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은 다들 잘 보내셨구요?......저도 편히 잘 쉬었답니다........
오늘 소개할곳은요, 제가 이미 말씀을 드린곳인데 이전에 소개하지 않은 메뉴도 있고 여름인데
시원하니 한번 들려보시라고 겸사겸사 다시 소개해봅니다....
제 블로그 자주 보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같은가게 몇번씩 소개 안합니다.....
두번이상 소개하는집들은 극히 드문데요, 다른메뉴를 소개하기위함도 있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운
집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메밀국수 전문점 ' 해운대 면옥향천 '...........전번은 747-4601............
위치는요, 해운대 벡스코 맞은편 수비삼거리에 우동종합시장이 있습니다.....
그 입구쪽 굴다리 넘어서 들어가시면 바로 보입니다....
주차는 수비삼거리에 공용주차장 있습니다...거기에 하시구요......
모르시겠으면 벡스코 맞은편 우동종합시장 찾으시고 굴다리 찾으시면 바로옆입니다.....
아쉽습니다만, 일요일은 휴무하시오니 참고하세요....
면옥향천에 대해서는 제기 이미 소개한글이 있사오니 참고하시구요.....
오늘은 메뉴 위주로 간단히 소개만 하겠습니다......

요즘 입소문이 워낙 많이 나다보니 손님이 굉장히 많습니다.....
식사시간에는 좀 기다리셔야됩니다.....
특히 일요일은 영업을 안하시다보니 토요일은 더 붐비는 편입니다.....
저희도 30분넘께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겨우 입장을 했네요.....
이정도 맛을 내는집이면 30분이 아니라 한시간이라도 기다려야되면 기다리는게 맞습니다......
그정도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물론 쫄깃한 밀가루 메밀국수집에 익숙하신분들은 도통 이해가 안가시겠지만요.....^^
메뉴는 다양한 편입니다.....
작은 공간에서 이정도 쳐내시는것도 정말 대단하지요......
메밀국수, 막국수, 돈까스, 고롯께, 후라이의 조합으로 보시면 됩니다.....

소스는 몇가지 있는데요, 사실 안쓰시는게 더 좋습니다....
소스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그냥 내어주시는대로 드시길 추천합니다...

뭘 좀 먹어볼까 하다기 식구들과 같이 온터라 종류별로 몇개 시켜봅니다......
먼저 전채겸(?) 주문한 모리소바(5,000원)........
이집의 대표메뉴라 할수있습니다....
전체샷을 깜빡하는통에 이전사진을 좀 업어왔습니다......

사직동 시절때부터 스타일을 유지하고 계시는 5:5 스타일의 메밀면.......

쯔유에 담궈서 먹어봅니다.......
간은 이전보다 조금 연해진듯한데 아마도 조금 조절을 하신듯합니다.....
원래 일본에서는 조금 진하게 먹습니다....면을 절반정도 담가먹는 스타일이라.....
한국에서는 면을 담가먹고 쯔유도 훌훌훌 마시는 경우가 많으니 짜게해놓으면 짜다고 말들이 많을테고....^^
맛은 지금도 괜찮습니다.....

정체불명의 쫄깃거리는 밀가루 메밀들과는 비교대상이 안되죠.....
시원하니 참 좋습니다....

어린이 주려고 돈까스정식(7,500원)도 하나 시켰습니다....
이집 일본식 돈까스도 호평이지요....
먼저 깔리는 사이드 반찬들......



조막디기만한 고기를 마구마구 두들겨서 대접크기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돈까스 아니라
그냥 있는그대로 고기를 잘라 튀겨주시는 일본식입니다......


밥.........
국물.......

달달한 돈까스 소스.....

육즙이 살포시.....^^
사진이 좀 벌겋게 나와서 그렇지 다 익은겁니다......

살포시 찍어서 먹어봅니다.....
바삭하니 속은 부드럽고 참 좋습니다......^^

이정도면 일본식 돈가쓰 덮밥도 메뉴에 추가해서 파셔도 되실듯.....

카레 고롯께(3,500원).......
아주 실한 속이 일품이죠......
사실 고롯께라는게 만만한 음식이 아닙니다.....속도 그렇지만 잘 튀겨야됩니다....
특히 크림이나 야채 들어간 고롯께는 어중간한 온도에서 튀기면 금방 다 풀어져버리지요.....
180도정도되는 높은 온도에서 금방 튀겨내야 됩니다....


카레향이 솔솔솔~~~~~~
아주 실한 고롯께이오니 가시면 한번 드셔보세요....부드럽고 좋습니다.....

드디어 오늘은 대표메뉴 등장입니다.....
순메밀 막국수입니다(9,000원).....
말 그대로 밀가루가 일체 안 들어간 100% 메밀로 만든 국수입니다.......

