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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비한 약초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문윤희
1. 맛집 이름 : 일번지 식당
2. 찾아가는 길 : 법성포 터미널에서 우측으로 500m
3. 맛이름,몇냥: 일인 20000원
일번지 식당 40여가지의 굴비한정식 고추장 굴비 영광 대표적인 모시 송편 홍어찜 갈치.... 굴비.... 양태찜 병치조림... 육회.... 자린고비 조개젓 어리굴젓 메운탕... 삼합... 굴비를 먹은직스럽게 뜯어주는 종업원
남도명가 굴비한정식..법성 일번지 식당.
남도 음식명가 `일번지`식당. 입구는 보통의 식당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식당안에 들어가보니 수십여명의 종업원들과 식당크기가 대기업을 방불케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법성포는 조기와 굴비의 본 고장으로 알고있다.
그 옛날 법성포 앞바다인 칠산바다에 조기가 한참 올라 올때는 마치 바닷물이 부글부글 끓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과거의 풍요로운 영화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지만 법성포는 여전히 굴비의 원조로서 명성이 그대로다. 이 법성포에 자리하고 있는 일번지식당은 굴비한정식의 대중화에 앞장서 영업을 하고있다.
역시 푸짐한 상에는 사람 수에 따라 굴비가 한 마리씩 나오는데 거기에 자린고비찜과 조기매운탕이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서해안에서 나오는 열대여섯 가지의 생선과 해물이 포진된다. 거기다 삼합과 약밥, 영광의 대표적인 모시송편, 대하찜, 육회등이 함께 어우러져 입이 벌어질만큼 음식이 나온다. 무려 40여가지가 나온다. 음식 하나하나가 먹음직스럽다.
나물, 젓갈, 김치, 산적, 게장 등 먼저 나온 기본반찬을 놓는데 4인 테이블의 맨끝에서부터 음식을 놓기 시작한다. 이어 나온 음식을 보면 찐굴비, 구운굴비, 고추장굴비, 서대찜, 홍어찜, 양태찜, 조기구이, 갈치구이, 육회, 갈비, 홍어회무침, 홍어회, 석화, 활어회, 그리고 간장게장...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진 상에 입이 쩍 벌어진다. 젓가락이 어디로 갈지 몰라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굴비한정식을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일번지식당 김영식(49)·박순덕(45) 사장은 `굴비'맛 하나 만큼은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천년의 맛'을 그대 보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3년간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참조기를 절여 법성포의 바람, 습도, 온도에서 3개월간 말린 것을 통보리속에 넣어 보관한다. 어찌나 짰던지 물만밥에 쳐다만 봐도 반찬이 되었을 정도여서 `자린 혹은 절인' 굴비라 했다. 나이든 어른들에게는 특히 그리운 고향의 맛이다. 비늘이 붙은 굴비 껍질도 함께 꼭 먹어야 한다. 무기질과 철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그 영양가가 콜레스테롤 많은 사골국물보다 낫단다.
그 맛도 영광, 법성포 아니면 맛보기 어려운 귀한 음식. 활어회는 계절이나 물때에 맞춰 싱싱한 것으로 준비된다. 음식을 고루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밥은 뒤에 따로 나온다. 밥이 나오면 간장양념된 게장에 비벼먹는 그 맛도 그만이다.
살이 꽉찬 큼지막한 게에 이 집만의 비법으로 만든 간장양념이 살짝 끼얹어져 있다. 비릿한 냄새 하나 없이 고소하다. 게딱지를 떼어내 거기에 밥을 듬뿍 넣어 비벼놓고 조금 있다 보면 소화력이 얼마나 좋은지 그사이에 밥이 삭을 정도. 이 음식 저 음식에 벌써 배가 부른데도 상에는 먹음직한 음식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