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아니 전 세계가 우한폐렴(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으로 뒤숭한데 몇 일 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변경하다.
이는 '방심은 금물이다.'라는 문구를 기억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조용히 산행?
구복 저도 비치로드, 고성 시루봉 등 몇 군데를 두고 저울질하다가 창원 숲속나들이길로 변경 결정하였다. 대중교통을 오랫동안 타고 가는 것도 고려함.
일요일 조금 일찍 일어나서 바로 샤워하고 밥 먹고 배낭 챙겨서 나오니 생각보다 빨랐지만 마침 707번 직행버스가 곧 도착한다는 시그널이 올라온다.
☆. 08:05 성로원 맞은 편 상록아파트 정류소에서 탑승하니 손님이 3, 4명이다. 합성동 시외버스주차장까지는 몇 명의 손님들이 타고 내리더니,,,
그 다음부터는 거의 NON STOP으로 달린다. 택시 타고 가는 기분이다. 빨리 가면 좋아해야 하는데 왠지 씁씁하구만. 일요일이라서 그러나 보다 했는데?
우한폐렴(COVID19)으로 서로들 조심하느라 외출이 적어 타고 내리는 손님이 없다는 결론이렷다? 하루 빨리 진정 되어 정상적인 사회로 돌아오기를,,,
☆. 08:35 대방동 대동황토아파 도착/하차! 거의 1시간이나 남은 시간이다. 어디서 뭘하며 시간으 때워야할지 고민이다. 대방 성당에서 살짝 실례하고,,,
정류소에서 기다릴까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대방나들목으로 올라간다. 월봉(거림의 New Nickname)에게 문자를 보내니 ASAP라는 회신이 날라오다.
창원시 외곽 도로 굴다리를 지나면 대방나들목이다. 차 지나가는 소리가 제법 시끄럽고, 아침부터 산으로 오가는 시민들이 많이 보인다. 부지런한 사람!
☆. 08:55 대방나들목 도착하다. 왠 차들이 좁은 1차선을 오가나 했더니 바로 위에 주차장이 있구먼? 산에 갈 사람이 승용차를 여기까지 몰고 온다? 헐?
자기 취향이니까 별시리 할말은 없지만 주차장을 만든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할 수 밖에,,, 집사람은 너무 일찍 도착하니 심심한지 밭농사 짓는 곳으로,,,?
한참을 진달래인지 철쭉인지? 아카시, 고들빼기 등 자연 공부를 하고 있는데 저만치 안면 있는 사람이 올라오고 있다. 두릉과 권오주쌤이다. 조 여사님은?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정류소에서 기다리고 계신단다. 두 사람은 먼저 산행 가고 다른 회원들을 기다리니 저 아래에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서로 인사하고!
★. 09:35 마지막으로 근처 사는 월봉이 도착하여 15명?이 산행을 시작한다. 새벽에 비가 그쳐서 그런지 날씨가 너무 좋다! 공기가 시원하여 더욱 좋다!
★. 09:38 프리빌리지 아파트 뒤 산길로 오르는데 왠 시멘트 포장길을 만들어 놓았는지 궁금하네. 올라가다 보니 채소밭이나 귀농(?)자들의 편리성 때문?
★. 09:45 산속으로 들어서자마자 기가 찬 잣나무 숲이 나오네! 허걱이다!!! 공기가 너무 맑아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하다. 쉬는 김에 단체사진도 몇 컷하고,,,
小山 총무의 여기서 잠깐! 오늘 산행 마치고 목욕은 안 하고 점심은 먹어야 하는데 오리 백숙과 오리 주물럭 등 몇 가지 있는데 의견 수렴하여 오리주물럭!
메뉴를 정했으니 고고씽! 산길이 촉촉하여 먼지가 나지도 않고 신선한 공기 마시며 걸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5월의 신록을 만끽하는 숲속길이라!
★. 09:58 드디어 창원 숲속나들이길에 오른다. 이제부터는 거의 대부분 평평한 길을 걷는다. 봄의 숲속 사이로 창원 시내가 조금씩 보인다. 조망길이다.
★. 10:02 대방나들목에서 바로 올라오면 만나는 곳인 '대암산 약수터!' 산꾼들로 제법 붐비네. 여기서 이OO 여사를 여기서 도킹한다. 반갑습니다.
창원 시내가 나무 숲 사이로 보이다가 사라지다가를 반복하는 상큼하고 가벼운 트레킹이다.
