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5성급 호텔 배낭자 숙소로 '전락'
2009-05-31 부산일보
글로벌 경기침체로 여행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호주의 5성급 호텔들이 숙박비를 대폭 낮추고 있다.
이에 따라 시드니시내 최고급 호텔들이 세계 각국의 배낭여행자 숙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드니시내 5성급 호텔들의 경우 요즘 하루 숙박비를 30%이상 할인해 주고 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31일 전했다.
여행객들은 하루 149호주달러(14만9천원상당)만 내면 시드니 도심의 5성급 호텔에서 머물 수 있다.
시드니업무중심지구(CBD)에 있는 5성급 아모라호텔의 경우 하루 숙박비가 149호주달러에서 159호주달러(15만9천원상당)에 불과하다.
이는 배낭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YHA센트럴백패커스호스텔 숙박비보다 겨우 30호주달러(3만원상당) 높은 것이다.
또 4성급 호텔 숙박비보다 조금 저렴한 수준이다.
세계적 호텔체인 힐튼호텔의 경우 하루 숙박비가 189호주달러(18만9천원상당)로낮아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드니에서 가장 비싼 5성급 호텔 숙박비는 최고 670호주달러(67만원상당)에 달했다.
시드니시내에서 4성급 호텔 3곳을 운영중인 타크랄홀딩스 이사 존 허드슨은 "최고급 호텔들의 숙박비 대폭 인하로 호텔업계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숙박비를낮춰 공실률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은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텔업계는 시드니시내 호텔들의 숙박비 할인폭이 브리즈번이나 멜버른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호주 연방정부는 출장 회의보다는 화상통화 등을 통한 회의를 더 많이 가져 출장경비를 아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맥쿼리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직원 출장때 3성급 호텔에 머물도록 하면서 숙박비를 하루 99호주달러(9만9천원상당)미만으로 묶어뒀다.
STR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객실당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하락했으며 중가 호텔의 경우 최근 수개월 사이 고객이 10%정도 줄었다.
<고찰> 동식44안소라
요즘 글로벌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경기침체로 인해 마찬가지로 특급호텔에서도 인건비 부족에 여러가지로 문제가 되고 있다. 내가 일하는 곳에서도 인건비가 부족하여 행사가 많아도 사람들을 적게 부르고 직원들을 헬퍼로 많이 부르게 한다. 그리고 호텔에 오는 손님들도 많이 줄었고 작년에 비해 결혼식행사도 많이 줄어 매출이 하락증세가 보이고 있다. 이렇게 경기가 안좋으므로 위에처럼 우리나라도 관광객들을 맞춘 패키지나 숙박비를 더 저렴하게 낮추고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