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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국내 국가대표들에 대한 평가를 할만큼 본인은 능력이 있다거나, 연륜이 있지않다.
하지만 내가 상대했던 선수들의 기법과 스타일을 분석해 봄으로서 혹시 나중에라도 다른 한국의 선수들이 맞붙게 된다면 이길 수 있는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술한다. 모든 기록은 해당지 각선수들의 연습내용과 대회 종료 후 기록한 내용을 기반으로 기술되었다.
이 때 까지는 좋았다. 그렇게 우리팀이 그렇게 크게 질 줄은 몰랐으니까.
아니...내가 압도적으로 이길 줄 알았으니까.
1. 중국선수들의 기본기법
페레소꼬오와세. 펠렛을 기반으로 하여 무거운 떡밥으로 운영하는 듯하지만, 어느정도의 풀림은 가져간다. 밥은 양분하여 확산이 좋은 계열의 밥으로 어필하고 충분한 고기가 들어오면 글루텐과 펠렛을 혼합하여 바로 먹일 수 있는 밥으로 전환한다. 뽑아내다가 목내림 중 찌의 움직임에서 개체수와 경쟁상황을 파악하고 집어밥을 달아 던져 먹이면서 집어할 것인지, 집어된 것을 연속적으로 뽑아낼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보였다.
찌의 움직임은 페레소꼬오와세의 기본기법대로 목내림 중의 건드림 -> 목내림 완료직전, 직후의 입질을 취하는 가장 공격적이고 빠른 회전으로 전날 내가 선택한 기법과 완전히 동일한 기법이다. 재밋게도 해설에서는 목내림 폭이 7눈금 맞춤에 2눈금 정도만 나온다고 밥이 무거워서 그렇다고 하는데.....(당황스럽게도) 페레소꼬오와세는 아랫바늘기준으로 수심측정으로 하고 목내림 폭에 일반적이 바닥낚시와 다르게 단차폭+1~2cm 정도 더 나오게 된다. 때문에 7눈금 맞춤에 1~2눈금 정도가 나오는 것이 맞다. 밥 조정이나 블랜딩 실패도 아니며, 투척상 오차도 아니다.(그렇게 어설프게 낚시했으면 국가대표는 반납했을 것이다.)
본 기법은 가을에 바닥을 노리면서 가장 빠른 투척과 회수템포, 폭조를 노릴 수 있는 기법이다. 때문에 그들도, 나도, 그리고 일부 우리나라 국가대표도 같은 기법을 진행하였다. 중국에서 넘겨받은 중국선수 중심의 영상만 가지고 투척회수가 느리다 또는 기법적으로 다르다는 것은 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한중대항전 전체 성적은 3승 1무 3패.(승률 50%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기건, 지건, 비기건 중국선수의 템포에 비해 느렸던 적은 단 한번의 라운드도 없다.
다만 목줄의 길이가 내가 선택한 35/40cm보다는 5cm정도 짧았는데, 이는 집어가 충분히 된 상태에서 회전을 더 높이고, 더 명확한 입질을 전달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2. 채비
1)바늘 : 각 선수 마다 스타일의 차이는 조금 있었지만, 내가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한 선수는 기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관동스레형의 바늘을 사용하고 있었다.(오너의 사스케) 해당 바늘은 내가 양글루텐을 하거나, 엄한기 바닥낚시에서 활용하는 바늘인데 허리가 길고, 밑둥이 편편하며, 바늘 끝이 거의 직각으로 서있다. 꽤나 가벼운 바늘로 원한다면 천천히 낙하하게 컨트롤도 용이한 바늘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가장 기량이 좋다고 생각한 선수는 자신이 하는 기법과 채비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나머지 선수들도 야라즈형의 바늘을 사용하지만 대부분 가볍고 강도가 좋은 바늘을 사용하고 있었다.
