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부자과 빈자의 불평등을 극복하고자
맹렬히 투쟁적 삶을 살아왔다는
반자본주의자 겸 노동자시인이란 자가
세간사 무상하다면서,
다 버리고 훌훌 떠나야겠다면서
천금의 노잣돈을 몽상하며 로또를 샀단다
이런 미친....
혹시나 해서 번호를 맞추어 보았는데
4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는
한량패 겸 두주불사인 자가
포장마차로 달려가서는,
호기롭게 탁배기로 바꿔 먹고서는
천 만 노동자를 위해 박터지게 싸우겠단다
제대로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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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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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노라면....
그렇다고 '부앗김에 서방질'을 할 수도 없고 해서
로또를 샀더니 글쎄 4등에 당첨이 되었지 뭡니까
하하,
로또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내일도 그냥 물소리길 2코스를 가려고 합니다.
저도 야화라는 노래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있답니다.
네,
내일은 선약이 있는 관계로 불참합니다.
저의 몫까지 행복하시기를....
'야화'란 노래는 분명코 수컷용입니다.
하하,
세상 한복판에서 격렬히 사신 햇살 시인님은 ..
뭘 해도 다 되는데 전 정말 반대내요~~
몇년을 사 봤는데 5등만 두 번인가 해 봤내요..
호기롭게 탁배기로 바꿔 드셨다는데..
그 맛이 얼마나 좋았을까요??..ㅋㅋ
네,
인왕시장 내 포장마차로 달려가선
꼬막과 부추전, 막걸리 두 병으로 바꿨습니다.
나머지로는 녀석들을 위해 귤과 왕만두를 샀습니다.
하하,
4등은 몇냥쯤인지요~~ 궁금해요
5만냥쯤은 된기억이 있어서요~~
네,
정확히 5만 원을 내주었습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돈인 양 쾌히 썼습니다.
하하,
네,
별빛도 노래도
추억처럼 흘러 내립니다.
하하,
와우,
로또 당첨,
자축하셨군요
달빛 받으면서
꼬막,부추전 ,막걸리
맛있게 드셨네요,
네,
탁배기 묵고 녀석들 입다실거 샀는데도
무려 2000원이나 남았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