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의 새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대왕암공원 상가 전경© News1 이상길 기자 |
추석 연휴였던 8일 저녁 울산 중구에 사는 염진배(42)씨는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온 친구들과 함께 동구 대왕암 공원을 찾게 됐다.
오랜 만에 바닷바람이 쇠고 싶다는 친구의 요청에 비교적 가까운 대왕암 공원으로 향하게 됐던 것.
비록 울산에 살지만 중구에 살다 보니 자신도 대왕암 공원은 아주 오랜만이었고, 예전에 들렸던 대왕암공원의 모습을 상상하고 차를 몰았던 염씨 일행은 이날 공원의 변화된 모습에 깜짝 놀랐다.
울산 12경 가운데 하나인 공원 송림은 그대로였지만 공원으로 진입하는 입구 주변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졌던 것.
가장 눈에 띠는 건 입구 왼쪽에 생긴 대왕암 공원 상가. 20개가 넘는 점포들이 몰려 있는 상가들은 유럽식 건물로 지어져 마치 유럽 어느 도시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공원은 추석 당일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염씨 역시 친구들과 함께 치킨 집에서 치킨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한잔 하게 됐다.
|
상가 내 입점한 한 치킨집에서 사람들이 치킨을 먹고 있다.© News1 이상길 기자 |
울산 동구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대왕암공원이 하나의 상권으로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왕암 공원이 위치한 동구 일산동의 경우 공원과 인접한 일산해수욕장 상권이 오래 전부터 존재했지만 주로 산책을 위해 사람들이 찾았던 공원 내에는 상권이 형성된 적이 사실상 없었다.
2007년 동구청 주도로 본격화된 대왕암공원 개발 사업 이전까지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장사를 해온 점포들이 제법 있었지만 상권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올 초 '대왕암공원 상가'가 오픈하면서 동구지역의 새로운 상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대왕암공원 상가 내에는 20개 정도의 점포가 입점한 가운데 커피숍이 가장 많다. 그 외 편의점과 게임장, 맥주집, 중국음식점까지 들어서 산책을 위해 공원을 찾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
상가 맞은 편에 위치한 '용테마 미르놀이터'© News1 이상길 기자 |
대왕암공원 상가 분양자들은 대부분 공원 개발과 관련해 이주대상자였던 등대마을 사람들로 우선 분양권을 받은 후 임대를 주거나 직접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치킨 집을 운영하는 김지운(가명)씨는 "상가 개장 이후 평일에는 저녁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다"며 "특히 금․토․일은 사람들이 더욱 몰려들어 시장통을 방불케 한다"고 말했다.
대왕암공원 상가의 또 다른 장점은 상가 맞은편에 위치한 '용테마 미르놀이터'가 위치해 있다는 것. 아이들 놀이시설이 부족한 동구에서 미르놀이터는 개장 이후부터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염씨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놀이시설까지 있어 더 좋은 것 같다"며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와야 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방어진항 3각벨트를 동구의 해양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3곳을 잇는 둘레길도 조성계획이며 울산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투자는 미래가치를 선점하는것이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