바늘의 사이즈는 5~6호 정도로, 이또한 내가 선택한 바늘의 사이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2)라인 : 방송상으로 보면 중국선수들은 원줄과 목줄을 다소 두껍게 사용하는 것을 볼 수 가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수입 원줄과 목줄은 그 포장에 표시된 구경의 두께와 맞지않다. 즉, 써있는 호수의 줄이 아니라 더 두꺼운 줄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고의적인 것인지 모르고 수입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더 강도가 좋다는 이미지를 심기위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고가의 라인도 있다.) 하지만 중국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인을 보고는 내심 놀랬다. 그들의 원줄 1.0호는 실제 비교해 보아도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0.8호 정도로 보였다. 목줄도 같은 맥락.
그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채비가 잘못된 것이다. 다시말하자면 중국선수들이 선택한 채비와 우리의 채비의 민감도, 규격은 거의 같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우리 국가대표 팀도 낚시를 멍청하게하는 사람들이 아닌데, 전날의 붕어사이즈와 힘을 보고 적당한 것을 고른 것이다. 나의 0.8호 원줄과 0.4호 목줄은 그들의 1.0호, 0.5호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중국선수들의 중국산 라인은 퀄리티도 좋고, 규격을 정확히 따라서 생산하였다.
3)찌 : 찌는 전원 스폰받은 자국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눈금은 19눈금 이상으로 보이며, 검은 마디는 매우 좁게 칠해져 있다. 톱은 매우 얇은데 우리나라 내림찌 정도로 0.8mm가 채 되지 않는다. 특이한 점은 그들이 사용하는 꽤나 무게감있어 보이는 떡밥도 낙하속도를 임의로 맞춰준다는 것 이다. 즉 이들이 어분의 계열이 많이 들어간 밥을 쓰고도 오와세소꼬가 가능했던 것은 이러한 찌 특성 때문이라고 본다. 찌가 서고 내려가는 속도가 몸통의 다루마형 저항에 의해 천천히 유지되고, 깉은 목내림에서 찍히는 입질도 톱이 얇으므로 명확하게 나온다. 그리고 같은 맥락으로 입질이 아닌 움직임은 제한적으로만 보여준다.
4)떡밥 : 재미있는 것은 중국선수들이 대회 중에 내가 만든 파워펠렛 대립과 마이크로, 후플러스, 글루텐 K3, K5를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그 혼합비율은 자국떡밥의 50%에서 심지어는 100%에 육박하는 선수도 있었다. 아마도 1라운드 종료 후 중국방송에 인터뷰한 내용을 근간으로 블랜딩을 벤치마킹 한 모양이다. 밥의 블랜딩은 2종류. 집어와 먹이를 담당하도록 사용하는 듯 하다.
첫번째로는 파워펠렛 대립을 완전히 불리고 후플러스를 후첨하여 확산과 심남김을 동시에 가져가는 밥. 이밥을을 초기에 자신의 포인트에 3~4회 그냥 터트려 버린다. 떡붕어와 잉어의 교잡종인 덕분에 부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떠 봤자 바닥에 20~30센티 정도. 그리고 그밥을 달아 목내림 시키며 건드림으로 상황 파악 안착타이밍에 입질이 없으면 바로 회수. 빈번한 입질에 헛방이 나오면 먹이밥으로 전환.
두번째로는 K3와 파워펠렛 마이크로의 블랜딩. 이것은 먹이밥으로 사용하였다.내려가면 작은 입자가 글루텐 사이로 빠져나오며 어필하나 바닥에 바로 깔리고, 안착된 밥은 바로 먹는다. 라운드 끝나고 상대선수들의 밥을 일일히 보았는데 이런 밥이 중국에도 있구나 대단하다 하였는데. 알고보니 BUPURI밥.....젠장. 대회중에 중국선수들이 나에게 특히나 어분계와 글루텐계(K3딸기글루텐) 밥이 끝내준다며 칭찬한다.
세번째로는 이런저런 중국산 밥을 섞은 것인데....물어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다. 근본적으로 원료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퀄리티였다.