★. 10:10 창원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정자 쉼터에서 먼저 도착한 사람이 쉬고 있다. 월봉 아파트의 동(棟) 숫자도 보인다. 모두가 자기 아파트라고?
심한 농담으로 한바탕 웃으며 한 모금 마시고 다시 트레킹을 시작한다. 잠시 창원 시내를 잘 즐기고 상쾌한 둘레길을 걷는다. 오가는 사람도 더러 있고,,,
★. 10:28 대방체육공원 뒤를 지나다. 넓은 터가 있으면 요기나 하고 가자고 의견을 모으고 즐겁고 신나게 Walking,,, 집 근처에 이런 코스가 있다니?
★. 10:32 드디어 쉴 곳을 찾아 자리를 펴다. 고맙게도 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마루까지 놓어져 있으니 이 또한 금상첨화가 아닌가 싶다. 쉬기 좋은 곳!
두릉 매실주, 은효 포천막걸리, 돼지머리고기, 과일 등으로 잠시 즐거운 요기 시간을 가지다. 왁자지껄하게 쉬다가 마치고 주위 정리/청소를 깨끗이 하고.
다음 너른 장소가 있으면 배낭에 든 나머지 정리하기로 하고 다시 트레킹 시작! 내 배낭에 들어 있는 중리 생막걸리는 나중에 비워줄라나? 기다려봅시당!
★. 11:08 창원FC(昌原蹴球센터, Changwon Football Center) 뒤 지나가다! 창원FC와 경남FC는 뭐가 다른가? 헷갈리는 용어(?)/단체이기도 한데?
이런저런 생각과 얘기로 숲속길을 걷는데?
★. 11:27 고산 쉼터 도착하니 사람들이 제법 보이는데 약수터는 보이지 않는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와서 바로 내려 가지는 못하고 잠시 쉬어 가자고,,,
쉴 곳을 찾아 더 가보지만 결국은 찾지 못하고 적당한 하산길이 나오면 내려 가지고 결정하다.
★. 11:40 토월 공원 뒤에서 하산하다. 결국은 점심 시간을 맞추는 형국이 되었네? ㅋㅋ~ 어쨌거나 더 걷겠다는 데는 할 말이 없지요?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 11:50 비음산 재치고개? 처음 보는 지명의 팻말이다. 창원 변두리 도로 위로 난 터널 고개를 지나 산을 올라 다시 내려가는 제법 재미있는 코스이다.
헐? 다시 창원 외곽도로 다리 밑을 지나가니 이게 뭐야다! 모르긴 몰라도 과수원 지나는 가까운 길을 두고 돌아온 기분이다. 그래도 가자! 고고씽!
★. 12:05 고산 출렁다리 건너다. 사진 몇 컷 하고,,, 버들농장이 바로 다가오네! 이 주위에는 식당을 하는 농장들이 몇 군데 보인다.
★. 12:14 고산식당 도착~! 일단 산행 끝! 자리 정리하고 주위를 살펴 보니 손님들이 제법 많은 집이네. 가족 단위, 결혼 뒷풀이, 기타모임 등으로,,,
선약한 오리주물럭 불판과 고기와 밑반찬이 들어오고 시원한 맥주로 목을 먼저 축인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소산 총무의 월례회 시작을 알린다.
☆. 12:25 월례회 시작! 주위가 조금 시끄러워서 귀를 귀울일 필요가 있어유! 먼저 회장님 인사~
[산악 회장] 오늘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렵게 근교 산행으로 숲속나들이길로 결정하였습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가까운 곳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6~12월 올해는 COVID19로 대절 산행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집행부에서 그때그때 결정하여 공유지하께요.
[소산 총무] 다음 달 6월 산행지로는 구산면 구복 저도 비치로드나 창원거님길 중에 협의하여 결정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 2021년 산악회 창립 25주년 해외(일본) 여행 안내!
- 회비 : 2020년 5월부터 1가구당 10만원 입금(자금 담당자인 월봉 통장을 개설하여 공유하기로 함.)
- 산행 일자 : 20121년 11월 예정
- 여행지(미정) 후보 : 일본 후지산 둘레길, 혼슈 아오모리(靑森)
☆. 13:42 모든 행사 마치다. All out! 시내버스와 승용차로 마산으로 이동하다. 몇 명은 남성동 '띠아모'로 가고,,,
6월 산행도 가까운 곳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도 반가운 얼굴로 보입시다.
첫댓글 6월 산행지로는 구산면 구복 '저도 비치로드'나 '창원 거님길' 중에 협의하여 결정함.
구복 '저도 비치로드'로 결정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