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태극 1,2차 실패를 마음한 구석에 묻고 사니 이거원 사람이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 ㅎㅎ
얼마전 비파선배님께서 보름에 맞춰 한바리 하신다 하니 같이 하겠느냐? 연락을 받았다.
발목부상으로 한의원에 다니면서 회복을 체크하던중 산수갑산님께서도 이번주 덕산 지리 하는데
불심님도 같이 하시죠? 하신다.. 음..여러가지 상황을 체크해 본다.
덕산 태극을 하자니 휴가도 내야되고,
또 집안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안되고...
구인월 태극은 한다해도 나를 까실구는 이쁜 악당들이 놀려댈테고, 쩝쩝..
비굴하게 설득도 해본다.그래도 2틀 무박이니 덕산태극 강도는 나오니 좀 쳐달라 해도 씨알도 안 먹힌다. ㅜㅜ
어차피 이번 지태는 쏟아지는 보름달 아래 지리산 구경이나 실컷하고,
담에 큰거 한방이면 3년을 놀고 먹어도 ㅎㅎㅎ
금요일 공장에서 좀 일찍 나와 북대구로 향하고, 비파 선배님 사모님께서 이곳까지 태워 주셨습니다..고맙습니다.
광명식당에서 국밥을 든든히 먹고 긴 여행을 떠나 봅니다.

지난 지태때 생각하니 쓴 웃음만.. 세상사 사람사 모른다고 우찌 구인월에서 들머리 사진 찍을줄..
비파 선배님과 함께.. (09.5.8 23시40분 출발)

서부능선길이 이렇게 좋은줄..후회 막금이다..
1차 지태때는 쏟아지는 폭우와 벼락으로 세운치인가 부운치 인가 그쯤에서 탈출했고,
2차 태극때는 얼어죽을까봐 길도 모르는 서부능선을 들어 갈수 없어 성삼재에서 접고..
완전 사기당한것 같다..

경이로움에 취해


첫째날의 일출을 보니..에궁 내일 아침 에도 일출 보겠네 ㅎㅎ
고리봉 내려오면서 천왕봉을 보며..태극을 그려본다..


쏟아지는 뙤약볕 아래 ~~
핸드폰을 켜보니 선희누나의 힘내라는 문자가 들어와 있었다..늘 마음써 주는 누나가 고맙다.

장터목 가기전..어느덧 하루해가 저물고..

10시경 천왕봉 도착..머리털나고 지리산에 와본것이 이번이 네번째다.. 여러가지 소망을 간절히 천왕님께 빌어본다..

국골 사거리..
이후 청이당에서 산수갑산님을 만나고..힘내십시요..
또 얼마후 범행님과 일행분도 한분 만난다.

도토리봉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태극능선들..
웅석산 지나 한참후 서울의 독산호연님을 만났다..멋있었다..
그래도 같은 회원이라고 챙겨주시려는 맘..

으 뜨겁다~~

저녁 7시경 덕산 날머리 도착.. 내가 아끼는 지인들께서 시무산까지 콜라랑, 캔커랑,과일 싸들고 오셨다.. 이런게 사람사는 정이 아닐까?
집에 오니 01시가 좀 넘었다..
못난 남편과 애비를 넘 좋아하는 밤톨이를 어루만지면서 나도 편안히 깊은 잠에 빠졌다..
** 왜 장터목에 코카콜라를 팔지 않는겨?? 펩시 싫어 **
저도 길을 몰라 그냥 비파님 뒤만 졸졸..감사 드립니다..
수고했습니다
어제 만나서 축배를 들었기만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립니다,,부럽다,,,,
욕봤심돠^.^
한껀 핸네요~~~ 지태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장거리 지태 파노라마 맘껏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