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뜨거운 여름! 12명의 좋은이웃 회원님들이 부푼 기대를 안고 방글라데시로 특별한 여행을 떠났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마음을 다해 반겨주는 아이들의 열렬한 환대에 회원들도 흥겨운 춤으로 화답하며, 특별한 여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 방글라데시 소득증대 사업장 방문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시라즈간지(Sirajganj)사업장의 소득증대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곳이었는데요. 소득증대 사업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듣고, 방글우드 큐브를 만들면서 직접 사업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글우드(Bangle Cube): 아이들의 창의교육에 사용되는 나무 큐브로
한국어의 웃음을 뜻하는 의태어 “방글”과 방글라데시 앞 두자를 따서 “방글우드”라고 합니다.
방글우드는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사업으로 진행 중이며 마호가니 나무로 제작됩니다.
# 조혼방지 캠페인 참여
방글라데시는 조혼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인데요. 여자 아이들을 보호하고,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지역아동 300여명과 지역자치단체장, 경찰서장 등 지역인사들과 함께 조혼방지캠페인에 참여하였습니다. 굿네이버스의 도움으로 조혼을 피하게 된 아동의 스피치와 경찰서장의 조혼방지 대책을 듣고, 다함께 손을 잡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서 아동의 권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홀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아동들을 위해 좋은이웃들이 더욱 아동들의 권리를 대변해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 다함께 즐기는 봉사활동
시간이 갈수록 특별한 여행은 열기를 더해 갔는데요, 셋째 날엔 지역아동과 주민들이 주민센터로 이용하는 시라즈간즈(Sirajganj) 사업장 건물 한 쪽 벽면에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9행시를 지어 그림을 그렸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지역아동들과 함께 즐겁게 벽화를 그리며, 마음을 다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였습니다.
이어서 가타일(Ghatai) 사업장의 학교에서는 저학년 아동들과 함께 예체능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알록달록한 가면도 만들고, 재미난 소리가 나는 팬플룻도 만들면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옹기종기 모여 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는 회원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하였습니다.
# 특별한 여행, 그 마지막
일정의 마지막, 좋은이웃 회원들과 아동들이 1:1로 짝을 지어 떠난 특별한 나들이.
푸르른 하늘과 반짝이는 햇살아래 아이들의 눈동자는 더욱 빛났습니다. 그저 넓은 잔디밭에서 진행된 나들이었지만, 처음으로 살고있는 지역을 벗어나 소풍을 와본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며, 서로에게 잊혀 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로 마음에 새겨진 즐겁고,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아동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던 방글라데시의 좋은이웃 특별한 여행!
봉사라고 하기에는 미안하리만큼 행복한 추억을 얻고 간다는 좋은이웃 회원님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한 마디는 ‘슈보 쇼깔(좋은 아침!)’이었습니다.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할 여유조차 없었던 한국에서의 생활과는 달리, 매일 아침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웃는 얼굴로 외친 ‘슈보 쇼깔’을 잊지 말자는 의미였습니다.
어느 해보다 뜨겁고 소중한 여름을 보내고 돌아온 좋은이웃 특별한 여행,
2016년에 진행될 좋은이웃 특별한 여행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