 첫날 나는 엄마와 학원으로 같이 걸어갔다. 나는 유명한 글짓기 학원이어서 학원은 넓고 책이 양쪽으로 빽빽이 차 있고, 두 명씩 앉을 수 있는 의자와 책상이 여러개 있으며 젊은 여자 선생님이라고 상상하면서 기쁜 마음과 함께 학원으로 향했다. 엄마와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보이는 학원은 예상 밖이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명언들과 가득 쌓여 있는 문집과 책, 우리가 앉아 공부하는 세 개의 책상과 여덟 개의 의자가 있었다. 선생님은 가운데에 앉아 계셨고, 엄하고 근엄한 얼굴이셨다.
수업이 시작되었고 스승님께서는 조용하고 카리스마있는 얼굴로 우리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너희가 스승님과 함께 6개월 동안 공부하고 글쓰기를 한 후 졸업하면 너희들은 글을 잘 쓸 것이고 책도 많이 읽을 것이며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엄마가 재미있을 거라고 말씀한 것을 믿은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재미있어 보이는 것이 한 개도 없었다.
학원이 특이해서인지 수업방식도 남달랐다. 먼저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았다. 나는 첫수업이 기억에 남는다. 보통 다른 수업과 달리 교재를 가지고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고 ‘사과’라는 단어 하나를 가지고 두 시간을 공부하다니 참 신기했다. ‘사과’라는 고작 네 줄밖에 안 되는 설명문을 읽으라고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다. 읽고 나서 문제를 풀고 다시 한번 더 읽어 보라고 하셨다. 다 읽고 나니 갑자기 스승님께서 사과라는 설명문이 쓰여있는 종이를 뒤집지 않는가? 그러시다가 갑자기 외워보라고 하셨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자 스승님께서는 학생 이름을 부르시며 시키셨다. 처음 발표를 한 6학년 오빠는 몇 글자는 틀렸지만 용기 내어 발표를 잘하였고 큰 박수를 얻었다. 승부욕이 강한 나는 곧바로 손을 들어 발표를 했다.
“사과는 모양이 둥글고 크기는 조금 아니 주먹만 하거나...”
틀리긴 했지만 짧은 시간에 쉽게 외워서 뿌듯했다. 처음 숙제는 내가 좋아하는 과일 설명문 써오기였다. 그리고 매주 책 2권 이상 읽기, 쉬운 낱말 5개 뜻을 사전에서 찾아오기였다.
지금까지 글짓기 학원을 다니며 유익하게 배웠던 것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수업은 우리나라의 큰 섬 8가지를 ‘저거지가나안와울’식으로 배운 것인데 이것은 차례대로 제주도,거제도,진도,강화도,남해도,안면도,완도,울릉도이다. 그 다음 우리나라 큰 강 7가지인 ‘아나두한대그인’는 차례대로 압록강,낙동강,두만강,한강,대동강,금강,안진강을 배운 것이다. 나도 이것처럼 이야기를 만들면서 가끔씩 사용을 하니 조금 더 외우기가 쉬워졌다. 그리고 이야기로 만드니 외우기 더 쉽고 여유로워졌다. 요즘은 외우기 어려운 것은 우리 가족과 연결시켜 나만의 방식으로 외운다. 그리고 사촌 관계도에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유익했다. 왜냐하면 예전에 아빠께서 나에게 사촌,오촌..... 등을 알려주신 적이 있는 데 그 때는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런데 스승님께 수업을 들은 후에는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많은 사촌이 있는 나는 좀 더 친척관계도를 잘 이해하게 되었다. 글짓기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글을 쓸 때 1 페이지 정도만 쓰던 내가 많으면 1 페이지에서 많게는 4페이지까지 쓴다. 정말 스승님 말씀대로 글을 잘 쓰게 된 것 같았다. 그리고 학교수업 시간에 이어지는 이야기 쓰기를 했는데 20줄이나 썼다!!!!! 글을 쓸 때 생각도 많아지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아지고 또 시도 잘 쓰게 되어서 엄마께서 큰 칭찬도 해주셨다. 조금 힘들기도 했던 글짓기 수업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고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수업을 들은 내 자신도 뿌듯했다.
제일 인상 깊었던 점은 분위기였다. 학원 분위기가 이렇게 조용하고 모든 학생들이 집중하는 수업은 아마 처음이었던 같다. 보통 쉬는 시간이 조금씩 있어 여기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쉬는 시간이 없이 두 시간 수업을 하는 것도 놀라웠고 그 어떤 누구도 힘들어 하지 않는 것도 놀랐다. 마지막으로 내가 글을 쓸 때마다 내가 잘 쓰고 집중해서 잘 배우면 나도 글을 3~4쪽을 쓸 수 있구나. 나도 이렇게 좋은 글을 쓸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가끔은 스승님께서 좋은 말씀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수업이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던 것 같다.
내가 독서글짓기 학원에 다니고 나서는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 글도 좀 더 잘 쓰고 많이 쓰고 책도 더 많이 읽게 되었다. 글씨도 예전보다는 이뻐졌다. 자세도 많이 좋아졌으며 많은 지식를 얻게 되었다. 독서의 중요성도 배웠다. 독서를 하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며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더 많은 이유가 있다.
내가 글짓기 학원을 다니면서 배운 독서 논술의 중요성은 먼저 나는 독서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편리해지고 발달한 세상으로 폰을 자주 본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찾기 어려운 정보를 책에서는 자세하고 종이책으로 보면 많은 정보를 더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으면 다른 어떤 내용도 이해를 잘할 것이다. 내용 이해를 잘 하면 그러니까 정리된 글을 바로 적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지식은 책에 들어 있으며 책만큼 좋은 물건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논술로 인해 일기도 예전보다 더 잘 쓰고 있는데 나중에 이 일기장을 보면 추억들이 생생하게 기억날 것이다.
이제 두 번만 수업을 들으면 나는 글짓기의 6학년으로써 졸업을 한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고 문집도 잘 만들어서 기억에 남는 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그리고 몇 명은 같은 학교여서 자주 만나겠지만 나머지 친구들은 마지막 만남이 될 수도 있으니, 나의 글짓기 문집으로 이 시간을 기억을 하고 싶다.
이현세 스승님 앞으로도 쭉 기억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