방송상 잘못된 내용이 정정하는데....확산이 없는 밥에는 반응이 없다. 그들이 어분베이스의 밥을 쓰고도 돌려주는 행위를 한 이유는 후플러스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방송영상을 자세히 보라. 중국선수가 쓰는 어분은 다 파워펠렛이고, 글루텐은 모두 K3, 그릇안에서 날리는 확산제는 후플러스다. 그들의 떡같은 밥을 직접만져보고 던져보았는데 아주 무겁거나 확산이 없는 밥이 아니였다. 다만 그렇게 보였을 뿐....
전덕수 선수가 2세트에서 미터로 띄워보기 위해 부활을 블랜딩하고 있다.
중국 왕원선수의 떡밥그릇.
자국떡밥(왼쪽상단부분)+후플러스(왼쪽하단)+파워펠렛 마이크로(오른쪽상단)+K3글루텐(왼쪽하단)
거의 정확하게 페레소꼬오와세 밥에 대응된다.
중국선수의 떡밥 블랜딩 장면 스틸컷. 떡밥 포장이 익숙하지 않나?
중국 선수가 K3를 블랜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인터뷰중 내가 잘 먹는 것 같다고 하니 바로 섞어본다. 그리고 안정을 기하기 위함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내가 전날 연습할 때 연타로 잡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보았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써보지도 않은 떡밥을 대회 중에 바로 적용하다니... 대단하다.
전일 연습 때 연타로 잡아내는 나에게 기법이나 떡밥블랜딩을 물어본 사람은 우리팀이 아니라 중국팀의 선수들 이였다.
심지어 내자리에 앉아 낚시해 봐도 되겠냐는 사람도 중국팀 선수였다.
그만큼이나 마인드가 오픈되어 있고, 쉽고 빠르게 받아드리는 것이 이들의 진정한 강점이리라.
활성이 생각보다 좋자 파워펠렛 마이크로를 추가하여 블랜딩한다.
집어력도 높이고 목내림 중 무게감을 주겠다는 거다.
중국 선수들은 모두 거의 같은 패턴의 떡밥을 사용했다.
5) 낚시대 : 초경질. 무게는 일반적이다. 붕어가 크거나 작거나 힘이 좋거나 몸부림을 치거나 모두 상관없이 끌어낼 수 있는 수준. 선수들 손의 굳은살은 낚시대가 제 역활을 못하고 힘으로 제압하여야 하기 때문에 생기는 굳은 살이다. 근본적으로 정상적이고 정석적인 파지로는 그러한 굳은 살이 생길 수 없다. (무식하게 제대로 파지안하고 철봉잡듯 낚시대를 잡는 사람 빼고)
사이즈는 물론 힘도 좋고, 잉어의 승깔과 먹성도 가지고 있다. 성장속도는 떡붕어 수준으로 빠르다.
(떡붕어와 잉어의 교잡종)
때문에 부상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떡붕어처럼 확산어필이 없으면 쳐다 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중국선수들의 밥이 떡 같아도 풀림도 원활하게 나오며 심남김 컨트롤되 되는 밥이였다.
3. 각 선수의 특성과 스타일
왕용치앙 : 중국국가대표의 대장.
속도라던지, 기법이라던지 대단한 장점은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이번 대회의 결과로 보면 매우 무난한 성적으로 보인다. 다만 자신의 스타일을 끝까지 가져가는 뚝심과 배짱을 보인다. 자국에서 무술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6000명 정도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니 무술고수로서 체력은 매우 좋다. 자신의 스타일이 맞으면 굉장한 폭조를 보이는 타입. 성격은 술을 좋아하고 매우 낙천적이다. 때문에 큰 점수차로 지고있다고 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타입이다.
야오지에 : 내가 생각하는 중국 선수단 중 가장 체계적이게 트레이닝하고 기법, 운영 부분에서 가장 두드러진 선수.
