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라운드 -----(오류의 반복과 개선없는 습관적 진행)
소꼬즈리기법에서의 시작과 끝은 바로 수심쳌크이다.
이것은 조과의 차이뿐만 아니라 진행하는 동안 자신의 채비에 대한 절대적 믿음의 바탕이 된다.
9월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부터 이것에 대한 중요성을 거의 무시하다시피했던것 같다.
이때부터 아마도 몸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한 모양이다.
중국전과 한국전에서의 컨디션 난조와 정신적 혼란이 마음 한편으론 다시 낚시를 시작한것을 후회하게도
만들었고 나 자신에게 이런저런 핑계로 나태해짐을 허락하며 수수방관했던게 사실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자연의 조화와 아우르겠다고 물가에 앉아 있는들, 결과는 뻔한것이다.
이날도, 특히 3라운드에서는 수심첵크의 오류로 인해 패인을 더듬어야 했다.
3라운드 들어서면서 부상했던 붕어들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투척후 아타리가 안 나오면 바닥으로 안착시키며 입질을 유도하고 조과를 본다.
이과정에서 몇마리 조과 후 남김목수와 되돌림에 대한 과정이 점점 혼미해지고 있었다.
실제로 정확하게 쳌크를 했다고 했지만 바닥형태에 대한 무관심과 대류에 의한 원줄 휘어짐을 간과했으며
당연히 대류에 대항하는 찌 선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훜킹 시 발생되는 붕어의 몸부림에 의한 와류로 바닥 패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진행했던 점이
경기 진행 내내 어지럽고 혼미하게 만들었다.
물론 한두번의 조정(매번 1cm씩 쯔라시 올림 조정) 하며 진행 했지만
내 예상보다 더 파여 있었고 라운드가 끝나고 쳌크해본 결과는 7목중 1목이 나온다.
최소 6목이 파여 있었다는 결론...
세번정도 조정했으니까 3목정도의 오차가 있었던 셈이다.
페레소꼬기법상 당연히 남김목수와 되돌림에대해 어지러울수 밖에 없는 상황을 무시해 버린것이다.
최소한 의심이 들기 시작한 시점에서 단 한번이라도 쳌크를 해봤었다면
내 채비에 믿음을 같고 원할한 진행이 이루어졌을것이다.
진행되는과정중에 매 순간 체크하며 해야하지만 현상황에 대한 압박(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함)과
인지하지 못함,또는 무시 등으로 일관하며 경기를 마치는 경우가 있다
이런점이 위에서 말한 "즉시개선점"의 범주에 들지않을까..
이것을 간과하고 "어찌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반복되는 행위만 하고 있다면 바로 습관적 진행이 될 뿐이다.
4라운드 들어 시간이 갈수록 붕어의 활성도가 까칠해지고
집어제와 글르텐을 흩어 달아야 입질이 나오는 상황까지 되었다.
3라운드의 잘못된점을 반복할수 없기에 채비 점검을 다시 해본다.
밸런스 소꼬
찌=2.3푼 솔리드 탐색찌. 목줄=40-45. 윗바늘-프르토스6호. 아랫바늘-야라즈ss3호
엥글러 팀장은 이미 아랫바늘을 ss3호로 쓰고 있었고 당연히 나보다 팅~을 하는 빈도수가 없었다.
4라운드 들어서 까지 팅~이 되는 원인을 과다집어에 의한 원줄밀림이나 대류에 의한 슬랙정도로만
생각하고 제자리 떨구기로 돌파할 생각만 했었다.
이제서야 정확한 입걸림이 나오고 팅~횟수또한 현저히 줄어들었다.
까칠한 상황은 4라운드가 끝날때까지 이어졌고
부로어에의한 대류영향으로 힘든진행이 되었다.
이렇게 3라운드 15:15
4라운드 12:10으로 끝났다
먼저 언급했듯이 승패는 의미없었고
매라운드 상황에 따른 프레스 돌파와 대처능력을 점검하고자 노력했으며
그럼에도 놓치고 넘어가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너무지치고 배고파서 박고문님 좋아하시는 이슬이와 제육볶음에 식사를 하고
토론을 제의할 의욕도 없이 멍~한 상태가 되어 버렸다.
어느 한 부분을 잘잘못을 꼬집어 내기보다는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 재 점검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두달반 정도의 슬럼프가 앞으로의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더 두고 봐야 될것 같다.
아무튼. 상대 파트너와 심판관으로 자리 같이 해주신 박고문님과
엥글러 팀장님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이렇게 가끔씩이라도 제가 저조할 즈음에 힘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읍니다.
다음엔 또 어떤 부분들이 단점으로 지적 될지는 모르지만
오늘의 지적된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를 습관화하는점이 중요할 듯 합니다.
잠시의 흩트러짐이 너무 힘듭니다.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
첫댓글 소꼬즈리 글루텐세트에서 제자리 떨구기로 바로바로 먹이는 경우가 때론(개체수가 너무 올라가 뽑아내야할때) 있지만 소꼬즈리도 목내림이 덜나오거나 안나오면 안되는 낚시입니다. 애초에 물속이 어떤지 목내림의 깊이, 되돌림 중의 건드림빈도, 되돌림속도, 입질구간에 따른 활성 등을 보고 물속이미지를 그리는데....목내림도 없고 꾸물대다가 먹으면 붕어가 그냥 먹어준거지 내가 맞춰서 잡아낸게 아닙니다.
내림은 내려 잠시(영원히?)놓으시고, 그냥 앵글러님과 처음부터 바닥권낚시 체계적으로 시작하세요. 자신은 기존의 강점은 남고, 단점은 사라지고, 물속이 더 깨끗하고 명확한 이미지로 보입니다. 똑같은 낚시인데...
나는 고전한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해보니
1.채비 바란스를 맞추지 못했고 특히 밑에 있는 부로아로 인한 대류를 감지도 못했으니 찌부터 헷갈려서 헤매기 시작함 2.점투척이 아직도 안되어 좌우 길게 짧게 되어 집중하지 못했고 3.떡밥을 배합비만 알았지 손물을 치면서 조정능력 부족 심지어 콩알보다 작은 크기를 만들지 못했고 글루텐도 다루는 방법이 좋지 않아 팀장이 가르쳐주었으니...
하우스 짜장붕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함
고문님의 원인분석이 맞습니다.
그러나 3라운드 시작전 엥글러님의 원포인드 학습으로 상당히 개선되는것을 보았읍니다.
저희들 처럼 빠르거나 정확할순 없겠으나 템포가 늦어도 따박 따박 정흡으로 잡아 내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읍니다. 내용면에서 잘 아시니까 잠간의 원포인트로 정확한 기법구사를 하시는걸겁니다.
저희들은 배틀이다보니 조과에 급급하여 이러이러한 기법을 정했지만 어지러운 진행을 했던 겁니다.
혼란드린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음번 만남에서는 조용하게 서로의 의문점을 풀수있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나는 두분과 같이 낚시하고 두분이 서로 대화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시간나고 여유로울 때 가르쳐주면 정말 영광입니다 그래서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