주문을 하시면 " 혹시 저희 순메밀막국수 드셔보셨는지요?......".....하고 물어보십니다.....
100% 순메밀 막국수의 맛을 모르는분들이 음식을 시켜놓고 안 쫄깃거리니 하며 투털됬나봅니다...
그냥 쫄깃한 메밀국수 좋아하시는분들은 이 메뉴는 주문하시면 안됩니다....
입에 넣으시면 그냥 툭툭 끊어지오니.....미리 말씀드렸습니다요....
먼저 맛뵈기로 메밀 국수면만 따로 조금 주십니다.......
메밀에 자신이 없으면 이런거 못하지요.....
색이 참 좋지요?......
일본에서 메밀면 드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고급소바집일수록 메밀의 색이 하얗습니다...
메밀은 볶아서 내거나 도정상태에 따라 검은색도 있습니다만, 검다고 실한 메밀면이 아닙니다....
곡물가루 태워서 넣는사람들도 있고 별 해괴한 일들이 많습니다...
이전에 말씀드렸지만 면옥향천은 2층에 제면실을 갖추고 직접 메밀가루로 제면을 합니다....
한포대에 40만원도 넘는 메밀을 사용하시는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사실 음식점 하다보면 음식재료의 유혹이 제일 힘들죠......
싼거쓰고 많이 남기고 싶을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메밀에는 글루텐성분이 없어서 반죽을 하는게 너무 힘들죠.....
뜨거운 물로 급히 반죽을 해야 면을 만들수있는 반죽이 됩니다....
입으로야 떠들기쉽지만 결코 쉬운게 아닙니다.....
누들로드 보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전에는 다 손으로 눌러서 면을 뽑아내던 시절도 있었지요....
요즘은 압출기계도 좋아지고 해서 이전보다는 편하게 메밀면을 뽑아낼수가 있습니다.......

국물은 양지육수에 열무김치 육수를 섞었습니다.......
부산에서는 기후탓에 제대로된 동치미를 만들기가 힘들다고 봐야죠....
맛은 삼삼하지만 아주 깊은 감칠맛이 있습니다......
소스 넣지마시고 꼭 그냥 드시길 바랍니다......
이런 삼삼한 맛도 맛들이시면 참 좋습니다......
너무 자극적인 음식만 드시는건 좋지 않습니다.......


저여야죠......
사진으로는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릇이 거의 세숫대야 수준으로 아주 큽니다....

흡입의 시간......
제가 제일 행복감을 느끼는 시간입니다.....맛난면을 흡입할때의 그 느낌은.....
더운 여름에 땀 흘리고 마시는 차가운 맥주의 첫 목넘김과 맞먹을정도죠......
찰기없이 툭툭 입에서 끓어지며 메밀의 구수함이 입전체로 퍼집니다....
바로 요거거든요....헤헤헤......

면을 싫어하는 저희 집사람도.........
한입 먹어보고 마음에 들어할정도이니 더이상 말하면 뭐하겠습니까요.....^^

이 은근하고 삼삼한 맛은......
부산에서는 참 보기드문 맛입니다..........

아껴서 먹는다고 온갖 쇼를 하고 있는중.......풉......
다음에는 무조껀 곱배기 먹어야지....^^

이집은요.....
부산의 많은 맛집 블로거들이 이미 소개를 했고 저도 한번 소개를 드린터라.....
오늘 장황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에도 메밀국수나 막국수 취급하는 집들이 많습니다만, 제대로 하는집은 이집하고 수영로타리
둔내막국수 정도입니다....나머지는 다들 그냥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라고 봐야죠....
물론 도토리들중에서도 파워블로거들 소개 몇번에 밑도끝도없이 대박난 케이스도 몇집 있지요...
사실 밀면World인 부산에서 메밀국수집을 한다는건 거의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워낙 자극적인 음식들을 선호하는 부산분들께 어필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거지요....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자기길을 가며 영업을 하시는분들이 계신건 정말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이집의 대표메뉴인 모리소바에 대해서는 이미 이전에 설명을 장황하게 드린터라
생략하도록 하겠지만, 역시 순메밀 막국수는 칭찬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네요....
입에서 툭툭 끊어지는 100% 메밀면의 씹는맛도 일품이고, 열무와 육수의 삼삼한 조화도.....
정말 이집 순메밀 막국수 먹고있으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물론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합니다만, 그거야 재료값이 그런거니 뭐라 탓할수는 없겠죠...
그래도 부산에서 이정도 가격에 이런음식을 먹을수있다는건 행운입니다.....
여러분도 이집 모리소바나 순메밀 막국수는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사장님도 계속 건강하시고 가게도 항상 번창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도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번주 다들 행복한 한주 되시구요......
또 뵙겠습니다.......
추천하신다고 해치지않아요......^^
첫댓글 아침부터 먹고 싶어지는 메밀소바군요
감사합니다.....^^
고로케 맛있겠다~~ 근데 메밀소바 면이 되게 쫄깃해 보이네요
나름.....밀가루메밀면은 아니라 완전히 쫄깃뽈깃은 아닙니다.....^^
사이팔사님 덕에 맛집을 많이 알게 되네요. 해운데 가면 먹으러 갈데가 많은데요
그리 봐주시면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