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都六宗 (なんとろくしゅう/なんとりくしゅう)
:말 그대로 남쪽 수도(南都)의 여섯 개 종파(六宗)입니다.
나라(奈良)시대에 융성했던, 국가불교로서 공인되었던 6개 종파를 일컫는 말로 '남도불교'라고도 합니다.
먼저 '남도(南都)'는 남쪽의 수도, 즉 헤이안쿄(平安京)로 천도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교토보다 남쪽에 위치했던
천도 이전 奈良시대의 헤이죠쿄(平城京)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奈良佛敎'라고도 합니다.
헤이안 천도 이후 성립되는 여러 종파들에 비교할 때 신앙이나 교화적 측면보다 학문적 연구를 중시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당시의 불교가 민중과의 직접 교화를 금지하고 사찰(官寺, 官刹) 이외의 장소에서
스님들이 민중들에게 설법을 한다든가 불사(佛事)를 행하는 것이 법률적으로(율령제)
엄격하게 금지되는 국가불교, 관승불교였다는 점에서 납득이 되는 측면입니다.
남도의 여섯 종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구사종(俱舍宗 くしゃしゅう) 2. 성실종(成實宗 じょうじつしゅう)
3. 율종(律宗 りっしゅう)
4. 법상종(法相宗 ほっそうしゅう)
5. 삼론종(三論宗 さんろんしゅう)
6. 화엄종(華厳宗 けごんしゅう)
이들은 헤이안시대 이후 나타나는 후세 불교 종파와는 약간 성격을 달리 하는 것으로 종파적 성격보다는
학파적 성격을 띠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