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라고 제목에 적었지만 베트남 시간 기준으로 4일차 밤 11시50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호텔에서 짐을 싸서 한국을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1. 혼자서 맥주 마시기
전 3시쯤 들어와 보니 아직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혼자 심심하기도 하고 도우미형님이 가르쳐 준 것도 있고 해서 엊그제 갔던 맥주집으로 혼자서 낮술 마시기에 도전했습니다.
우선 맹꽁이님이 올려주신 베트남언어 출력물과 그 맥주집 명함을 챙겨들고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기사에게 명함을 보여주니 알더군요. 택시비는 12,000동 가깝더군요..
좀 뻘쭘했지만 용기를 내서 당당히 맥주집에 입성. 아오자이걸이 2층으로 안내를 해줘서 자리에 앉으니 여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 줍니다. 엊그제 느꼈지만 정말 환상입니다. 이쁘고 몸매 착하고,
이제 베트남 메뉴판도 눈에 익어서 머 맥주 시키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었죠. 맥주는 타이거맥주를 시켰는데 한병에 11,000동(레드) 시내는 22,000동 했는데 딱 절반이더군요..
안주 시키는 비법은 저도 그날 터득했는데, 일단 맹꽁이님 자료에 보면 오징어, 새우, 돼지고기 등의 단어가 있어서 제가 마른오징어 구이를 먹고싶어서 오징어라는 단어를 찍었더니 그페이지를 넘겨주데요. 다행이 베트남어 밑에 영어로 간략히 안주를 설명해 놔서 쉽게 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마른오징어구이는 70,000동(4,200원)으로 좀 비싼듯,, 그리고 게살수프(이거 정말 맛있어요..ㅋ) 이렇게 시켜 놓고 맥주 혼자서 마십니다. 게살수프는 10,000동(600원) 정말 싸요..
주변에 있는 아가씨들 저만 쳐다 보고 있습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 담당 아가씨는 제 옆에 딱 붙어 서 있습니다. ㅋㅋ
그리고는 술이 조금만 비어도 바로바로 채워주고, 얼음 녹는다 싶으면 다른 얼음으로 다시 교환해 주고,,
이럭저럭 주변 구경하면서, 베트남 현지인들 술마시는거 구경하면서 마셨더니 6병을 마셨네요.. 알딸딸.....
스콜이 내린 뒤라 날씨도 선선하고 해서 그만 마시고 계산을 했죠.. 토탈 146,000동(8,700원) ㅋㅋㅋ 정말 저렴하죠...
테이블 담당 아가씨 술 따라 주니라 고생했다고 팁 줬습니다. 20,000동(1,200원)
그러고는 나와서 이제는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여 걸었더니 15분 정도 밖에 안걸리는 거리..ㅋㅋㅋ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2. 혼자서 맛사지 받기
돌아와 보니 아직 안들어와서 혼자서 맛사지를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두번은 잘 몰라서 전신 맛사지와 귀청소만 했는데, 이번에는 다 받아 보고 싶어서 샵 직원을 불러다 놓고 하나하나 찍어 가면서 설명을 듣고 골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앞의 글에서 적은 5가지를 최종적으로 받기로 하고 받기 시작했는데, 얼굴면도랑, 손발톱 정리랑, 샴푸까지 하니 도우미님이 도착을 하네요.. ㅠㅠ
그래서 그정도에서 끝내고 호치민에서의 저녁식사를 가졌습니다. 머 안주는 삼겹살이었는데, 이미 전작이 있어서 삼겹살은 뒷전이고 또 소주만 열심히 마셨네요... 감사하다는 인사와 덕담을 주고 받으면서 베트남 여자 살인사건 등등 짧은 시간에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3. 공식경비 지급 및 계약서 작성하기
저녁 8시가 넘어서 이제 check out 하고 공항으로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도우미님께 지급할 돈인 4,500불은 엊그제 미리 드렸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으면 웬지 잃어버릴 것 같아서 전 미리 드렸는데, 아마도 계약서 작성하면서 드리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신부용돈도 형이 직접 신부님께 200불 전달했고요...
추가로 신부님 여행용 가방이랑 옷가지 사는데 100불 지불했다고 해서 도우미형님께 100불 추가 지급하고,
신부님 어머님의 나이가 형보다 1살 어려서 이거 푸는데 뇌물(?) 쓰야 한다고 200불 지급했습니다.
따라서 공식경비 4,500불과 신부용돈 200불 외에 추가비용은 신부 옷가지 100불, 뇌물 200불 하여 총 5,000불 지급했습니다.
머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워낙에 공무원 사회가 부패되어 있다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 있어 200불은 고민없이 집행했습니다.