이 선수 만큼은 내가 어떻게 언급할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 기법의 이해, 물속의 이미징, 순발적, 상황판단능력, 어느것 하나 나무랄 것이 없었다. 더 어이없는 것은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사부가 없다는 것. 자신이 자료를 모으로 피나게 연습하여 자신만의 이미지와 실적을 만들어 간 것인데....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이 거의 같다.
개인적으로도 나의 낚시를 매우 인상깊게 보았다고 하며, 자리에서 수심체크만 가능하게 했어도 내가 전승했을 거라고 말해주었던 기억이 난다.(내 패인까지도 알아보는 영특한 놈)
인이후 : 방송에서는 무술을 한다는 선수.(사실은 무술을 하는 선수는 중국팀 주장이다. 이선수가 아니다)
나와 첫세트에서 1승1패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
속도가 빠르고 감각이 좋으며, 심리적으로도 매우 안정된 well balanced타입의 선수이다. 실제로 이선수의 사부는 중국전체랭크에서도 최상위급을 기록하는 명인이라고 한다. 작은 체구이지만 체력, 순발력이 좋아서 필드상황이 좋으면 누구보다 많은 조과를 기록해 내는 선수이다. 내가 단 한마리 차이로 1세트의 2라운드를 이겼는데 그것 또한 상대의 채비가 손실되어서 그 시간동안 내가 한마리 더 히트해 낸 것이지. 절대로 기량때문에 내가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재밋는 것은 활성이 좋아서 채비가 두껍게 가는 편이 유리하다고 방송에 나왔는데...나는 원줄 0.8호와 목줄 0.4호이지만 단 1번의 채비손실 없이 모든 라운드를 소화했다. 단지 바늘의 끝이 약간 펴지거나 바늘이 돌아가서 목줄을 교체했을 뿐이다.
원줄 1.2호, 목줄 0.8호의 이 선수가 목줄과 원줄이 손상되었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기법운영전에 원줄의 손상을 체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파이팅과 속도, 테크닉은 좋지만 꼼꼼함은 떨어진다고 보는게 옳지 않을까 싶다.
왕이웨이 : 나와의 2세트에서 1승1패의 전적을 보인 선수.
심리적인 면에서 미숙함을 보이고 체계적 트레이닝은 거치치 않은 타입의 선수로 보인다.
하지만 매우 일정한 조과를 보이며, 표면적으로도 쉽게 흔들리지는 않는다. 판단도 냉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가 극한까지 밀어 붙이게되면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경기 와중에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대의 채비와 밥상태, 찌 움직임을 매우 빠르게 카피한다. 즉, 감각적이라기 보다는 매우 기민하고 영리한 선수.
왕원 : 한국전에서 1세트에 나와붙어 1승1무1패를 기록한 선수.
강하고 거칠다. 보통 강하고 거칠면 세심한 면을 놓치기 마련인데 이 선수는 특히나 밥사이즈, 상태를 조정해서 연속적으로 히트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인다. 중국 선수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밥조정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 선수는 사이즈나 만지는 정도, 밥의 모양까지 컨트롤한다. 심지어는 후레아타리(찌가서고 바로들어오는 입질)까지도 히트로 이어가는 순발력. 자신의 사부에게 제대로 배운 선수로 보인다. 이친구는 절대로 봐주고 뭐고가 없고 상대선수가 잡던말던 자신의 낚시로 끝까지 강하게 밀고나간다. 중국대표선수의 전체 랭크로 보자면 1,2위를 다툰다. 뭐 이런 놈이 있나 싶을 정도로 파이팅이 좋다. 포기할만 한데 따라오는 집요함도 있다.
아 썩을 놈들 다시 보고싶다. 꽤나 정이 들었던 강적들
이들의 진짜 강점은 대회자체를 진심으로 즐긴다는 것이다. 한달에 4~5회의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한국선수로 보면 일년치 참가대회의 거의 1/2~1/3을 한달만에 참가하는 것이다.
겅바오치앙 중국사해낚시티비의 주사회자.
중국의 3급 낚시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진정한 프로실력자이다.
