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만들었다고 간부 대량 해고, 비정규직은 아직도 파리 목숨인가?
동우화인켐 노조 간부들에 대한 대량해고, 징계의 피바람이 불고 있다.
16명 징계 대상자 중 11명 해고, 2명 사직, 1명 정직, 2명 감봉.
뿐만 아니다. 해고된 11명에게 2억원의 가압류가 집행되었다.
이런 무차별 부당해고와 중징계를 받은 간부 및 조합원의 징계 사유는 단 하나이다. 노동조합 활동!
자긴 것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해고와 가압류를 동시에 집행함은 밥줄을 옥죄는 것이다.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고 생계의 극한으로 내모는 것이 동우 자본의 본색이다.
그러나 생계를 위협해 노동조합을 깨고 노동자들을 굴복시키겠다는 악랄한 의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폭력깡패 동원, 지금이 군부독재시절인가?
실질적인 비정규직의 사용자인 동우화인켐은 100여명의 용역깡패를 동원해 백주대낮에 조합원들에게 폭력테러를 자행하고,
노조 간부들을 현장에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조합원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사측은 매일 수백만원을 지불하며 폭력을 앞세운 노동조합 죽이기에 혈안이다.
더욱이 깡패를 동원해 탄압의 전면에 나선 것이 연 매출 1조5천억 원에 순이익 9000억원의 대기업,
삼성전자의 최대규모 협력사이자 국내 LCD필름의 최대 사업자인 동우라는 사실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
우리는 동우화인켐의 이런 후안무치하고 비인간적인 폭력테러 만행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반드시 응징할 것이다.
비정규직의 설움을 끝장내기 위해 반드시 민주노조를 지키겠습니다.
비정규직에게 노동조합은 그저 꿈이고 사치라고 했다.
여성이 많아서 어렵다고 했다.
삼성이 직접 관리하는 1차 협력사라 더욱 불가능하다고 모두가 입모아 말했다.
그러나 400명의 조합원이 네 달 동안 노동조합의 이름 아래 하나되어 울고 웃으며 함께 싸웠다.
악질 관리자를 내몰았고, 가스사고 시 대피할 수 있게 되었고, 강제작업특은을 하지 않을 당연한 권리를 되찾으며 현장을 바꿔왔다.
지금은 간부들이 해고되어 일시적으로 밀려나고, 사측은 조합탈퇴 회유협박 공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민주노조는 인간다운 삶을 꿈꾸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내릴 수 엇는 깃발이기에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우리는 끝까지 투쟁해서 아직도 자기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전국의 수많은
여성, 삼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으로 단결하면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이 되려 한다.
'노조간부 대량 징계, 노조 폭력탄압 동우화인켐 규탄' 기자회견
동우화인켐 비정규직분회 사무실 마련!
10월 20일 동우화인켐 비정규직 분회는 '노조간부 대량 징계, 노조 폭력탄압 동우화인켐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언론사기자들 및 민주노총, 금속노조, 민주노동당, 평택 비정규센터 등 지역단체와
만도,한라,기아,쌍용,이젠텍 등 금속노조의 조합원 동지들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회사는 폭력만행을 들킬세라 기자회견 내내 용역경비들을 꼭꼭 숨겨놓았습니다.
금속노조 양동규 경기지부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금속노조 차원의 총력 연대투쟁을 결의했습니다.
민주노총 경기지부 수석부위원장님은 민주노총 차원의 지지와 연대를 약속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참석자들의 축하 속에 동우분회만의 임시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비록 인도 위에 올려 놓은 컨테이너 한 칸이지만,
부당해고된 간부들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현장의 조합원들과 동지들을 떠올리며 투쟁 승리의 결심을 다졌습니다.
동우화인켐은 금속노조 중 전국 최대의 비정규직 투쟁 사업장입니다.
노동조합 깃발을 당당히 꽂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익을 쟁취하기 위해 80만 민주노총, 15만 금속노조 조합원이 함께 투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