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이름을 바꿨다.
정희랑 동진이는 제일 속썩이던 내가 항복을 했으니, 속이 후련하겠지?
게시판에 꼬리달고 싶어서 결심하고 이름을 바꿨는데
정말로 아주 잠깐 묘한 느낌..
그러니 일제시대
우리 조상님들의 창씨개명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자신의 팔하나를 잘라내는듯, 어쩌면 심장을 도려내는듯 아팠으리라...
감히 짐작해 본다.
나야, 주목 좀 받아보고 싶은 욕심에 반쯤 장난으로 버텨온 일이지만
그분들의 저항은 정당하고 분명한 이유가 있는 일이었으니 말야.
아이구~
닉네임 하나 바꾸고선 사설 한 번 거창하기도 하지?
그래두 어쨌든 작전 성공이다.
그다지 이쁘지두, 공부를 잘 하지두, 성격이 좋아서 인기가 많은것두 아니던 내가
이만하면 주목 받을만큼 받았다.
그치?
나까지 이름을 바꿨으니, 동진이 이제 뭐가지고 시비 걸래?
심심하겠다.
첫댓글나도 동진이가 은성이에게 어떻게 대할지 궁금해지네.. 그래도 은성이가 전혀 밀리는 기색 없이 동진이와 투덕거리는걸 보면 즐겁단 말이다. 동진이가 겉으로는 그래도 속으로는 무서웠을거야... 동진아 수고했어. 그래도 우리 기대를 저버리지는 말아라(친구들 챙기느라고 고생하는 것)... 은성이는 잘했다.
일찌기 독립운동 하셨던 우리 증조부 께선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 이름에 '영어 넣지 말라고..' 로즈마리보다 은성이가 훨 예쁘다. 그리고 우리 증조부는 손병희 선생이 아니다. 손가에 승자 억자 쓰셨던 바로그분 . 충주 인명록 찾아보면 나온다.. 자랑스런 우리 할아버지 이번 창씨개명은 기뻐하셔도 될듯 하옵니다.
첫댓글 나도 동진이가 은성이에게 어떻게 대할지 궁금해지네.. 그래도 은성이가 전혀 밀리는 기색 없이 동진이와 투덕거리는걸 보면 즐겁단 말이다. 동진이가 겉으로는 그래도 속으로는 무서웠을거야... 동진아 수고했어. 그래도 우리 기대를 저버리지는 말아라(친구들 챙기느라고 고생하는 것)... 은성이는 잘했다.
은성!!!!!이라는 이름이 훨좋타...."타협"이 결코 비겁한것만은 아니야? 너의 뜻을 관찰시켰잖니?????
일찌기 독립운동 하셨던 우리 증조부 께선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 이름에 '영어 넣지 말라고..' 로즈마리보다 은성이가 훨 예쁘다. 그리고 우리 증조부는 손병희 선생이 아니다. 손가에 승자 억자 쓰셨던 바로그분 . 충주 인명록 찾아보면 나온다.. 자랑스런 우리 할아버지 이번 창씨개명은 기뻐하셔도 될듯 하옵니다.
"창씨개명" 이럴때도 어울리는 말인가? 아무튼 내 약속했으니 거하게 축하 멧세지 띄운다. 은성아 거하게 축하해 . 한번만 더 속 썩여봐라 .... 기냥 ..확
바보야, 이건 거한게 아니라, 거시기 한거다.
시비 걸거 있지? 이렇게 잘 하면서 진즉에하지 이 문디 가시내 지지리도 속 태우고하니 기분이 짱이냐? 약오르지 농담이고 이쁘요 상당히 이쁘요 그리고 더 이쁘요................................................뻥이여!
정수의 할아버님이 그런분이신지 몰랐다..정말 자랑스러워할만하네..끄덕끄덕!! 집안 잘뒤져서 TV 진품명품에라도..은성아..반가워..이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