계약서는 봉사방 까페에 올려져 있는 내용과 약간 다른거 같은데, 도우미형님이 변경된 계약서로 다시 게시판에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머 내용은 전체적으로 이해가능한 상황이고 특별히 불리한 조항이 있거나 불합리한 것은 없었습니다.
4. 호텔 check-out
이제 공항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 돼서 호텔에서 짐싸고 나왔는데, 전 술기운도 약간 있고 해서 그만 옷 몇개를 호텔 옷장에 두고 오는 실수를 범했는데, 회원님들은 미리 짐을 싸서 두고 오는 물건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4일동안 신경써 주신 호텔관계자들께 팁을 드릴려고 했더니 도우미형님이 본인이 다 알아서 한다고 어차피 공식경비에 포함되어 있으니 그러지 말라고 해서 마음만 전했습니다.
그러고는 공항으로 출발하여, 수속하고, 출국심사 받고, 면세점에서 양주한병 살려다 못사고,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이번에는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이륙하면서 호치민 시내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호치민이 작은줄 알았는데, 정말 커더군요.. 그리고 고속도로도 있는것 같기도 하고요..
베트남 시간 11시 50분이면 한국시간 2시정도라 비행기 이륙 후 바로 잠들어서 기내식도 못먹었습니다.
이상 4박5일간의 베트남 호치민 일정을 마칩니다.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유방장님을 비롯한 모든 스텝분들을 믿고 따르면 성공적인 베트남 방문을 마칠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유유근방장님. 윤시내씨, 정**도우미형님, 도우미님 형수님, 도우미님 처남, 마담1,2, 호텔관계자, 신부가족들께 감사드리고,
우리 형과 이제 형수님이 된 김안 형수님과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형수님이 한국에 와서 잘 적응하여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시동생으로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베트남 결혼을 준비하는 우리 회원님들도 저의 경험담을 토대로 하여 성공적인 결혼 성혼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한국으로는 모두 저녁에 출발을 합니다.. 한국으로 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베트남 신부는 한국어를 공부 해야 하고 베트남신부도 베트남현지에서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베트남결혼서류도 준비...해야 합니다 대략 2달후 베트남 2차 방문시에는 항공편 및 개인 경비입니다.. 개인경비란 정보사던, 동서만들기던 ,누가 소개 하던간에 발생하는 개인 비용으로서 베트남 이동비, 처가집방문비, 개인 적인 비용입니다,, 히로어님 .. 미혼이신 형님 국제결혼 때문에 봉사방과 인연을 맺고 추진 하는 경우 입니다 ,, 실전글 감사 합니다.. 봉사방 실전글은 타카페 처럼 아무나 올리는 것이 아니고.
베트남결혼 실전글은 봉사방 특별회원에게만 자격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타카페처럼 누가 누군지 모르는 인테넷상 아무 회원이나 베트남실전글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한 것은 우리 봉사방에 취지에 맞지도 않코 다르기 때문이고.... 시정할일이 잇으면 시정을 하고.. 또 ..다음 회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 베트남결혼 자원봉사방 최초의 취지인데.. 계속 지금까지 이어 지고 잇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베트남결혼을 먼저 한사람이 베트남결혼을 생각 하는 분에게 금전을 떠나 봉사방카페에서 도움을 준다는 본인이 10년전 최초로 생각한 취지를 계속 이행 한다는 것 뿐 입니다.
유방잠님께서 상세하게 올려 주셨네요.....
유방장님..화이팅
아... 귀한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현장감과 솔직함도 잘 묻어나는 기행문이시네요. 일부러 안내문을 작성하려고 작정하신 듯, 생소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하나하나 알기쉽게 설명해주시고 여러가지로 의미있고 즐거운 여행이 되신 것을 보고 또 한번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이 많은 일들이 불과 4박5일동안 벌어졌다는 사실도 상상을 초월하거니와 이런 동생을 두신 결혼 당사자분은 더욱더 부럽습니다. 더운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작은 소설을 올려주신 히어로님께
다음에는 사진도 좀...
좋은 실전글 감사합니다^^ 2차도 같이 가셔서 이렇게 자세한 실전글 올려주셨음 좋겠습니다^^;
히어로님의 실전글 봉사방 후배님들에게 크나큰 도움과 지침서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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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댓글로나마 진심으로 감사의 뜻 전합니다..
맛사지 맛들이면 매일 받게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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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이번에 갔습니다,머 그리도 괜찮은 집이있는지 나원참
눈을 땔수가 없을정도로...색시 몰래 찔끔찔금
다음을 기약하는 많은 봉사방 가족분들에게 현지에서의 좋은 실전글입니다...당신은 대단하십니다*^^
실전글 올리시느라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어봤습니다.
재미잇게 읽었습니다.~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알차게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 내외분들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