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5:7 아브라함의 향년이 일백칠십오 세라
‘향’ חַי (2416 AMPG חַיֵּי) 생명. 살아있는. / ‘년’ שָׁנָה(8141 NFPG שְׁנֵי) 해. 연수.
‘인생무상’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 사는 동안 그 세월이 보람이나 가치보다 헛되고 보람없이 흘러가고, 삶이 허무하고 부질없게 느껴지는 것을 의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인생무상'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존재가 단순히 이 땅에 태어나 살다가 의미 없이 사라지는 생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존재로서 하나님과 동행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가기 때문입니다(시 37:23).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은혜이며, 영원한 천국을 준비하는 여정입니다.
향년 175의 숫자는 단순히 아브람의 나이를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생명의 연수로, 믿음으로 살아온 시간을 뜻합니다. ‘175’를 히브리 문자의 뜻으로 살피면, ‘코프(ק 100)’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 ‘아인(ע 70)’은 영적 분별, ‘헤(ה 5)’는 은혜와 생명을 뜻합니다. 아브라함의 삶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과 분명한 영적 분별로 하나님의 은혜와 생명으로 채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은 우리의 삶이 그저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거나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분명하고 확고한 믿음의 순종으로 끝까지 하나님과 동행해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많은 재산과 명예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말씀에 의지하는 믿음으로 시작하여 믿음으로 마치는 삶을 보시고 기뻐하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세상의 소유보다 구원받은 영혼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로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매일의 삶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성령 충만의 삶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영혼은 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매일의 삶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선물이요 은혜임을 잊지 않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열심히 사는 삶이어야 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