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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과 협력으로 상생의 길 이끌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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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 12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14년 만에 충북지역 400여 회원사를 대표하는 건설협회장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지역에서 '마당발'로 유명한 김 회장의 건설인생과, 그의 사회봉사 정신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김 회장은 소박한 사람이다. 그리고 겸손하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남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언론과의 인터뷰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부담스러워한다. -왜 그렇게 인터뷰를 멀리합니까? 여러가지로 부족한 사람이 모든 사람들이 보고 읽고 하는 언론매체에 나서는 것이 쑥쓰럽기도 하고 때가 아니라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더 큰 일을 해 놓은 뒤에야 떳떳하게 인터뷰도 하고, 제 자랑도 하고, 또한 사회구성원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지적도 내놓고 싶습니다.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얘기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비공식적인 자리였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공식적인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습니다. 이제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에 취임하면 대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해야 하고 언론 인터뷰도 수시로 해야 하는데 사실은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21대 건설협회장 취임을 앞둔 소감은? 제가 만난 사람들은 한결 같이 '어려운 자리를 맡았다. 개인보다는 전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침체된 건설산업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벌여야 한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또 걱정입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건설회사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회원사는 물론, 비회원사들까지 끌어안아야 하는 일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 걱정스럽지만, 주위의 모든 분들과 논의하고 협력해서 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부족한 저를 뽑아준 대표 회원들께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를 채찍으로 삼아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위상 제고에 힘쓰겠습니다. 충북은 도세가 약해 공사 물량이 적어 건설업계가 심각한 수주난에 시달리는 등 어려움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해결하는 '슈퍼맨'은 될 수 없지만, 우선 매너리즘에 빠진 협회의 직무역량 강화에 주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건설정보를 취합하고 우리 지역에 불리한 내용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것이며, 그동안 다소 미약했던 것으로 꼽히던 '홍보문제'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해마다 평가되고 있는 시공능력평가액에 따라 상위업체와 하위업체 간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모든 일을 일면(一面)이 아닌 다면(多面)의 입장에서 파악하고 주위의 조언을 들어 결정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회원사들의 대내·외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연구하고 시행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기금 출연은 그동안 협회을 이끌어 온 선배 회장들의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의 표현입니다. 그동안 건설업체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건설협회가 잘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건설업체들만 잘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위를 아우르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며 지역과 함께 하는 건설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럴 때 연간 1억 원은 많은 돈은 아니지만 회원사들과 지역민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안된다면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충북 건설협회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앞장설 것이며, 이를 통해 회원사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일감이 많아야 하는데 비책이 있습니까? 현재 지역 건설업채들이 공사물량을 확대시키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협회가 물량을 확보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다만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 상 불합리한 조항이 개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의활동을 벌이고 대형 공사가 분할발주되도록 발주처에 대한 협조관계 구축에 앞장설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본격적인 임기에 들어가면 각급 기관·단체와 언론 등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할 것이며, 지역 건설인들의 건의사항이나 물량확보를 위해 도움이 된다면 정치권도 수시로 접촉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봉사활동으로 칭송이 자자하던데요? 지난 2002년 12월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지난 2002년 12월 한건복지재단 발기인 총회를 가졌습니다. 당시 가장 중요한 문제로 '효(孝)'를 꼽았습니다.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우리나라의 근본가치인 '효'를 통해 전통적인 '공동체 의식' 함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많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1년에 한번씩 5월 가정의 달에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孝 해외문화탐방'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복지관련 공무원들의 선진복지시설 견학행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노령화 사회를 위한 대안논리 개발사업 및 노인 단체의 생산적 복지정책의 지원 사업, 불우노인·독거노인의 생계지원 사업 등 불우이웃 지원사업을 수시로 펼치고 있습니다. -건설인으로는 드물게 청주시 문화상을 수상했지요? 있습니다. 한건복지재단에는 2003년 20억 원을 출연했고 해마다 3억 원씩 지원해 5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으로 대학생 해외체험 학습 배낭여행 지원, 효 큰잔치 행사와 소년소녀 가정지원, 불우이웃 및 시설지원, 어르신 공경 효 해외문화탐방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끝으로 회원사에 대한 당부의 말씀은? 400여 회원사 가족 여러분. 충북 건설산업이 매우 어렵습니다. 극도로 침체된 건설산업이 언제 회복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이럴때일수록 회원사들이 앞장서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건설인상을 구현해야 할 것이며, 아직 한 식구로 들어오지 않은 비회원사도 한 식구처럼 존중하고 협력하며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부 시책이 바뀔때마다 혼선을 빚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건설협회가 앞장서서 바뀐 시책을 회원사들에게 설명하고 개선점을 찾아 낼 것이며, 이를 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강력히 건의하는 등 건설인들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회원사 간 교류확대 및 친목도모를 위해 외부인사 초청강연회는 물론, 워크숍,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해 새로운 건설문화 창달에 앞장설 것이며, 건설협회 직원 모두가 낮은 자세로 회원사에 봉사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사 여러분들도 앞으로 건설협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비판할 것은 비판을 해줘야 하고, 칭찬할 것은 칭찬해주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충북건설협회 위상제고와 회원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25일 오전 기존과 달리 조촐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나선 김경배(53)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은 이같이 취임소감을 밝혔다. | |||||
그는 그러면서 "지방건설업의 심각성을 중앙에서도 인식하고 대형공사의 분할 발주, 최저가 낙찰제 확대유보, 공동도급 확대, 지역 업체 참여 등 실질적으로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부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제살깍기 식의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기술경쟁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고 일축한 뒤 "회원사간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상호 이해 증진을 통해 어려운 건설 환경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협회 개혁 방안에 대해 "협회 업무를 자세히 파악한 뒤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회원사를 섬기는 자세로 대회원서비스 개선 및 업무처리를 활성화 하겠으며 공약한 사항은 초심을 잃지 않고 실현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협회는 보안을 필요로 하는 기관도 아니고 비영리법인이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뒤 "회원화합과 사회 공헌사업을 확대해 건설업 이미지 제고 및 건설 유관기관과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끝으로 "극도로 침체된 지역 건설산업이 언제 회복될 수 있을지 예측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며 "회원사들이 앞장서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건설인상을 구현해야 할 것이며, 상생발전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청주상고와 청주대 경영학과, 청주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김 회장은 지난 1994년 12월 (주)한국종합건설을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상임위원, 청주흥덕경찰서 행정발전위원, 청주JC특우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