낚시에 대한 이해도 높으며, 엔터테이너로서도 영화를 찍은 적도 있다.
유명방송인이라는데....중국낚시시장을 꿰고있고, 자신의 회사도 가지고 있다.
3. 마지막으로...
이번 중국전 1편 방송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다. 영상만으로 현장의 상황을 판단하기에도 무리가 있고...아마도 FTV쪽에서 편집된 화면이 아니라 중국대회 주관 방송사인 중국사해TV에서 편집된 내용을 한국에서 받아서 편집하다보니 한국 선수들의 낚시장면이 대부분 삭제되어 있는 것 같았다.(아마도...그럴것이다..아마도) 정말 피튀기게 한두마리 차이로 싸우면서 불과 30분만에 12마리 씩 뽑아내는 한국선수(부끄럽지만 나다...ㅜ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변명같아도 내 자리에서 수심만 찍게 해주었어도 중국선수와 모든 라운드 동등하게 뽑아냈을 것이다. 게임 시작하고 수심을 측정하는 데에서 걸리는 시간과 즈라시폭을 맞춰주는 시간만으로 중국선수와 마릿수로 서너마리 차이가 벌어진다. 요컨데 각 세트 1라운드의 패자는 자리를 선택할 권리가 있어서 나는 자리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였다. 그러니 앞에서 진 1라운드 같은 자리의 수심을 다시 찍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 2라운드는 모두 승리했다.
문제는 중국선수들도 같은 조건이란 것. 그들은 풀투척하여 사선에 가깝게 낚시를 했고....그리고 난 그런 낚시를 해본적이 없다. 그들의 찌는 풀스윙투척을 해도 1~2눈금이 나온다(찌특성상 밥을 많이 당겨오는 듯) 난 풀스윙하면 침몰이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난 사선낚시가 싫다.
깨끗하게 졌다. 솔직히 저정도 수준일 지도 몰랐다. 게임을 즐기는 자는 이기지 못한다.
졌지만 얻어온 것이 많다. 그들이 낚시대회를 대하는 태도, 여유로움, 적의 기법과 떡밥까지도 순식간에 받아드리는 유연함.
나는 졌지만, 진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와서 기쁘다.
다만 내 가슴에 있던 태극기와 그것을 바라보던 모두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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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중국애덜이 사용했던 기법을 해보고 느낀점은...
대류나 바람등...필드상황이 변해도 무난하게 조과를 끌어낼수 있다는점.
피셔프레스에의한 까칠함에도 당황하지 않고 활성이 나은 다른층을 금방 찾아 대응할수 있다는점이 장점.
훅셋시에 입걸림 빈도가 많다는점..등
원줄과 목줄에서 우리가 쓰는 것과 중국조사들이 쓰는 것과 그정도나 차이가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가 막줄도 ㅈ런 포인트를 알고 쓰면 됩니다^^ 문제는 저가 막줄인데 일본어 써놓고 비싸게 파는 것....
예전에도 우리나라선수가 중국에가서 참폐를당한적이있었습니다,
그이유는 중국선수들의 신력도있지만 중층낚시보다는 바닥슬로프낚시에 적응이되어있어서가
아닌가생각합니다, 우리도 처음 내림낚시라는기법이있을때 많이사용하던방법이구요.
찌가 조금의미동만있어도 챔질할수있도록적응되어진선수들, 그후 우리나라에서는내림이라는기법대신 전층
즉! 중층위주의낚시를하다보니 바닥슬로프나 중국붕어위주의낚시가 조금은 어색할수가있었겠지요.수고하셨습니다.
정교하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우리가 앞섭니다.
기법적인 이해도와 밥조정도 우리가 앞섭니다
저도 전층개념이 앞서지만 바닥에서 그들과 1:1로 붙어도 밀리지 않습니다.
좋은 경험 하셨네요 축하드리고요 자긍심을 가지고돌아오신것이 큰 수확이고요 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준 조행모습 그들의 낚시문화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